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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사업 육성을 위해 이공계 석·박사들이 지정된 연구중심병원에서 의료 사업 전문연구요원으로 활동할 경우 군 복무를 대체하는 방안을 국방부·병무청과 함께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군대체 복무 대상자는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산업기능요원과 대학연구기관 혹은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전문연구요원 등이다. 이공계 석·박사들은 대학원 내 실험실에서 전문연구요원의 자격으로 대체복무를 많이 하는데, 이번 논의가 현실화 되면 대체복무를 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이 제도에 관해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왜 이러한 제도가 신설되는 것인지에 대해 먼저 알 필요가 있다. 현재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우리학교의 세브란스 병원을 포함해 10곳으로, 보건
여론칼럼
신우현(시스템생물·석박사 통합6학기)
2015.03.2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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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투표를 통해 홍익대 총여학생회의 폐지가 결정된 이후, 서울 시내 대학 총여학생회는 연세대학교를 포함해 네 곳만이 남게 되었다. 총여학생회의 입지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연세대학교에서도 최근 몇 년간 그 존재이유에 의구심을 품은 학생들이 총여학생회 폐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폐지론을 주장하는 학생들은 몇 가지 공통적인 근거를 내세운다. 남녀평등이 어느 정도 실현된 지금 총여학생회의 역할은 끝났으며, 여학생들에게만 혜택을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역차별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또한 총여학생회가 존재해야 한다면 왜 총남학생회는 없는지 불만을 표시한다. 결론적으로 “총여학생회는 불평등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고 할 수 있다. 즉, 폐지론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그 반대에 선 사람들 사이의 ‘평등’에
여론칼럼
김미립 (사복·14)
2014.11.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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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여학생회만큼 까닭모를 거부감의 대상으로 몰리고 있는 단체가 또 있을까. 남학생들에게는 남학생을 배척하고 지나친 여성의 편의를 주장하며 역차별을 만들어내는 단체로 인식되고, 활동의 주체 및 대상이 되는 여학생들마저 총여학생회가 자신들을 남자와 구분하며 소수자로 만드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총여학생회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전의 나 역시 총여학생회라는 단체가 오히려 여성을 타자화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곤 했다. 총여학생회 폐지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총여학생회가 양성평등이 이루어진 현재 더 이상 필요 없는 시대착오적인 단체이며 역차별 논란을 일으켜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말한다. 경희대에서 총여학생회 폐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펼친 남학생은 총여학생회가 어머니 세대의 성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여론칼럼
정윤희 (국문 · 13)
2014.11.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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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민간단체가 살포한 대북 전단에 북측이 고사포로 대응 사격을 한 사건으로 세간이 떠들썩했다. 통일대박론이 무색하게 전망이 밝지만은 못한 남북관계에 한 층 암운을 더한다. 북한에 풍선 등을 이용해 날려보내는 소위 ‘삐라’를 보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6·25전쟁 때부터 심리전을 위해 활용됐던 것으로, 2000년 4월 상호 심리전 중단을 약속한 후에 국가적 차원에서 중단되었지만 탈북자 관련 단체 등 민간단체에 의한 전단 살포는 지속돼 왔다. 하지만 이것이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서 마땅한 대북 수단일까? 현재 남북갈등을 넘어 ‘남남갈등’을 부추긴다는 삐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나는 비록 일개 학부생이지만 삐라 살포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여론칼럼
심가용(정경경영·11)
2014.11.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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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탈북자 단체가 북한에 주민들을 선동하는 삐라를 날려보낸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남북간 갈등뿐 아니라 남한 내에서의 갈등도 유발하고 있으니 가히 삐라 전쟁이라 일컬을 만하다. 논란의 주인공인 삐라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현대적인 의미로는 세계 2차대전 이후이다. 즉 한반도에서는 한국전쟁에서 삐라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삐라전은 방송과 더불어 대표적인 심리전에 속한다. 전장에는 나왔지만 춥고, 배고프고, 억울한 심정을 가진 병사들을 선동하여 전투력을 상실하게 하는 전략이다. 휴전상태인 지금까지 남북은 수시로 서로에게 삐라를 살포해 왔다. 그렇다면 이렇게 오랜 역사를 지닌 삐라전이 왜 지금 와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인가? 사실 과학적으로 풍향을 측정해 보면 북한이 삐라를 띄우기가 더
여론칼럼
나현이(국문·12)
2014.11.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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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아래 단통법)은 법안이 시행 된 지 4주가 돼가는 지금도 뜨거운 논란을 빚고 있다. 정부와 시민단체 그리고 제조사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이견을 좁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단통법의 효과가 일회성으로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혹자는 단통법이 유통가격을 낮추기 보다는 전면적인 가격인상을 부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 법안에 개선할 점은 분명히 있으며, 이는 의견 수렴과 조율을 통하여 보안돼야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벌어지는 불평등한 경쟁에 있어서 그의 원인이 되는 단말기 유통구조 규제를 할 필요가 있음에는 동의하는 바이다.단말기 구입 장소와 시간에 따라 주어지는 다양한 혜택의 이면에는 그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같은 기종일지라도 구매한 대리점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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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주(ASD·13)
2014.10.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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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시절부터 차등적인 보조금 지급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라며 다양한 언론을 통해서 소개가 됐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현재 시점에서 국회에서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이 법령으로 발표된 것은 휴대폰보다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빠르고, 단말기 자체의 가격도 높아서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구입 가격 차이로 인한 괴리감 역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 단통법 역시 보조금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고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 문제에 대해 의견 대립이 치열하다. 그렇다면 2014년 10월 1일부터 이미 시행되고 있는 단통법은 무엇이고, 단통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무엇일까?단통법은 현재 이동통신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보조금을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여론칼럼
김용래(응용생명과학과 · 11)
2014.10.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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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나 음식점들을 이용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모와 함께 떠들며 세상 걱정 하나 없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 아이들을 보다 보면 눈을 뗄 수가 없을 지경이다. 하지만 흐뭇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참을성 있게 앉아 있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어른의 손길에서 벗어나 뛰어다니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큰소리로 요구하거나 떼를 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럴 때마다 모든 시선은 아이와 함께 온 부모에게 향하거나 종업원을 향하며 무언의 압력이 가해짐을 느낀다.식당이나 카페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이며, 손님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싶어한다. 이런 손님들에게 아이들의 소란스런 행동은 그들의 식사나 휴식
여론칼럼
박철기(경영·13)
2014.09.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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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에 간 적이 있었다. 팝콘과 콜라를 든든히 준비하고 영화가 시작되려는 찰나, 뒷줄에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법한 학생들이 들어와 앉는 것이었다. 분명히 나이제한이 있어 못 들어오는 건 둘째 치고, 이 학생들의 태도가 영화관람 내내 너무나도 거슬렸다. 영화 상영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남이 들어줬으면 하는 듯이 큰 소리로 이야기를 나눴고, 자기들끼리 영화를 토론하기도 했다. 게다가 무리지어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기를 반복하는 등 영화관이 관람객들로 꽉 차있는 상황이란 건 전혀 고려하지 않는 매너없는 행위들을 일삼았다. 많은 사람들이 눈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행동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나와 친구들은 바로 뒷 좌석에 있는 어린 친구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
여론칼럼
이일우(인문과학부 · 14)
2014.09.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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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모든 담뱃값이 2천 원 인상된다. 비싼 담배는 더 큰 폭으로 값이 오른다. 명목적으로 이 정책은 흡연율 인하를 유도해 국민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는 훌륭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담뱃값의 인상이 흡연율을 저하시킨다는 논리는 당연하다. 담배도 경제재인데다가 통계적으로도 과거의 담뱃값 인상은 흡연율을 저하시킨 사례가 있다. 그러나 담뱃값 인상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감이 든다. 왜냐하면 담배는 매우 비탄력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다. 이는 즉, 담배의 소비는 가격 변화에 둔감하다는 뜻이다. 결국 담뱃값의 인상은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만 늘리고 실제 흡연율을 줄이는 효과는 미미할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게다가 또 다른 통계를 보면 한국의 성인 흡연율은 특별히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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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경제·13)
2014.09.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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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담뱃값 2천 원 인상안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담뱃값 인상의 주된 목적이 세수 확보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담뱃값 인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쪽은 서민층이기에, 이번 인상안이 이른바 ‘서민 증세’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11일 발표한「금연 종합 대책」에 따르면, 이번 인상안이 단순히 세수 확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현재의 여론은 지나치게 ‘정부의 세수 확보’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에만 치우쳐 있다고 할 수 있다.우선, 담뱃값 인상의 당위성 측면에서 살펴보자. 우리나라의 담배 가격은 2004년 이후 10년째 2천 500원으로 유지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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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중어중문 · 10)
2014.09.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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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각자 다른 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DNA는 개개인의 고유 인식 코드가 된다. 지문이나 침, 모발 같은 아주 미미한 신체 일부에서도 그 사람의 신장, 체격 심지어 생김새까지 알아낼 수 있어 DNA는 범죄 수사의 필수적인 요소다. 그러나 DNA가 발견돼도 DNA의 주인을 알 수 없다면 이는 무용지물이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0년 7월,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이 법은 비교적 재범률이 높은 아동 성폭력, 강도, 마약 등 주요 11개의 강력범죄의 전과를 가진 범죄자들에 한해 DNA를 채취해 보관한다는 내용이다.나는 DNA 법 시행에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DNA 법이 시행된 이후 3년간 검찰이 해결한 미제 사건은 총 1266건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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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정경경제·13)
2014.09.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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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에 성범죄, 묻지마 범죄 등과 같은 중범죄와 함께 사회적 불안감이 급증하면서 이와 관련된 중범죄 피의자 신상공개와 같은 범죄자의 인권 문제도 동시에 부각되었다. 그러한 맥락에서 8월 말 헌법재판소는 수감된 중범죄자의 DNA를 강제로 채취하여 보관하도록 하는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법조항은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이에 찬성하는 입장은 범죄자 개인의 인권보다 공익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개인의 희생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익을 위한 소수 인권의 희생이 얼마나 묵인될 수 있는가를 고려했을 때, DNA 채취와 영구 보관은 필요이상의 기우일지도 모른다. 이 문제는 단순히 범죄 전력만으로 일반화 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위 법률 5조와 8조 ‘채취
여론칼럼
이효주(Asian Studies Division·13)
2014.09.0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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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 된지도 어느 덧 5년이 되었다. 이제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을 정도로, 스마트폰은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이러한 스마트폰에 대해 혹자들은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말하고 있고, 군대 내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이 허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스마트폰이 군에 보급된다면 정말 많은 이점이 예상된다. 근래에 발생한 윤 일병과 임 병장 사건만 보더라도 스마트폰이 있었으면 초기에 부모님이나 주변 지인에게 수시로 연락할 수 있기 때문에 사건이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또한 병사들과 간부들에게 연락 체계가 활성화되어 더욱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군대 내 스마트폰 사용은 반대되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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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우(정경경제·09)
2014.08.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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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군 수뇌부에서 병사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병사들의 스마트폰 이용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호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더 많다. 나아가 자신의 직/간접적인 군 경험이나 인상에 비추어 절대 반대 혹은 불가능을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병사 개개인뿐만 아니라 군 임무수행의 미래를 위해서도 스마트폰은 결국 시스템 내부로 완벽하게 포용해야 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병을 제외해야 하는 마땅한 이유는 찾기 어렵다. 나아질 점으로 병사 개개인과 사회 간의 지속적인 관계가 가능해지는 것, 그리고 고립감이 덜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보다 안전해지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군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분명히 좋은 소식이며, 어쩌면 수십 년 간 이루어지지
여론칼럼
허우린(경영·11)
2014.08.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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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천주교, 개신교, 불교 모두 시국선언을 하는 심상치 않은 행보가 펼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종교가 불의한 권력에 맞서 정의를 외침으로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그들의 행동을 칭찬하고 힘내라 박수쳐주는 반면, 한편에서는 ‘종교가 정치색을 띠는 것이 말이 되냐?’며 조용히 기도나 하라고 한다.그렇다면 ‘종교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말은 대체 누가 한 말일까? 성경의 한 구절에 나오는 말씀인가? 아니면 가톨릭교회교리와 같은 종교문헌에 나오는 말인가? 그렇지도 않다. 전 세계 국가 중에 종교가 정치에 절대로 개입할 수 없는 나라는 딱 한 군데 있다. 바로 북한이다. 북한에도 역시나 다양한 종교는 존재하겠지만, 절대로 정치에 개입할 수는 없다. 레닌이 소련을 만들면서 ‘종교와
여론칼럼
이주윤(사회과학부·13)
2014.06.27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