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시행되고 있는 우리대학교 입학식 행사,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측 : 연예인 섭외도 하나도 좋은 방법신입생 오리엔테이션(아래 오티)에서 동아리 공연만으로는 신입생들에게 흥미를 끌어내기엔 부족할 수 있다. 오티의 주인공인 신입생들이 연예인 공연을 통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연예인 섭외도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연예인 섭외를 통해 오티 이외에도 학교 행사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티의 연예인 공연에 찬성한다. 덧붙여 신촌캠에서 신입생 전원에게 곰인형과 같은 기념품을 제공하는 것처럼, 원주캠 신입생 전원에게도 기념할만한 선물 등을 제공한다면, 학교에 대한 자부심 함양과 동시에 소속감도 더 느낄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1.02.28 12:12
-
-
-
유언비어를 막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선거기간에 아무리 확인되지 않는 사실을 막기 위한 방편이더라도 선거권을 가진 학생들이 내는 의견이 우선이다.조성준(자유전공·10)자의적인 제한은 문제가 있겠지만 기준이 확실하다면 익명성의 그늘에 숨어 도를 지나치는 비난이나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하는 행위에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런 일이 있다면 학생회 측에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줘야 한다.강성헌(법학·05)말할 권리의 침해라고 생각한다. 삭제를 통해 통제하는 것보다 오히려 익명게시판을 통해 학생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윤현재(경제·10)처음 듣는 이야기라 내막은 잘 모른다. 그러나 요즘 선거운동을 보면 대학도 현실 정치사회의 축소판인 셈인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0.11.20 20:12
-
캠퍼스를 둘러보면 외국인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최근 한 신문의 특집기사에서는 우리학교가 국내의 다른 대학들에 비해 외국인 유학생을 압도적으로 많이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따르면 우리학교에는 2009년 4월 1일 기준으로 937명이 등록하고 있으며, 이는 서울대의 631명, 고려대의 384명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이 가운데 자비유학생은 720명이며 정부초청장학생은 43명이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한국 대학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사실이기도 하다. 한국 학생들이 미국으로 유학 가는 것처럼, 외국인 학생들도 한국에 들어와 한국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러나 한국에서 외국인 학생에 대한 대우는 차갑기만 하다. 한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교육부에
여론칼럼
라이치아밍
2010.05.21 22:03
-
“정치학에는 권력정당성을 논하는 가치지향 이론이 있는가 하면 권력의 실체를 분석하는 실증 현상론이 있다.” 이렇게 서두를 펴고는 초등학교 학생이 사용하는 공책에 빽빽히 정리한 내용으로 강의 하실 때는, 루치아노 파파로치가 지중해에 작열하는 오 솔레 미오를 뿜어 내 듯, 학생들에게 온 몸으로 던지는 영혼이 깃든 열강 그 자체였다. 일제강점기에 한반도의 북쪽 관문 신의주 고보를 졸업하고 해방공간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강의를 하시던 중 백낙준 총장이 단 한번 면접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초빙한다. 30대 후반에 최초로 개설한 정치학개론 강의는 정치, 행정, 법학, 경제, 경영, 심지어 공과, 이과계 학생도 수강하는 사회과학을 하나로 묶어 이해하는 멜팅 팟(melting pot)이 었다
여론칼럼
최평길 명예교수
2009.12.30 17:08
-
2009년 9월 6일 새벽 북한은 황강댐에 저장하고 있던 4천만 톤의 물을 방류했다. 이 물의 위력은 임진강에서 야영중이던 대한민국 국민 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한, 임진강에서 어업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던 어민들이 조업 장비의 손실로 입은 피해액은 지금까지 추산된 것만 1억 3천여 만원에 이른다. ‘9.6 임진강 참사’라고 이름 붙여진 이 사태에 대해 한국은 어떤 대응 방안을 취해야 할 것인지를 제안해보고자 한다. 북한에서 수문을 연 황강댐은 지리적으로 임진강 최상류에 위치해 있다.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직선거리 27km 떨어진 부근에 위치해 있는 황강댐은 2002년 발전과 용수공급 등의 목적으로 착공되었다. 2007년께 완공되어 그해 10월 유역변경식 댐으로 전환되었으며 높이 34m, 길이
여론칼럼
변계석
2009.09.12 22:30
-
채플을 ‘정상화’한다는 표현을 듣게 되면 자연스럽게 무엇이 정상화된 채플인지에 대해 질문하게 된다. 우리대학교 채플이 지향하는 바는 수강생들이 ‘진리와 자유’라는 건학이념에 기초한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변화된 삶을 살며, 더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연세인으로서 세워지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고려해 볼 때, 학교의 사명과 교회의 사명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채플의 ‘정상화’는 채플의 ‘예배화’와 구별돼야 한다. 사실, 주장되고 있는 채플정상화는 채플예배화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 채플의 예배화는 비기독교인 수강생들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채플은 수강생들이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연세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과목이다. 기독교로 개종시키는 목적이 있는 과목이 아니다. 그런데 예
여론칼럼
김은진, 이은경
2009.05.23 18:59
-
주점은 절제되지 못한 음주로 이어져 지난 4월, 원주캠 총학생회 싸이 클럽에서 있었던 주점 관련 논란은 대동제와 대학문화, 그리고 주점에 대해 여러 의문점을 던져줬다. ‘주점 없는 대동제는 대학문화를 드러낼 수 없는 것인가?’ ‘현재의 대학문화는 무엇이고, 주점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물론 술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에는 동의한다. 술을 통해서 흥을 돋우고, 어색했던 분위기를 융화 시킬 수 있으며, 그 시간을 더 유쾌하게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을 내세우면서 대동제 기간 동안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주점 천막을 세우는 것은 오히려 절제되지 못한 음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대학 축제문화의 다양성을 상실시키는 문제를 낳고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수익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학생들 사이에서 서로
여론칼럼
구아름, 김담이
2009.05.09 17:10
-
실업률 가리기일 뿐, 불안정한 일자리 확대 청년실업이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가을 미국발 금융위기로 무너진 세계 경제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한 지금, 20대는 그 어느 때보다 깜깜한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그 속에서 정부가 내놓은 것이 바로 ‘청년인턴제’다. 청년인턴제는 정말 청년실업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인가?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기업에서는 기존의 정규직 사원을 자르고 그 자리를 청년층 임시직으로 메우는 식으로 청년인턴제를 활용하고 있다. 당장 청년실업률은 줄어들겠지만 사회 전반적으로는 불안정한 일자리가 넘쳐나고, 정규직 채용의 문은 좁아지는 것이다. 게다가 실제로 인턴 자리에 가보면 대부분 경력에 도움 되지 않는 잡무만 해야 하고, 이후 채용도 보장되지
여론칼럼
김유미, 조윤희
2009.03.28 18:26
-
“수단과 목적이 바뀌어선 안돼”식사를 함께 한다는 것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단순한 것이 아니다. 서로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서로 알아가는, 어떻게 보면 친목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장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새내기들이 들어오는 3월이 되면 동아리, 학회, 반 등은 분주해진다. 선배와 후배 사이에 친해지기 위해서 밥을 같이 먹으러 학교 안보다 가격이 비교적 비싼 신촌으로 나간다. OT, 새터 등 새내기와 선배들 사이에 친해질 기회는 많지만 충분히 친해지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3월에 개인적으로 만나 밥을 같이 먹는 것이다. 친분을 쌓기위해 밥을 함께 먹는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나 반에서 밥을 사
여론칼럼
이거량, 이상미
2009.03.14 20:58
-
“혼잡없고 학부모 배려해"아직 쌀쌀한 날씨 속에서 2009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지난 16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렸다. 처음에 입학식이 잠실에서 열린다고 했을 땐 약간 의아했었다. 그러나 잠실 실내 체육관은 교통이 편리했고, 수많은 인파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었기에 논술고사를 봤을 때와 같은 혼잡은 없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장소 뿐만 아니라 힘든 경쟁을 뚫고 들어온 연세대학교의 입학식인 만큼 여러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우선 이 자리에 있기까지 가장 큰 지원군이었던 부모님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학부모 좌석을 따로 마련하고, 함께 입학식을 즐기면서 지금까지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졸업생, 재학생 선배들과의 만남은 이제 정말 연세대학교 학생이
여론칼럼
윤새별, 조혜리
2009.02.27 20:20
-
지난 추석이었다. 집으로 배달된 추석 선물 중 제일 특이했던 것은 4겹으로 포장된 명품 멸치였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샀더라면 비닐봉지 하나만 필요했을 텐데, ‘명품 선물’이라는 명목 아래 겹겹의 포장이 돼있었다.이렇게 발생한 포장폐기물의 양이 우리나라 생활쓰레기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법률들이 제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포장재 사용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우리나라는 포장폐기물을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에 가입한 선진국들과 비교해서 최대 약 28배나 많이 배출하고 있다.과거의 포장(Packing)은 내용물을 보존하고, 취급하기 쉽도록 제작됐다. 하지만 오늘날의 포장(
여론칼럼
문소원
2008.11.29 20:45
-
이제 곧 2008학년도 마지막 시험이 있을 것이다. 시험기간에 플랜카드를 걸어두고 ‘우리 컨닝 하지 말자’고 외치는 학생들을 본 적 있는지. 기독교 동아리 중 하나인 ‘학생 신앙 운동’ 은 매년 시험기간마다 ‘정직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정직운동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생은 시대를 이끌어 갈 미래의 지도자로 정직과 정의의 상징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대학은 세속화된 경쟁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정직과 정의보다는 부정한 편법을 통한 성공주의에 빠져있다. 지성의 전당으로 민주주의를 교육하고 미래 우리 사회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에서도 타인의 지식을 도둑질하고, 실력이 아닌 운이나 요령으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풍토를 방치하는 것은 건강한 민주사회 건설에 역행하는 것이다. 컨
여론칼럼
김영성
2008.11.23 20:20
-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보다가 인상적인 대사가 있었다. 김홍도에게 붓을 하나 건네며 정조 임금이 하는 말이다. “세손 시절 대신들 앞에 처음으로 나아가게 되었을 때 아버님으로부터 받은 것인데, 아버님은 이 붓을 ‘괜찮다 붓’이라 하셨네. 이 붓만 있으면 나는 괜찮다, 대신들이 까다로운 질문을 한다 해도 이 붓이 있으니 나는 괜찮다, 나는 응당 답을 갖고 있을 것이다…” 눈물이 핑 돌 지경이었다. 고민 많은 20대들에게 한 자루씩 꼭 쥐어주고 싶은, 그야말로 'MUST HAVE'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오늘날 대한민국 대학가는 어깨를 웅크린 청춘들로 가득하다. 살인적인 물가와 등록금의 서슬에 질려, 군대로 쫓기고 졸업을 서두른다. 취업을 위해 학점에 목을 매고, 고시 서적에 파묻혀 도서관에 핀 한 떨기
여론칼럼
장효정(법학·07)
2008.11.17 00:18
-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동시에 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중앙동아리인 ‘관설차회’의 회장으로서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다도라고 하면 어렵거나 번거로운 절차라고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사실 나도 처음 동아리에 들어 왔을 때는 다도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고, 지금도 다도의 정신과 같은 것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다도라는 것이 그리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일단 차라는 것은 기호식품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기호식품이란 자극성이나 향미가 있어 기호를 만족시켜 주는 식품을 말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술이나 커피, 코코아 같은 것들이 기호식품의 좋은 예이다.다른 기호식품들에 비해 차를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는
여론칼럼
김현민
2008.11.09 23:19
-
중간고사 기간에 층마다 있는 화장실 문 앞에 작은 카드가 붙었다. 시험기간 몇 배로 고생하시는 미화원 아주머니에 대한 감사가 짤막하게 적혀진 카드였다. 나는 그것을 층마다 붙여 놓은 학생의 세심한 배려에는 새삼 놀랐지만 카드 안의 감사하는 마음을 아주머니들께서 정말 받으실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시험기간에 몇 배로 고생하신다는 그 말에 너무나도 공감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 화장실은 시험기간에는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엉망이 돼있었다. 물론 화장실 뿐만이 아니다 휴게실, 그리고 열람실, 휴지통 근처 등등 학교 안 어디를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얼마나 여러 방면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면 이렇게 무언가를 쓰레기통이 아닌 곳에 버리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여론칼럼
최혜진
2008.11.02 22:40
-
뜻하지 않게 학교를 길게 다니고 있는 지난세기 학번인 나로서는 요즘 부쩍 드는 의문이다. 학부제로 바뀐 뒤부터는 학부생은 졸업논문을 쓸 필요도 없어졌고, 취업난을 염두에 두신 것인지 교수님들의 배려 덕분에 좋은 학점을 받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더군다나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혀 그야말로 주경야독으로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학우들도 요즘은 드문 것 같다(물론 어디나 예외는 있기 마련이지만…).결론부터 말하자면 학점에 해당하는 수업을 듣고 그 수업을 준비하고 남는 시간에 우리들의 발걸음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우리들의 행보는 마치 지하철 1호선에서 내려서 2호선으로 환승하러 가는 인파처럼 단순화, 획일화되어있다. 나는 현재 인문학부 소속이고 국문학과 독문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가끔 주위를 둘러
여론칼럼
정혜정
2008.10.11 20:38
-
농구는 '자유'를 연상시킨다. 고등학교 3학년 체육시간, 실기시험을 위해 2점슛 연습을 하다가, '이거 너무 재밌잖아'하던 친구 둘과 농구를 시작했다. 남자아이들이 축구하는 운동장 한 귀퉁이에서의 피구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단체 운동을 해본 것이었다. 규칙도 잘 모르고 슛 성공률은 희박했으나 가슴이 벌렁거릴 정도로 재밌었다. 놀랍게도 매일 점심시간마다 10명이 넘는 여자아이들이 모였다. 교실에 우리들의 땀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어쭈? 금방 싫증내겠지.'하던 남자아이들의 반응은 한 달이 지나자 '야, 우리 농구코트 내놔'로 바뀌었다. 체육관에 농구코트는 2개였다. 하지만 이제껏 당연하게 둘 모두를 써왔던 남자아이들의 입장에선 하나씩 나눠 쓰는 것을 '강탈'이라고 생각했나보다. 날이 갈수록 '슬램덩치'(여자
여론칼럼
정명화
2008.10.06 00:23
-
추석연휴 즈음이었으니 조금은 지난 이야기다. 집에 내려가 가족들과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생각에 들떠있던 나는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재무부’에서 날아온 그 문자메시지는 무미건조하게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추가등록기간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필자는 다행히도 외부장학금 수혜자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그 순간까지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한 이들에게 거의 추석연휴 내내 날아온 그 문자메시지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와 다를 바 없다. 특히 몇몇은 제적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혔을 터, 즐거웠어야 할 한가위가 어떤 가족에게는 그야말로 ‘늦여름의 나이트매어’로 변했으리라.이렇듯 누군가에게는 대학생활의 사활이 달린 등록금 문제는 2학기 개학하자마자 시작된 연고전과, 연고전의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여론칼럼
구봄
2008.09.27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