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9월 23일, 시합 종료 직전 하승운 선수(체교·17,FW·11)의 결승골이 터지자 목동 주경기장은 푸른 물결로 휩싸였다. 6년 간의 열세를 끊고 축구 경기가 정기 연고전 5: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7년 ‘학점 C 제로 룰’로 인해 대학축구 U리그(아래 U리그)에 참가하지 못한 만큼, 더욱 크나큰 결실이었다. 2018 정기 연고전 축구 경기를 앞두고 우리신문사가 승부를 전망해봤다. 기존 선수 대거 이탈로대학리그 초반 ‘우여곡절’ 올 시즌을 앞두고 축구부는 큰 고민에 빠졌다. 기존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탓이다. 그간 공격을 책임졌던 이근호 선수(체교·15,FW·10)와 주장 두현석 선수(스포츠레저·13,MF·13) 등이 프로에 입단해 전력 누수가
그는 말주변이 없었다. 남들과 어울리기보단 혼자만의 세계를 즐겼다. 스스로 ‘외톨박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보는 게 취미였다. 자유로운 공상은 덤이었다. 삼십 년 전 우리대학교 교정을 거닐었을 이욱정(영문·84) 동문이다.‘요리하는 PD’로 자리매김한 그는 어느덧 TV에 나오는 수다쟁이가 됐다. 수줍음 많은 대학생 이욱정은 온데간데없었다. 상수동의 자그마한 요리 스튜디오에서 그를 만났다. 르네상스의 시작무궁무진한 경험을 쌓다 이 PD는 대학 시절을 ‘르네상스’라고 표현했다. 그는 경험이 성취보다 중요하다고 믿었다. 대학 생활 내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는 데 몰두한 이유다. 그는 학점 관리보다 학술 심포지엄이나 대외활동에 더
그 무엇보다 스포츠를 사랑한 남자가 있다. 연고전 때마다 응원 소리를 피해 경기에만 몰입하던 학생은 어느덧 월드컵 중계석에 앉아있다. 그 자리의 주인공은 KBS 스포츠 아나운서 이광용 동문(사회·94)이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명료한 해설을 선보이는 이씨를 만나봤다.스포츠를 사랑한 소년,마이크를 잡다 정기 연고전. 매년 가을에 열리는 5종목의 운동경기는 양교 학생들의 자존심 싸움을 부추긴다. 20여 년 전 파란 물결의 일부였던 그에게 연고전은 재밌는 ‘운동경기’였다. 많은 학생들은 응원과 함께 연고전을 즐기곤 한다. 그러나 이씨는 경기에만 집중하고자 일부러 응원단과 따로 떨어져 경기를 관람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롭게 지켜봤던 종목은 축구였다. 송종국(체교·98)과 김용대(체교·98
오는 13일 시행될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신문사는 ▲신촌캠 ▲원주캠 이 위치한 지역 후보자들을 만났다. 서울시장 후보 4명, 서대문구청장 후보 3명, 원주시장 후보 2명* 이 그들이다. 서울시장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http://chunchu.yonsei.ac.kr/news/articleView.html?idxno=24330자유한국당 김문수: http://chunchu.yonsei.ac.kr/news/articleView.html?idxno=24331바른미래당 안철수: http://chunchu.yonsei.ac.kr/news/articleView.html?idxno=24312정의당 김종민: http://chunchu.yonsei.ac.kr/n
지난 16일 저녁 8시, 우리대학교 교육과학관 102호에서 ‘대학생, 서울시장 후보에게 묻다’라는 이름으로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중대신문」이 주최해 총 22개 대학신문사가 참여했다. Q. 현재 서울시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A. 여론조사 상 미세먼지가 가장 급하다. 현재 미세먼지 측정 장치는 지나치게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 이를 사람의 코 높이인 1.5m에 둘 예정이다. 기존 방식에 비해 미세먼지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대 미세먼지 발생 요인은 디젤 차량이다. 이 차량들을 전기차, 수소차, 천연가스차로 교체할 것이다. 겨울에는 난방유를 사용하는 보일러 때문에 미세먼지
지난 5월 21일 낮 2시,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대학생,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에게 묻다’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중대신문사」가 주최해 총 26개의 대학신문사가 참여했다. Q. 현재 서울시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A. 딱 하나만 고르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미세먼지 문제부터 청년 주거 문제, 대중교통 부족 문제까지 다양하다. 또 여성을 단순히 출산을 위한 도구로만 바라보는 정부의 저출산 정책도 서울시가 개선해야 할 사안이다. 완전한 해결까지는 어렵더라도 지혜롭게 대응해 서울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시키겠다. Q.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A. 도시 운
Q. 서대문구의 당면 과제와 그에 따른 구정 운영 기조는 무엇인가?A. 자연친화적 도시개발이 당면 과제다. 서대문구는 조선시대부터 전통과 역사가 유구한 곳이다. 서울에서 드물게 자연환경이 우수한 곳이기도 하다. 노후화된 구역이 많지만 무분별한 재개발은 반대다. 역사·생태를 보존하며 지역정체성에 맞게 도시를 개발하고 싶다. Q. 방문객 유치 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에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는 문제가 있다. 정책 추진 시 원주민과 외부인 간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생각인가?A.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는 사업 자체에 반대한다. 서대문구는 많은 대학이 위치한 교육지구다. 교육지구엔 대학생에게 적합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이화여대 앞에 면세점이 유치되려 한다. 이처럼 교육지
Q. 서대문구의 당면과제와 그에 따른 구정 운영 기조는 무엇인가?A. 현재 서대문구엔 해결해야 할 사안이 많다. 대표적으로 ▲교통 ▲주거문제다. 나는 오랫동안 공간을 연구한 ‘도시건설 전문가’다. 구청장이 된다면 전문가의 관점에서 도시문제를 진단해 도시개발계획을 추진할 것이다.먼저 서대문구의 교통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이에 ▲동·서 지역 연결 도로 건설 ▲서부경전철 조기 착공을 방안으로 제시한다. 현재 서대문구엔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다. 이에 지하 터널을 개통해 시내 진입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하고자 한다. 건설 회사에게 통행료 등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투자를 유치하겠다. 서부경전철의 경우 계획 수립 이후 노선에 대한 이견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임기 중에 노선변경을 추진해
Q. 서대문구의 당면과제와 그에 따른 구정 운영 기조는 무엇인가?A. 서대문구의 교육·문화를 진흥시키고 도시를 개발하는 것이 당면과제이자 운영 기조다. 우선 교육신도시를 구상 중이다. 서대문구는 대학도시라 교육에 방점을 두기 적합하다. 구에 청소년센터와 인재육성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대학과 관련해서도 여러 사업을 펼칠 것이다. 두 번째는 문화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 안산자락길·북한산자락길·홍제천을 이어 문화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연세로에선 여러 행사가 상시 진행되는데, 새로운 테마거리에선 자연 환경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공간을 개선해가며 도시를 개발하고 싶다. 홍은사거리까지 역세권으로 지정해 아래에 지하보행공간 네트워크를 만들겠다.
Q. 본인에 대한 소개와 주요 정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싶다. A.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르는 바른미래당 후보 이상현이다. 시의원으로 12년 동안 일하면서 많이 보고 듣고 깨달았다. 시장의 독단적 시정과 기득권을 향한 정책들 앞에서 시의원 개인으로서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약자를 위한 내 나름의 정책을 구상하게 됐다. 원주시장으로 출마한 이유다. Q. 인구 50만 달성을 위해 원주시와 횡성군 통합을 제시한 바 있다. A. 횡성군과의 통합을 통해 원주시가 관동지역 제1의 중부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횡성군과의 통합은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향후 통합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20년으로 예상 중이다.
Q. 후보자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A. 지난 1995년 원주시 의원으로 당선된 후 한 길만을 걸어왔다. 지난 24년 동안 시의원과 부의장에 역임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원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낙선 후엔 상지대에서 겸임교수를 맡아 대학생들과 폭넓게 교류했다. 그 과정에서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법을 몸으로 느꼈다. 덕분에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것이 이번 원주시장 선거에 재출마한 이유다. Q.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A. 우선 원주시를 인구 50만‧100만 도시로 만들겠다. 50만 명의 인구는 도시가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도시의 인구
Q. 서울시가 당면한 과제 중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A. 가장 큰 문제는 미세먼지다. 서울시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도시인 만큼 미세먼지 자구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우선 사대문 안 주요 도심에서 승용차 통행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확대하겠다. 이 과정에서 현재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서울시 버스를 모두 공영제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물론 지역주민과 자영업자들의 반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지속적인 소통과 대중교통 노선 신설 등으로 지역주민을 설득하겠다. 자영업자의 경우, 차량 통행이 가능한 시간대를 설정해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다음으로 전기자동차, 특히 전기수소화물차 확대에 힘쓰겠다. 화물차가 승용차보다 운행시간과 배기가스 배출량이 더 많기 때문이다
Q. 타 후보들과 비교할 때 본인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A. 전문가들은 온갖 사회현상을 자신의 전문분야로만 분석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그 나름대로의 장점을 갖고 있지만, 종합적인 판단보다는 단편적인 대책에 그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의사, 사업가, 교수를 모두 해봤다. 다양한 직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셈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사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았다. 다양하면서도 복잡한 문제를 처리해야 하는 서울시장직에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단점으론 역시 자금 조달이나 인원 동원력 등의 부족을 꼽겠다. 바른미래당이 제3당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뾰족한 수가 없다. 이런 어려움을 알면서도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현실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가사, 귀를 간지럽히는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온 밴드 ‘10cm’. 한때는 그 목소리가 우리대학교 교정에 울려 퍼졌다. 우리신문사는 ‘10cm’의 보컬 권정열(36)씨를 만났다. 학력 : 연세대 교육학과 중퇴 Q. 대학 생활은 어떻게 보냈나.A. 공부는 많이 안 했던 것 같다. 대신 동아리 활동을 재밌게 했다. 반 단위 농구동아리와 노래패 ‘노래사위’를 같이 했다. Q. ‘노래사위’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나.A.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노래사위는 민중가요를 하는 동아리였다. 생애 첫 자작곡도 동아리에서 썼는데 그 노래도 민중가요였다. Q. 혹시 첫 자작곡의 가사가 기억나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시작과 끝, 안녕하세요. 아이 러브 베이스볼 최희입니다.’ 시즌 11을 향해 달려가는 중인 대한민국 대표 야구 해설 프로그램 『아이 러브 베이스볼』. 이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야구 해설 프로그램이라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스포츠아나운서는 최희다. 곧 입사 10년 차가 되는 그녀는 어떤 학생이었을까? 그리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번 학기 「연세춘추」가 네 번째로 만난 사람. 스포츠아나운서 최희 동문(아동가족·05)다. 평범했던 소녀,아나운서를 꿈꾸다 ‘그저 조용하고 평범했던 학생’. 최씨는 우리대학교 재학 시절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녀는 눈에 띄거나 특별한 학생은 아니었다. 생과대 댄스 동아리 ‘헥스’에 들어간 것도 친구를 따
50세로 보이지 않는 앳된 외모, 목소리는 부드러웠고 미소는 소박했다. 그에게 흠뻑 빠지기까지 채 두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우리대학교 88학번 동문이자 홍익대 건축학과에 재직 중인 유현준 교수 얘기다. 논현동 굽이진 골목길에 위치한 ‘유현준 건축사무소’에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유현준, 그에게 ‘건축’을 묻다 ‘생각하는 건축가’, 유 교수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수식어다. 그가 설계한 건축은 특별하다. 그만의 인문학적 시선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모 인기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를 사로잡은 그만의 ‘인문학적 시선’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유 교수는 “자유분방한 성격 때문에 어릴 때부터 다른 이의 생각을 주입받거나 강요당하는 걸 싫어했다”며 “그렇게 키워온 내
“와타시모 아나키-스토 데스!”일본인일까, 한국인일까. 유창한 일본어 실력에 많은 이들은 영화 『박열』의 ‘후미코’ 역을 맡은 배우가 당연히 일본인일 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스크린 속 배우는 한때 연희관에서 수업을 듣고, 청송대를 거닐며, 학관에서 밥을 먹던 우리대학교 동문이다. 우리신문사에서는 영화 『옥자』, 『박열』, 『동주』 등에 출연해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배우 최희서(신방/영문·05)씨를 만나봤다. 열정과 운명의 힘을 믿는다는 최씨에게 연기란 무엇일까 너와 같았다, 학생 최희서 ‘연기를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것 같다’. 최씨가 일말의 고민 없이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다. 최씨에게 연기는 맹목적인 열정과 사랑의 대상이다. 최씨는 “연기자로서 재능
‘386 운동권’, ‘대변인만 8번’. 정치인으로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처럼 비춰지기 쉬운 수식어들이다. 그러나 ‘8번의 대변인 시절’을 거쳐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탄핵 정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정치인이 있다. 바로 1987년 당시 학생운동의 선봉에 섰고 현재까지도 그 기억을 이어오는 우상호 의원(국문·81)이다. 우리신문사는 우 의원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인을 꿈꾸던 청년학생운동 선봉에 서다학생운동의 선봉에 섰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처음부터 우 의원이 운동권에 속했던 것은 아니다. 우 의원은 “시인이 되고 싶어 국문과에 입학했고, ‘연세문학회’에서 활동하며 윤동주 문학상 등을 타기도 했다”며 “우리대학교 시인의 맥을 잇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아래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대학교 출신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아래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스포츠응용·17)가 ▲1500m ▲3000m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경기는 남녀 합쳐 총 8경기가 진행됐다. 그 중 최 선수는 여자 ▲500m ▲1000m ▲1500m ▲3000m 계주 총 4경기에 출전했다.최 선수는 지난 2월 13일 치러진 여자 5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반칙으로 인한 실격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인코스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캐나다의 킴 부탱(Kim Boutin) 선수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500m 경기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꿀잼’ 경기를 예고했던 최 선수는 2월
매년 6월, 우리대학교 학생회관 앞에는 거대한 현수막이 걸린다. 바로 6월 항쟁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이한열 열사(경영·86)와 그를 부축하는 학생 이종창 동문(도서관학·86)의 모습이 담긴 그림. ‘한열이를 살려내라!’는 문구와 함께 이한열 열사를 부축하는 학생의 모습은 1987년 6월의 치열함을 보여준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사진인 만큼 이종창씨도 일찍이 세간에 알려져 왔다. 오랫동안 ‘이한열 열사를 부축하던 그 학생’으로 기억되던 이종창씨. 이번에는 한 사람으로서의 이종창씨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학생운동? 빨갱이들 아닌가?’ 이종창씨가 대학교에서 받은 첫인상은 ‘매움’이었다. 이씨는 “정문에 들어선 순간부터 최루탄 가스 때문에 눈이 매웠다”며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