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선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을 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아래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대학교 출신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아래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스포츠응용·17)가 ▲1500m ▲3000m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경기는 남녀 합쳐 총 8경기가 진행됐다. 그 중 최 선수는 여자 ▲500m ▲1000m ▲1500m ▲3000m 계주 총 4경기에 출전했다.

최 선수는 지난 2월 13일 치러진 여자 5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반칙으로 인한 실격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인코스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캐나다의 킴 부탱(Kim Boutin) 선수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500m 경기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꿀잼’ 경기를 예고했던 최 선수는 2월 17일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4.948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 선수는 관중과의 약속을 지키듯 아웃코스를 질주해 앞선 선수들을 추월했고, 2위 선수와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지난 2월 20일 열린 여자 단체전인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심석희·김아랑·이유빈·김예빈 선수와 팀으로 출전해 4분 7.361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의 영광을 불러왔다. 계주의 마지막 주자로 나온 최 선수는 심 선수로부터 터치를 받은 이후 남은 2바퀴 동안 폭발적인 속도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으로 최 선수는 2월 22일 치러진 1000m 결승에 심 선수와 함께 출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한 바퀴에서 두 선수가 충돌해 함께 넘어졌다. 결국 최 선수는 1분 42.434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최종 4위에 그쳤다.

첫 올림픽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준 최민정 선수의 눈부신 노력에 앞으로의 전망이 기대된다.

글 황시온 기자
zion_y285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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