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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에는 '도시건설 전문가' 자유한국당 안형준 후보가 필요하다
  • 전하연 기자, 문영훈 기자, 박건 기자
  • 승인 2018.06.04 01:51
  • 호수 1814
  • 댓글 0

 

Q. 서대문구의 당면과제와 그에 따른 구정 운영 기조는 무엇인가?

A. 현재 서대문구엔 해결해야 할 사안이 많다. 대표적으로 ▲교통 ▲주거문제다. 나는 오랫동안 공간을 연구한 ‘도시건설 전문가’다. 구청장이 된다면 전문가의 관점에서 도시문제를 진단해 도시개발계획을 추진할 것이다.

먼저 서대문구의 교통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이에 ▲동·서 지역 연결 도로 건설 ▲서부경전철 조기 착공을 방안으로 제시한다. 현재 서대문구엔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다. 이에 지하 터널을 개통해 시내 진입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하고자 한다. 건설 회사에게 통행료 등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투자를 유치하겠다. 서부경전철의 경우 계획 수립 이후 노선에 대한 이견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임기 중에 노선변경을 추진해 조기 착공을 유도할 것이다.

주거문제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인허가 기간을 5년 내로 줄이는 법안을 발의 중이다. 현재 서대문구 내엔 14년 이상 인허가가 지연된 곳이 많다. 전국 평균 인허가 기간이 9.8년임을 감안하면 이는 중대한 문제다. 건설회사와 주민 모두 비용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

 

Q. 서대문구만의 정체성을 갖춘 도시재생 청사진은 무엇인가?

A. 서대문구는 역사·문화 인프라가 잘 조성된 도시다. 독립문·서대문형무소 등 역사의 현장들 뿐 아니라 여러 명문 사학이 있다. 외부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문화의 메카’를 신촌에 만들겠다. 신촌의 청년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대중문화를 상품화하는 수준을 넘어, 정치·사회 전반에서 청년들의 생각이 담긴 생산적인 문화광장을 만들고 싶다.

신촌 대학가를 ‘국제 거리’로 지정해 청년 및 해외 문화가 공존하는 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그에 따라 신촌역 밀리오레 등을 없애고 신촌역 근방 토지용도를 다양화해 주차장을 마련하는 등의 계획도 있다.

 

Q. 방문객 유치 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에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는 문제가 있다. 정책 추진 시 원주민과 외부인 간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생각인가?

A. 서대문구청장은 우선적으로 구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이에 대해선 이견이 없을 것이다. 서대문구를 위한 정책은 나아가 서울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현재 신촌·이대 일대에서 시행되는 ‘인도-차도 통합 정책’을 시정할 것이다. 도시개발계획의 관점에서 봤을 때, 도시 발전을 위해선 인도와 도로가 각각 운영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또 지금의 정책은 오히려 외부인들이 이곳의 상권에 오래 머물지 못하게끔 한다. 신촌·이대를 방문한 상당수 외부인들이 정작 돈을 쓸 땐 홍대로 가는 이유다. 시정 과정에서 구민들을 상대로 공청회도 열 것이며 여러 안을 구상해 진행할 것이다.

 

Q. 관내 대학들과의 상생협력관계를 어떻게 유지 및 강화해나갈 계획인가?

A. 서대문구청에선 대학생을 상대로 ▲창업 및 취업 ▲주거를 지원하고 대학생은 서대문구에 ▲교육 봉사를 제공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먼저 서대문구에선 신촌 창업지원센터를 운영 중인데, 이를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의 중심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를 적극 활용해 서대문구 유진상가 인근에 주요 기업을 유치하겠다. 또한 구 차원에서 건물을 지어 주거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들에게 지원하겠다. 지금의 주거지원 형태는 원룸인데, 공적 공간까지 제공해 함께 회의 및 공부를 하는 등 소통을 유도할 것이다.

물론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여러 대학의 학생들과 서대문구 내의 고등학생을 연계해 1:1 멘토링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서대문구의 고등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관내 대학생들은 후배들을 돕는 것이다.

 

Q. 행정경험이 없는 것에 대해 일각에선 경험 부족을 우려한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

A. 행정경험을 ‘조직을 이끈 경험’이라 정의한다면 나보다 풍부한 사람은 많지 않다. 지금까지 교수를 하면서 학과장·학장·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오랜 교수 생활 동안 행정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챙겨왔고, 이것이 내가 가진 인프라다. 더불어 경실련·국토교통부에서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Q.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반정치보다 무서운 것은 비정치’다.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다. 무조건 특정 이념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해당 국가의 여러 특성을 고려해 적합한 쪽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글 전하연 기자
seiyeonii@yonsei.ac.kr
문영훈 기자
bodo_ong@yonsei.ac.kr

사진 박건 기자
petit_gunny@yonsei.ac.kr

전하연 기자, 문영훈 기자, 박건 기자  seiyeoni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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