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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바른미래’를 위해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특별시장 후보를 만나다
  • 박건 기자, 손지향 기자
  • 승인 2018.06.04 01:52
  • 호수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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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타 후보들과 비교할 때 본인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A. 전문가들은 온갖 사회현상을 자신의 전문분야로만 분석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그 나름대로의 장점을 갖고 있지만, 종합적인 판단보다는 단편적인 대책에 그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의사, 사업가, 교수를 모두 해봤다. 다양한 직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셈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사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았다. 다양하면서도 복잡한 문제를 처리해야 하는 서울시장직에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단점으론 역시 자금 조달이나 인원 동원력 등의 부족을 꼽겠다. 바른미래당이 제3당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뾰족한 수가 없다. 이런 어려움을 알면서도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다.

 

Q. 서울시장 후보 중 유일하게 행정직 경험이 전무하다. 이런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지금의 박원순 시장처럼 잘못된 경험은 없느니만 못하다. 현재 서울의 가장 큰 문제는 소위 ‘6층 외인부대’라고 생각한다. 박 시장과의 연고를 기반으로 한 고위 공무원들이 시정을 좌우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서울시 공무원 노조가 박 시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곧 박 시장의 시정이 잘못됐음을 드러낸다.

 

Q. 현재 서울시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역시 일자리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2018년도 1분기 전국 실업률이 4.3%인 데 비해 서울시 실업률은 5.1%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라고 자부하는 서울에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서울시 자영업자 폐업률도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결국 일자리 창출 외엔 답이 없는 상황에서,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공무원 증원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채용 시험에서 불합격하거나 시험을 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기 때문이다. 민간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서울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구체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이 있나?

A. 과거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서울이지만, 이젠 달라져야 한다. 신(新)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서울을 다섯 개 권역으로 나누는 공약*을 발표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중 강북1권역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권역에 4차산업 R&D 센터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특구를 조성해 청년들의 벤처 창업을 지원하겠다.

그 다음으론 ‘청년 취업책임제’를 구상 중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취업 서비스는 형식적인 취업상담 등이 대부분이다. 청년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취업연결 서비스 제공이 우선돼야 한다. 일자리 관련 조직 간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취업알선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Q. 서울시 내 대학의 평균 기숙사 수용률은 15%를 밑도는 수준이다. 비수도권에 비해 현저히 낮은데 대학생 주거 부담과 관련한 대책이 있는가?

A. 청년층 ‘보증금 프리 제도’로 대학생들을 비롯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겠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청년들의 보증금 부담을 해소하고, 서울시와 SH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에 먼저 해당 제도를 적용하겠다. 추후에는 민간임대업자와도 업무협약을 맺어 시행을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대학 졸업 이후에도 다년간 취업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의 고충을 반영해 ‘기숙형 취업준비센터’를 건립할 것이다. 센터 안에 다양한 시설을 구비하고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노원미래진로센터’ 외 동남권과 서북권, 서남권 등에 3개 센터를 우선 건립하겠다.

 

Q. 서울시의 현행 정책 중 계승·발전시키고 싶은 것과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A. 현행 정책 중 ‘국공립보육시설 확충사업’을 유지·발전시키고 싶다.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부담을 경감하고 경력단절을 막아야 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어린이집 공영제’ 도입으로 서울시의 보육책임을 강화하겠다. 방과 후 학교를 확대 개편해 ‘온종일 초등학교’ 제도를 정착시키겠다. 서울시가 담당하는 보육책임기간을 초등학생까지 확장시키려는 취지다.

반면 미세먼지 정책을 가장 바꾸고 싶다. 임기 7년째임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은 황당한 미세먼지 정책으로 혈세 150억 원을 증발시켰다. 내가 당선되면 실내먼지만큼은 확실하게 잡겠다. 실외보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전동차 내부와 교육 시설 등에 우선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보급하겠다. 이외에도 지하철 역사와 중앙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한국형 ‘스모그프리타워’를 설치해 ‘미세먼지 프리존’을 실현하고자 한다.

 

Q. 지하철 및 고가도로 개선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와 관련해 착공 시 교통 혼잡 등의 문제를 예상하고 있는지, 해결책이 마련돼 있는지 궁금하다.

A. ‘서울개벽 프로젝트’에 해당 공약이 포함된다. 우선, 착공과 관련해 교통 혼잡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내가 공약한 철길 지하화 작업은 지하 40m 구간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공사 진행 중에도 지상의 전동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될 것이다. 공사가 완료되고 나면 전동차는 지하로 운행하고, 지상에서는 철길 해체와 공원 조성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 계획은 시민들의 전동차 이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해당 공약은 지상에 철도가 운행되면서 야기되는 도로 교통체증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강북1권역을 4차산업·창업단지, 강북2권역은 미디어단지, 도심권역은 관광한류단지, 강서권역은 IoT 유통단지, 강남권역은 강남스타일 단지 등을 뜻함
 

 

글 박건 기자
petit_gunny@yonsei.ac.kr
손지향 기자
chun_hyang@yonsei.ac.kr

<자료사진 안철수 선거사무소>

박건 기자, 손지향 기자  petit_gunny@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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