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교수의 강의를 듣던, 육첩방의 나라 일본‘同志社’일본의 경주라 불리는 교토. 그곳에 위치한 도시샤 대학은 윤동주가 일본에 와서 마지막으로 공부했던 장소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42년 도쿄 릿쿄(立敎)대학 영문과에 입학했으나, 반년 만에 도시샤대로 전학했다. 도시샤대는 기독교, 자유주의, 국제주의의 3가지 이념에 바탕을 두고 창립된 학교로 1875년 니지마 조에 의해 설립된 일본 최초의 기독교 학교다. 명동학교, 은진중, 평양숭실중, 연희전문, 릿쿄, 도시샤…윤동주가 거쳐 간 이 학교들은 모두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세워진 미션 스쿨이다. 윤동주가 도시샤대를 선택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캠퍼스 안에는 도시샤대 교우회 코리아클럽에서 세운 윤동주 시비가 위치해 있으며, 작
특집
유재동 기자
2006.09.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