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늘도 무엇인가를 엿보고 있지 않으십니까?’
싸이월드와 블로그 등 개인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이들 중 이별의 아픔을 경험했다면 헤어진 이성친구의 홈페이지를 한 두번씩 몰래 들어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싸이월드의 등장으로 사회의 핫 이슈로 떠오른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는’ 심리를 살펴보도록 하자.
민성길 교수(의과대·정신과학)는 남의 사생활을 엿보는 심리는 지극히 정상적인 심리상태라고 한다. 한때 연예인들의 사생활들이 적힌 X-파일이 나돌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네이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한 것 같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사생활을 궁금해 한다. 하지만 단순히 남의 사생활을 궁금해 하는 심리는 정상적이지만, 그 도가 지나치게 되면 관음증 같은 병적인 심리상태가 될 수도 있다. 민 교수는 “그 기준을 첫째, 호기심을 만족할 만한 행동을 하느라고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못 할 경우에 이를 경우와 둘째, 호기심을 만족할 만한 행동을 하느라 남에게 불쾌감이나 손실을 입히는 경우로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연세인들이 가지고 있는 엿보기 심리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아래의 진단표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체크해 보자.
<엿보기 심리 진단표>
엿보기 진단 1. 남의 핸드폰의 문자를 본 경험이 있다. |
결과 및 분석 ● 0~3개 ● 4~6개 ● 7~10개 |
/양재영 기자 qpwodudqp@
양재영 기자
qpwodudqp@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