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바를수록 상처 났던 마음다들 고등학교 때 선생님 몰래 화장하다 걸려 혼나본 적 있을 거야. 나도 그중 하나였어. 그런데 나는 멋만을 위해 화장하던 것은 아니었어.어릴 때부터 울긋불긋 올라오던 여드름은 내게 큰 고통이었어. 오죽하면 거울을 미워했을까. 잡티와 화장기 하나 없이 맑은 피부로 돌아다니는 친구들을 볼 때면 눈물이 날 정도로 부러웠어. 부모님은 하나뿐인 딸이 점점 움츠러드는 것을 걱정해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셨지만, 사춘기 호르몬으로 생기는 여드름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질 않더라.그래서 열심히 화장품을 덧발랐어. 미백크림, 비비크림, 여드름 패치로 흉터와 상처를 꽁꽁 싸맨 뒤에야 학교로 향할 수 있었어. 선생님들은 왜 이렇게 엇나가냐며, 혼나는 게 질리지도 않냐며 타박하셨지.
카페리선. Ferry Naminoue. 2012년 10월 1일 퇴역. 2013년 3월부터 인천-제주 항로 투입. 위풍당당하게 바다를 가르던 시절은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았다. 그저 여행객들을 태우며 오가는 고물이 됐을 뿐이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 누군들 이 배의 이름을 말해보기나 했을까.2014년 4월 16일. 다급한 속보로 일어났던 대낮의 파란은 곧 잠잠해졌다. 곧바로 전원 구조 소식이 들려왔다. 누가 시키기라도 한 듯. 지켜보던 이들은 모두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저녁이 됐다. 잠자리에 들려던 차 습관처럼 틀어놓은 저녁 뉴스가 팽목항 앞바다에 반쯤 잠긴 배를 비췄다. 화면에는 전원 구조됐다던 사람들이 있었다. “구조됐다며?” 수십 년 같던 나흘이 지나갔다. 하나둘
지난 2015년,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20대 남녀 459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46.4%, 남성 응답자의 29.3%가 성형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남성은 ‘주변 권유’를 성형수술의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반면, 여성은 ‘타인의 외모에 대한 부러움’이 44.9%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모지상주의의 존재는 분명하지만, 생성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담론이 존재한다. 혹자는 외모지상주의의 원인이 외모가 수려한 사람들만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미디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외모지상주의는 학습의 결과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그들은 외모지상주의가 과학적인 현상이며, 선택적 판단의 효율적인 정보처리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The Y』에서는 외모지상주의
지하철 역사 곳곳에 도배된 성형외과 광고를 보면 성형수술이 외모지상주의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성형수술은 현재와 사뭇 다른 양상을 띤다. 성형수술은 기원전 800년경 고대 인도에서 잘린 코를 재건하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렇듯 성형수술은 복원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본래의 의도는 많이 변했다. 증가하는 생계 및 취업 준비형 성형수술 오늘날 성형수술은 단순 ‘미용’에서 그 역할이 더욱 다양해졌다. 내 경험을 예로 들자면, 나는 외국에서 대학을 다녔다. 인턴십에 지원하려고 이력서를 제출했는데, 이력서에는 사진을 첨부하는 칸이 없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의 이력서 서식에는 증명사진을 넣는 칸이
새 학기가 시작되면 주변 친구들은 다이어트는 기본이요, 새로운 옷과 화장품으로 자신을 치장한다.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타의든 자의든 외모를 많이 가꾸며 살아간다. 외면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쉽게 손을 떼지 못한다.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우리는 몸을 위한 자양분을 얻거나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 많은 돈을 쓰면서 정작 정신을 위한 자양분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면에 영향을 미치는 내면을 가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몸과 정신은 떨어져 있지 않다. 외모도 결국 내면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달려있다. 신입생 때까지만 해도 나는 여느 또래 여학생들처럼 외모에 민감했다. 주위의 예쁜 친구들 사이에서 더 돋보이려고 하다
#한때 귀여운 외모로 100만 팔로워를 거느렸던 견(犬)플루언서의 대명사 ‘인절미’. 최근 그 팔로워는 91만명까지 떨어졌다. 이유는 인절미가 크면서 이전의 귀여운 모습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2016년 6월에는 ‘애견미용대회’가 열렸다. 강아지의 털에 캐릭터를 그리고 염색을 하는 등 예쁜 강아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대회는 ‘아트’라는 명목 하에 개최됐다.#강아지는 태어날 때부터 귀여움을 강요받기도 한다. 컵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강아지를 일컫는 ‘티컵강아지’는 근친교배 등의 방법을 통해 성견이 될 때까지 작은 크기를 유지하려 인위적으로 개량된 종이다. 인간이 만들어 낸 외모지상주의는 ‘인간’의 테두리를 벗어난 지 오래다. 동물도
신촌문화발전소는 지난 2018년 6월에 설립된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다. 서대문구는 청년 문화예술을 부흥시키기 위해 이 공간을 설립했다. 신촌문화발전소는 청년 예술가들에게 문화예술을 실험할 공간을 제공하며, 청년 예술 부흥을 위한 프로그램을 여럿 운영한다. 신촌문화발전소가 위치한 바람산 중턱은 원래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다. 청소 장비 보관창고로 활용되던 공간은 신촌의 예술인들이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신촌문화발전소는 ▲지역주민과 청년예술가를 위한 문화공간,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창조공간,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지향한다. 예술인들에겐 전시장과 장비를, 관객들에겐 편한 관람공간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쉽게 닿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꽃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봄날에 놓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인생샷’. SNS에 올리고 싶은 도심 속 스팟부터 산뜻한 자연 속 포토존까지. 기자는 신촌과 연희동 일대의 인생샷 코스를 직접 방문했다. 1. 도심 속 감성 사진, 신촌 박스퀘어 신촌 기차역 맞은편에 위치한 박스퀘어는 3층으로 구성돼있다. 1층에는 기존 노점상들이 입주한 ‘웰컴테라스’와 궂은 날씨에도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멀티박스’가 있다. 토요일마다 버스킹을 하니 다양한 공연을 누릴 수 있다. 2층 문화공간에서는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젊은 작가들의 톡톡 튀는 감성이 담긴 작품들 앞에서 ‘인생샷’을 남겨보자. ‘박스탑’이라고 불리는 3층은 루프탑 카페다. 따스
신촌 연세로 중앙에는 빨간데 목이 굽어 그 모양이 마치 빨간 샤워기 같기도 하고, 빨간 지팡이 같기도 한 물건이 있다. 그 쓰임이 뭔고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들이 때를 가리지 않고 그 앞에 모여 서로를 기다리고 함께 안부를 전하는 것이었다! 그때 신촌을 지나던 한 나그네가 와서 이르기를, ‘이것은 빨간 잠수경이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이를 빨간 잠망경으로 알고 있으나 실상은 잠수경이었다. 마침 빨간 잠수경 앞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난스럽게 재미나기로, 『The Y』 취재단이 이를 새겨듣고 기록하였다. “신촌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요, 새해엔 좀 건강하게 먹으려 했는데….” Q. 신촌엔 무슨 일로 오셨나요?조: 저는 이화여대 학생이고
“Welcome, War criminals.”지난 2018년 11월, 프랑스 개선문 앞을 가득 메운 목소리는 잦아들 줄 몰랐다. 때는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날이었다. 각국 정상들은 100년 전의 잔혹한 역사를 잊어보자는 듯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시민들은 단호하게 그들을 맞았다. ‘fake peace’라는 문구를 온몸에 적은 채. 평화를 맞이하자는 그들의 웃음기 어린 목소리와 분노에 찬 시민들의 부조화는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용서를 구해줄 거라고 믿는 사람들과 그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 간의 갈등 아니겠는가. 온갖 잡음이 뒤섞인 개선문 앞을 보며, 지금의 각국 정상들과 80년 전 개선문 앞에 몰려들었던 망명자들이 미묘하게 겹쳐 보였다. 제1차 세계대
10만 원 즈음은 우스운 뮤지컬 관람료. 그리고 모르는 새 엉금엉금 올라가 버린 영화 티켓값. 마지막으로 책을 읽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요즘. 안 그래도 부족한 시간과 돈에 점점 문화생활과 멀어져가는 청년들을 위해 『The Y』가 나섰다. 매달 정한 테마에 맞춰 기자들이 엄선한 3개의 작품으로 가득 차린 한 상. 「The Y의 리뷰식당」이다.4월, 파릇한 봄의 본격적인 시작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하는 달. 이에 발맞춰 눈과 귀를 달콤히 녹여줄 음악으로 가득 찬 작품이 상에 올랐다. 사랑과 그리움, 고뇌를 담은 음악과 그 선율 속 다채로운 이야기의 향연을 만나보자.극장판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동심의 세계로 당신을 데려가는 아름다운
정성을 담아 빚어 입으로 먹는 예술 작품, 떡의 미학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벽면을 가득 채운 도자기와 오랜 전통을 자랑하듯 고개를 내민 장식품들이 돋보인다. 떡은 작품인 마냥 정갈하게 진열돼 있다. 사장님의 오랜 꿈이 박물관을 차리는 것이기 때문일까. 마치 떡 박물관에 온 것 같다.지난 1989년부터 30년간 자리를 지켜온 ‘떡의 미학’은 어떤 곳일까. 이곳의 떡은 엄선된 재료로 만들어진다. 사장님은 재료를 위탁 재배해 손수 떡을 만든다. 가게 한쪽에는 떡 종류별로 재료 원산지가 적혀있다. 좋은 국산 재료가 아니면 안 만든다는 사장님의 깐깐한 정성이 곳곳에 배어있다.이곳을 대표하는 메뉴는 두텁떡이다. 두텁떡을 입에 넣는 순간 인공적인 맛을 배제하고 싶었던 사장님의 마음
빌딩 숲속 뒤, 연희 1구역을 본 적 있나요? 지난 3월 20일 아침, 서대문구청 앞은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회로 시끌벅적했다. 이는 2월 15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연희1구역 재개발은 올해로 16년째 지연되고 있다. 현재 연희1구역엔 재개발을 시작하는 관리처분*도, 재개발을 포기하는 직권해제**도 내려지지 않고 있다. 『The Y』에선 연희1구역의 재개발이 왜 중단됐고,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봤다. 재개발, 주민의 주거권은 뒷전인‘남 좋은 일’ 연희1구역은 지난 2004년 재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총 860가구가 재개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재개발을 둘러싸고 연희1구역 주민들의 입장은 나뉘었다. 주민들은 재개
“동거, 나쁜 시선으로만 보지 말아주세요”여자친구는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녔고, 나는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중이야. 학기 중에는 서로 볼 겨를이 없어 방학 기간을 틈타 동거를 시작했지. 서로 좋아하면 항상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잖아. 여자친구는 방학 동안 서울에서 지낸다고 부모님에게 거짓말한 후에 내 자취방에서 동거를 하기 시작했어.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항상 여자친구와 함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지. 말 그대로 서로가 옆에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 연인 사이에서 연락이 잘 안 되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
작년 여름이었을까. 오랜만에 중학교 친구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한 친구가 “나 헤어졌어”라며 운을 뗐다. 하지만 그 뒤에 이어진 말은 나를 생각에 잠기게 했다. “그래도 넌 모쏠은 아니잖아.”이 대화의 전제는 그날의 내게 사뭇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모든 이가 ‘연애를 한 번도 못 해본 사람은 열등하다’는 사실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었던 것이다. 연애를 마치 하나의 ‘스펙’으로 여기는 분위기에 그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도 새삼 씁쓸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연애를 숙제로 여기며 자책하고, 색안경을 낀 채 연애경험이 없는 사람을 바라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정상’으로 여기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 언젠가 기사에서 ‘우리 사회는 연애하지 않는 2
홍대에만 ‘패션 피플’이 있을 거라는 편견은 오늘부터 접어두자. 장인이 한 땀 한 땀 직접 만든 옷은 백화점에만 있을 거라는 생각도 버려두자. 2호선 이대역과 신촌기차역 사이 골목은 장인의 손길을 거친 옷들로 가득하다. 이화여대3길과 5길에 위치한 이화패션문화거리 ‘이파로(E·FaRo)’. 이는 ‘Ewha Fashion Meca’와 길 로(路)자를 합친 것으로, 서대문구청이 지난 2016년 12월부터 시행 중인 사업이다. 이파로 브랜드, 선정 기준과 지원 내용은? 이파로 사업은 서대문구청이 진행하는 신촌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이다. 이는 이파로 사업 총괄 PD를 맡은 이화여대 국혜승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 디자이너를 모집
연희동 골목 한 쪽에는 블록 모양의 의자와 무지갯빛 창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 캐릭터 모양의 마카롱이 손짓하고 소품들이 인사를 건네는 이곳, 발카롱에서 편소은 사장님 부부를 만났다. Q. 자기소개와 카페 소개를 부탁한다.A. 발카롱을 운영하는 편소은이다. 발카롱에서 마카롱과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 워낙 고양이를 좋아해 고양이 발바닥 모양으로 마카롱을 만든 적이 있는데, 그걸 컨셉으로 가게 이름을 발카롱이라고 지었다. 손님들은 농담으로 발로 만들어도 맛있어서 발카롱이라고 하냐고 묻기도 한다. Q. 마카롱 가게를 운영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A. 원래는 그림을 그렸다. 아기를 낳고 나서부턴 새로운 취미를 물색했다. 그러던 중 마카롱 클래스에 등록했다. 계속
신촌 연세로 중앙에는 빨간데 목이 굽어 그 모양이 마치 빨간 샤워기 같기도 하고, 빨간 지팡이 같기도 한 물건이 있다. 그 쓰임이 뭔고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들이 때를 가리지 않고 그 앞에 모여 서로를 기다리고 함께 안부를 전하는 것이었다! 그 때 신촌을 지나던 한 나그네가 와서 이르기를, ‘이것은 빨간 잠수경이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이를 빨간 잠망경으로 알고 있으나 실상은 잠수경이었다. 마침 빨간 잠수경 앞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난스럽게 재미나기로, 매거진 『The Y』 취재단이 이를 새겨듣고 기록하였다. “올해 30대가 된 만큼 퇴사 후 인생 2막을 열고 싶어요.”Q. 신촌엔 무슨 일로 오셨나요?A. 의류매장 ‘미그웨치’ 신촌점으
이러다 나, 오늘 정말 울겠다. 자꾸만 채워지는 소주잔을 보며 문득 든 생각이었다. 때는 바야흐로 미성년자 딱지를 떼고 스무 살이 되어 처음 온 대학 술자리였다. “난 소주 안 먹을래.”말을 뱉자마자 또 거짓말한다며 술집 가득 야유가 쏟아졌다. 격한 반응에 하는 수 없이 한 잔 한 잔 들이킨 게 시작이었을까. 소주는 이제 막 청소년 딱지를 뗀 내게 ‘이걸 대체 무슨 맛으로 먹지?’ 싶은 쓰디쓴 맛의 투명한 액체, 그뿐이었다. 사약 먹듯이 울상지으며 쭉쭉 들이키다가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한 게 새벽 2시 즈음이었나. 다음날 아침 내게 남은 것은 딱딱한 바닥에서 잔 탓에 잔뜩 배긴 등과 한가득 업데이트된 전화번호부, 이 둘 뿐이었다. 신기한 것은 서로 어색하기 그지없던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하게 될 고민. ‘어떻게 하면 이 사랑을 오랫동안 이어나갈 수 있을까?’ 혹은 ‘이 사람하고 헤어지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 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심리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오래도록 사랑하는 비결.사랑에 빠지면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바로 이 도파민 때문에 ‘사랑의 유효기간’이 존재하는 것이다. 도파민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년 동안 분비된다. 만약 사랑에 유효기간이 없었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머릿속에서 폭죽이 터졌을 것이다. 옆에서 자는 배우자를 볼 때마다 귓가에 종소리가 멈추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라. 이에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도파민을 잠재우는 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