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8번 출구 쪽 오피스텔 512호로 오세요”#‘선타투 후뚜맞*’을 각오하고 작업실로 향했다. 타투이스트가 문자로 보내준 지도를 따라가 보니 평범한 오피스텔이 보였다. 작업실 간판이 없어 위치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 도착하니 복도 불은 꺼져있었다. 타투머신 진동소리만이 이따금 어둠을 갈랐다. 512호 문을 두드리자 작업실 내부는 급격히 조용해졌다. ‘누구세요?’ 예약했던 고객이라고 말하자 안도의 한숨과 함께 문이 열렸다.타투(TATOO), 살갗을 바늘로 찔러 먹물 등의 물감으로 무늬를 새기는 행위다. 한국타투협회가 발표한 ‘2017년 타투 및 반영구화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타투 시술 건수는 50만 건 이상, 타투 시장 규모는 2천억 원에 달한다.
‘동물권’이라는 개념은 아직 우리에게 생소하다. ‘사랑스럽기만 한’ 존재로 여겨지는 동물도 인간처럼 권리를 가질까. 동물에 대한 억압과 착취를 끊어내야 한다고 말하는 동물권 단체 ‘동물해방물결’의 윤나리 공동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동물이 ‘해방’돼야 한다는 접근이 독특하다. 우리나라의 주류적 동물 운동과 어떤 점이 다른가?A. 우리나라에는 동물 애호에 기초한 동물 운동이 많다. 반면 동물 권리에 대한 논의는 적었다. ‘해방’이라는 말은 권리를 가진 존재가 부당한 착취와 억압에서 벗어나도록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동물해방물결’이 처음 설립될 때만 해도 동물해방을 기치로 내건 단체가 없었다. 최근 들어서 동물권과 관련된 논의가 조금씩 활발해지는 것 같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유기 건수는 지난 2017년 10만 건을 넘어섰다. 상식 밖의 동물 학대 사건도 언론에 종종 등장한다. 동물 유기 및 학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지금의 노력은 정말 ‘최선’일까. 힘없는 ‘의무’, 동물등록제모든 동물 포괄하지도 못해우리나라에서는 동물 유기 방지를 위해 동물등록제를 시행 중이다. 동물등록제는 생후 2개월 이상의 반려견을 소유한 사람이 시·군·구청에 반려견의 정보, 보호자 연락처 등을 등록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를 말한다. 등록 절차를 거친 반려견은 외출 시 인식표*를 하거나 몸에 보호자 정보가 담긴 마이크로칩을 삽입한다. 등록된 동물이 유기·분실될 시 인식표와 마이크로칩에 담긴 보호자의 정보를 통해 보호자를 찾을 수 있다.동
국가는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쏟아내고 대학에서도 창업을 장려한다. 청년층은 스타트업이 취업난을 타개할 하나의 탈출구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창업 후 스타트업이 마주하는 현실은 가혹하다. 우후죽순 생겨났지만성장하지 못하는 스타트업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만 91만 3천 개의 기업이 생겼다. 2012년의 신생기업 수에 비해 약 15만 개 증가한 수치다. 스타트업 시장 규모가 커지며 투자액 역시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아래 중기부)가 발표한 ‘2018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벤처투자액은 3조 4천249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조 원이 증가했다. 또한 중기부의 ‘2019 - 1분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창업 7
지난 2018년 7월, 여성 전용 고시원 화장실에 무단으로 침입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고시원에는 경비실도, 잠금장치도 없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고시원넷’에 따르면 서울에는 439여 곳의 여성 전용 고시원이 있다. 많은 여성은 안전을 이유로 ‘여성 전용’ 시설을 택한다. 하지만 고시원이라는 건축물의 특성으로 보안이 허술한 ‘여성 전용’ 고시원이 양산되고 있다. 싼 만큼 위험한 방,선택권 없는 20대 여성통계청의 『2018년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는 전체 1인 가구 수의 49.5%를 차지한다. 이들은 일상에 도사리는 범죄의 위협을 호소한다. 울산대 경찰학과 강지현 교수가 발표한 『1인 가구의 범죄 피해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같이 민주화투쟁 하며 기껏 고생함시러도 시상에 밥풀때기가 뭐라요, 열통터지게”-『열린 사회와 그 적들』 中지난 199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민주화 운동은 고결한 이름들을 낳았다. 이한열, 박종철, 그리고 노수석. 그 영광된 이름 뒤에는 비루하고 낮은 존재로 죽어간 이들이 있다. 기성 질서의 그늘 아래 이름 없이 남겨진 그들을 되살리고자 김소진의 소설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속에 그려진 충무로와 명동 일대로 향했다. 숭고한 죽음과 쓸모없는 삶들 칼 포퍼(Karl Popper)의 저서와 제목이 같은『열린 사회와 그 적들』은 고(故) 김귀정 열사 사망 사건을 소재로 한다. 지난 1991년 5월, 민주화 운동 세력은 충무로역 대한극장 앞에서 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정신적 장애인*의 고용률은 20.6%다.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인 기업은 일정 비율의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하도록 하는 장애인 의무고용제가 시행 중이지만, ‘직업능력이 낮다’고 평가되는 정신적 장애인들이 채용되기란 쉽지 않다. 취업 전선에서 밀려난 이들은 ‘장애인 보호작업장’(아래 보호작업장)을 찾는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장애인들은 이곳에서조차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 ‘보호’작업장에서 자취 감춘 ‘보호’보호작업장은 직업능력이 낮은 장애인에게 직업훈련 프로그램과 노동기회를 제공하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이다. 재활시설의 목적은 직업훈련을 통해 장애인이 일반 기업에 취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신문사가 지난 2018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대학교 재학생의 23%, 약 5천300명이 자취 형태로 주거하고 있다. 이들이 거주하는 신촌 지역 자취방 월세는 보통 50만 원을 훌쩍 넘긴다. 당장 비싼 월세만이 문제가 아니다. 임대인으로부터 계약을 갱신하자며 증액을 요구받는 일이 빈번하다. 재계약 시 월세가 터무니없이 올라 울며 겨자 먹기로 이사하는 일까지 발생한다. 자취생의 주거 안정을 위협하는 주택 임대차 계약 갱신 및 재계약 과정을 짚어봤다.청년에게 한없이 버거운 주거비부담은 갈수록 첩첩산중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세 근로 종사자의 평균 소득은 149만 원이다. 25~29세도 230만 원에 그친다. 평균 200만
#A씨는 모바일 부동산 중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아래 부동산 앱)으로 방을 알아보던 중 좋은 조건의 방을 여러 개 발견했다.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25만 원인 매물도 있었다. 해당 지역의 평균 시세가 보증금 1천만 원에 월세 50만 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다. 시설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한 A씨는 중개사에게 방을 보고 싶다고 연락했다. 그러나 중개사는 방이 이미 계약됐다는 말과 함께 다른 방을 추천했다. A씨가 다른 방은 보지 않겠다고 하자 중개사는 “솔직히 말해 그 방은 허위매물”이라고 말했다. 되려 그는 부동산 앱에 올라오는 것은 대부분 허위매물이라며 A씨를 나무랐다. 없는 방을 찾아 헤매는 소비자들O2O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부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유달리 눈에 띄는 차량이 있다. 노랗고 커다란 택시, 바로 특별교통수단(아래 장애인콜택시)이다. 장애인콜택시는 리프트와 슬로프 등 특수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탑승객의 집 근처로 온다. 이는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장애인콜택시 제도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충분히 보장하지 못한다. 타고 싶어도 못 타는 대중교통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저상버스 혹은 지하철이다. 국토교통부(아래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저상버스 도입률은 22.4%였다. 버스 5대 중 1대만 저상버스인 셈이다. 저상버스가 와도 바로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장
많은 이들은 청소년 시기에 성 관념을 정립한다. 하지만 성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는 유독 금기시된다. 청소년 성소수자는 주변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따가운 시선을 감내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채 각종 혐오와 탈가정 위기에 노출돼있다.‘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아래 띵동)은 이들을 묵묵히 지지하기 위해 설립됐다. 띵동은 청소년 성소수자를 어떻게 돕고 있을까. 띵동의 정민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본인과 띵동에 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A. 띵동 대표 정민석이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은 약 20년간 해왔다. 띵동은 국내에서 유일한 청소년 성소수자 상담·지원 기관이다. 지난 2015년에 창립돼 올해로 활동 5년
누군가에게는 가족의 보살핌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가족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보호아동’이다. 이들이 기댈 곳은 보호시설이 유일하다. 하지만 아동이 만 18세가 되면 보호조치는 종료된다. 이 시점부터 이들은 더 이상 ‘보호아동’이 아닌 ‘보호종료아동’이다. 홀로서기를 강요받는 삶기본적인 생계조차 해결하기 어려워 보호종료아동은 보호조치가 종료돼 보육원이나 위탁가정 등의 보호시설을 떠나는 아동이다. 현행 「아동복지법」은 적절한 양육이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보호조치를 실시한다. 하지만 아동은 ‘18세 미만’으로 규정되며, 보호조치 중인 아동이 18세가 되면 퇴소가 강제된다. 보호조치는 법적으로 규
지난 2018년 1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8.9%다. 체감 실업률은 34%로 전체 청년의 1/3에 육박한다. 청년들은 실업 상태에 빠지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에 정부와 기업은 ‘체험형 인턴제도’를 도입했다. 흔히 ‘단기 인턴’이라 불리는 체험형 인턴은 짧게는 4주, 길게는 4개월간 기업 실무에 참여하는 활동이다. 그러나 현재 체험형 인턴제도는 청년의 취업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본 의도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에 직면해있다. 선택 아닌 필수 된 직무 경험쏟아지는 체험형 인턴 프로그램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50% 이상이 ‘인턴십 등 직무 관련 경험’과 ‘직무/전공 자격증’을 가장 중요한 스펙으로 꼽았다. 당장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취업
“이 차는 강남만 갑니다”“어디 가신다고요? 거긴 안 가요. 다른 차 타세요” 새벽 2시. 택시를 잡지 못한 사람들이 도로변에서 발만 구른다. 어렵사리 택시를 타도 장거리 승객이 아니면 내리라는 말을 듣기 일쑤다. 지난 2017년 서울시에 접수된 승차거부는 약 7천 건에 달한다. 전체 택시 교통 불편 민원신고의 30%를 웃도는 수치다. 이렇게 승객 불만을 초래하는 승차거부는 불법행위다. 하지만 이를 오롯이 택시 기사의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승차거부는 택시 기사들이 사납금을 내지 못해 생계를 위협받는 경우를 피하고자 선택한 ‘차악’이다. 사납금은 택시회사 소속 기사들이 회사의 택시를 빌려 운행하는 대신 지불하는 일종의 대여료다. 사납금 제도는 지난 1997년부터 불법으로 규정됐다. 서울
‘아프니까 청춘이다.’ 지난 2010년 출간된 베스트셀러의 제목은 어느덧 현실이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정신질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신질환자의 약 17%는 20대다. 20대 정신질환자 수는 지난 5년간 44% 증가했다. 그러나 위 비율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도 병원에 가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아파도 진료받을 수 없는 이들의 속사정을 들어봤다. 정신과를 찾기까지 걸린 시간‘7년’정신질환을 호소하는 20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0대가 가장 많이 앓는 정신질환은 우울 에피소드*다. 지난 2017년 기준 우울 에피소드를 앓는 20대는 6만 5천141명이었다. 불안장애(3만 7천93명), 심한 스트레스와 적응장애(1만 7
지난 2018년 11월, 정부는 연탄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 계획의 결과다. 이에 534.25원이었던 연탄 공장도 가격*은 639원으로 올랐다. 연탄 소비자 가격은 장당 800원에서 1천 원 사이다. 연탄을 주 난방원으로 사용하는 13만 가구의 80%는 소외계층 및 기초생활수급자로 이들은 기본적인 난방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가구의 과반수가 연탄을 사용하는 백사마을의 겨울은 유난히도 길었다. 기자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원구로 향했다. 연탄재와 함께 타버린백사마을 주민들의 마음노원구 중계동 104번지에 위치한 백사마을은 서울에 남아있는 마지막 ‘달동네’다. 지난 1967년, 정부는 도심개발을 이유로 용산과 청계천 판자촌 거주민들을
‘행복 주택 분양 완료.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거대한 현수막 앞으로 8차선 도로가 지난다. 근처 공장에서 빠져나온 레미콘 차량은 연신 연기를 내뿜으며 그 위를 달린다. 옆으로는 비닐하우스촌이 보인다.비닐하우스촌은 1980년대에 불량주택정비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생겨났다. 빈민촌이 철거된 자리에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다. 치솟는 집값을 감당할 수 없었던 도시 빈민들은 비닐하우스촌으로 밀려났다. 그들은 지금껏 비닐과 판자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지난 2월 기자는 송파구 장지동 화훼마을 비닐하우스촌을 방문했다. 도시 안 도시 아닌 이곳,몸 편히 누이지 못하는 15평 비닐집서울 지하철 8호선 복정역으로부터 걸어서 5분, 흰색 울타리로 둘러싸인 화훼마을에
지난 2017년 11월, 제이크리에이션 ‘현장실습 고등학생’(아래 현장실습생)으로 일하던 고(故) 이민호군이 숨졌다. 업체가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지 않은 탓에 사고 당일 이군은 혼자였다. 2011년 12월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김민재군이 뇌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졌다. 매번 반복되는 현장실습생 사고에도 정부에선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회로 나온 현장실습생,이들을 반기는 것은 착취 현장실습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체 또는 기업 현장에서 실시하는 교육훈련과정이다. 학생들은 3학년 1학기를 마친 후에 기업에 파견돼 6개월가량 현장실습에 참여한다. 현장실습 자체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실습을 통해 정식 채용되는 경우가
지난 2010년 조선대 시간강사 고(故) 서정민 씨는 열 악한 처우 개선을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 건을 계기로 지난 2011년에 '「고등교육법」일부 개정안’ (아래 강사법)이 제정됐다. 강사법은 8년간 협의와 유예를 거듭한 끝에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하지만 대학에는 강사법이 시행되기 전부터 각종 논란 이 일고 있다. 강사법에 대한 ‘해답’은 강사 ‘해고’?강사법은 강사에게 ▲교원 지위 부여 ▲4대 보험 보장 ▲퇴직금 및 ‘방학 중 임금’(아래 방중임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한다. 그런데 본래 입법 취지와는 달리 수많은 강사들이 해고됐다. 대학의 재정 부담이 이유다. 강사 구조조정은 특히 사립대에서 두드러졌다. 국공립대 는 강사법 시행에 따른 추가 지출을 포
“전 마포구 아현동 572-○○호에 월세로 어머니와 살고 있었는데 3번의 강제집행으로 모두 뺏기고 쫓겨나 이 가방 하나가 전부입니다. 추운 겨울에 씻지도 먹지도 자지도 못 하며 갈 곳도 없습니다. 3일간 추운 겨울을 보냈고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워 자살을 선택합니다.”고(故) 박준경씨가 남긴 유서의 일부다. 지난 2018년 12월, 아현 2 단독주택 재건축구역에 거주하던 박씨는 아무런 이주대책을 보장받지 못한 채 쫓겨났다. 그의 자살이 알려지고 나서야 마포구청은 잠정적으로 공사를 중단했다. 용산 참사 10주기를 맞이한 지금, 아현동에는 당시의 비극이 되살아나고 있다. 24차례의 강제집행,부서진 마을아현뉴타운은 일곱 곳의 재개발구역과 한 곳의 재건축구역으로 나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