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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생복지처장 교수님! 저는 지난 13일 생각지도 못하게 교수님께서 발송하신 ‘사랑하는 연세인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요새 학교에서 등록금을 비롯한 여러 내용에 대한 메일이 자주 오던 터라 관심이 더욱 갔었는데요. 새롭게 학생복지처장으로 부임하신 뒤 학생들에게 인사의 말씀을 하시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던 것 같았지만, 메일을 보내신 다음 날 학교에서는 메일의 일부 내용들로 인해 큰 논란이 일어났더군요.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일부 중앙운영위원들이 직접 교수님을 찾아가 강도 높게 항의를 했다고 하던데요.저도 이들의 비판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학교의 결정에 묵묵히 동참해 준 연세인 여러분들’이라니요. 수십만원이 훌쩍 인상된 등록금 고지
여론칼럼
김아람 기자
2006.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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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부 기자인 나는 학내에서 쟁점이 되는 사안을 보도하는 기사를 써왔다. 부의 특성상 잘잘못을 놓고 다투는 사안들을 자주 다루다 보니 기사의 결론에서 비교적 기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갈 소지가 높다. 물론 이는 취재를 바탕으로 한 나름의 논리에 입각한 것이다. 하지만 때때로 기획취재 기사는 그 논조로 인해 비판을 받는 경우가 있다. 지난 1528호 ‘1천8백억 이월적립금을 등록금으로?’ 기사도 그러했다.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엄청난 규모의 이월적립금을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신 예산에 더욱 많이 책정하자는 운동본부 측의 주장에 대해 나는 기사에서 ‘근거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운동’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에 대해 ‘춘추가 학교 편을 들었다’는 식의 비판이 있었던 것이다.보통 취재를 시작
여론칼럼
김아람 기자
2005.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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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하러 갔다가 퉁명스럽게 답하는 직원을 대할 때면 괜히 위축된다”는 박지혜양(영문·04)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직원들의 불친절은 오랫동안 많은 이들이 공감해 온 문제다. 하지만 이는 적극적인 문제제기나 학교 측의 대안 제시가 없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우리대학교는 직원들의 친절의식 향상을 위해 부장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친절교육프로그램(아래 친절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친절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험 기간에 교내에서 강의를 통해 교육을 받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이 8시간 내내 강사의 일방적 강의를 중심으로 이뤄져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직원노동조합(아래 직원노조) 박세흠 사무국장의 말과 같이 친절프로그램은 그 실효성에
기획
김아람 기자
200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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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캠 학생이라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할 학부필수 영어강의. 이는 실용영어회화, 실용영작문, 영어강독 3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학교 측은 지난 2000년부터 학생들에게 두 학기가 수준별로 나눠진 각 과목에서 하나를 택해 이수하도록 했다. 그러나 2004년 1학기부터 실용영어회화는 필수로, 실용영작문과 영어강독은 택일해 한 과목만 필수로 이수하도록 했다. 이러한 변경에 대해 학부대 맹지혜 직원은 “말하기의 중요성이 커진 최근의 추세를 반영해 실용영어회화의 비중을 높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운영되고 있는 영어강의는 ▲개별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분반 내 난이도 조절 ▲모호한 교재선정 기준 ▲실용영작문과 영어강독의 수요 불균형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분반
기획
김아람 기자
200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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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에서는 지방에서도 학생들이 대학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이버강의를 실시하거나, 해외연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 우리대학교의 부족한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데 좋은 참고사례가 될 수 있다.한양대는 수시합격생들에게 ‘미리 가본 대학’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수시합격생이 미리 대학의 수업을 듣는다는 점에서 우리대학교의 체험학습과 비슷하지만, 대학의 강의실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강의를 수강할 수 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번거로움 없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또한 한양대는 수시합격생들에게 학부생들과 함께 대학의 여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앙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저자와의 대화’가 대표적인 예다. 한양대
기획
김아람 기자
2005.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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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우리대학교 수시 1학기 전형에 지원한 7천2명 가운데 5백64명의 합격생이 확정됐다. 입시의 장기전에서 먼저 해방된 수시 1학기 합격생들에게는 ‘입학까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갗라는 일반 수험생들과는 남다른 행복한 고민이 있다. 예년의 경우 우리대학교는 상대적으로 입학 전까지 자유로워진 이들을 위해 대학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적성검사를 거쳐 상담을 하는 워크샵 프로그램을 8월에 마련했었지만, 수시 1학기 전형 일정이 한달 가량 늦춰지면서 올해부터 이를 폐지했다. 그러나 늦춰진 일정에 대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아 수시합격생들은 대학 생활에 대한 조언을 얻기 힘든 상황이다. 또한 대학의 수업을 미리 들을 수 있는 ‘체험학습’ 과정은 지방 학생들에 대한 배
기획
김아람 기자
2005.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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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즐은 ‘상한선 D+, 최고학점 제한 없음’으로 지난 학기 변경된 재수강제도의 피해를 입은 05학번 학생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하고 제도를 수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5월 결성한 자치단체다. C즐은 지금까지 대학교육문제에 대한 세미나 및 재수강제도에 관한 회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싸이월드 커뮤니티(http://edu4student.cyworld.com)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하지만 C즐은 활동의 최종 목적인 대안이 부재하고 학내 영향력이 크지 않으며, 개선안 발표로 활동에 차질이 생겨 난항을 겪고 있다.방학 중에 열렸던 C즐의 세미나에는 총학생회장이 참여해 재수강제도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C즐은 총학의 활동 방향에 비판을 제기했을 뿐
기획
김아람 기자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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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강제도 개선안에서 가장 문제가 된 것은 학생들의 입장이 배제된 채 제도가 변경됐고, 일방적인 형태로 학생들에게 공지가 됐다는 점이다. 지난 5일 열린 중운위에서 상대 학생회장 윤태영양(경영·02)은 “학생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제도를 변경한 것은 ‘밀실행정’”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C즐에서 활동 중인 김동윤군(이학계열·05)도 “기존의 제도가 어떠한 문제가 있었는지 직접적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지도 않고 개선안을 만든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윤군은 “학교 측에서 제도 보완을 위해 공개적인 의견 수렴을 거치지는 않았지만, 총학에서 지난 학기부터 재수강에 대한 학내의 여러 의견들을 학교 측에 전달해 서로 보완책을 논의해왔다
기획
김아람 기자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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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강제도 보완 ▲상대평가에서 A 비율 확대 ▲4천단위 과목 평가방식에 절대평가 도입. 학교 측이 개강과 함께 내놓은 일부 학사제도 개선안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지난 학기 변경됐던 재수강제도다. 우리대학교는 제한이 없었던 재수강제도를 지난 학기부터 ‘상한선 D+, 최고학점 제한 없음’으로 변경해 05학번 학생들에게 적용했으나, 갑작스런 제도 변경으로 많은 불만이 제기돼왔다. 이에 학교 측은 05학번 학생들은 취득한 C(C+, C0, C-)학점에 한해 최대 4회, 06학번 학생들은 3회, 07학번 학생들은 2회의 기회를 부여하고, 그 이후엔 지난 학기에 적용했던 ‘상한선 D+, 최고학점 제한 없음’의 원칙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정·보완된 재수강제도에 대해 교무처 수업지원부
기획
김아람 기자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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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일,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민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를 이뤄내기까지의 과정에는 지난 30여년 간 호주제 폐지를 위해 노력해 온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이 중심에 서 있었다. 일반적으로 곽소장은 호주제 폐지에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그녀의 주요업무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가족법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법률적으로 상담해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약 30년 동안 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는 일을 해왔다는 곽소장. 하지만 그녀가 처음부터 이 분야에 뛰어든 것은 아니었다. 곽소장은 이화여대 법학과 재학시절 학번대표 및 법대 회장을 맡아오면서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동시에 항상 A학점을 받을 정도로 자기 일에 철저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기획
김아람 기자
2005.05.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