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강의, 학업·경험을 동시에 얻는 어학연수 프로그램 제공

일부 대학에서는 지방에서도 학생들이 대학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이버강의를 실시하거나, 해외연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 우리대학교의 부족한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데 좋은 참고사례가 될 수 있다.


한양대는 수시합격생들에게 ‘미리 가본 대학’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수시합격생이 미리 대학의 수업을 듣는다는 점에서 우리대학교의 체험학습과 비슷하지만, 대학의 강의실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강의를 수강할 수 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번거로움 없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또한 한양대는 수시합격생들에게 학부생들과 함께 대학의 여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앙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저자와의 대화’가 대표적인 예다. 한양대 입학관리처는 오는 10월 5일 「과학콘서트」의 저자 정재승씨와의 대화 일정을 수시합격생들에게 이메일로 공지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아주대는 모든 수시 전형에서 국제화 장학생을 선발해 입학 전 한 달 동안 해외에서의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화 장학생은 수시합격생의 상위 40%를 말하는데 상위 10% 내의 학생은 전액을, 상위 10~40% 내의 학생은 반액의 연수비를 대학에서 부담해 저렴한 비용으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해외연수 대상 학교는 아주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빅토리아대(University of Victoria, 캐나다), 그리피스대(Griffith University, 호주), 와이카토대(University of Waikato, 뉴질랜드) 등 3곳이다. 지난 2001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에 다녀왔다는 아주대 이은빈양(응용화학·02)은 “저렴한 연수비로 영어도 배우고 기숙사 생활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를 가졌다”며 “수시합격생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대학에 대한 소속감도 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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