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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의 교직원은 세 가지 고용형태로 분류되어 있다. 정년이 60세까지 보장되는 정규직, 정년이 55세까지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그리고 2년까지 고용이 보장될 수 있는 한시계약직이 있다. 이 중에서 무기계약직의 정년은, 작년 2013년 4월 30일 소위 “정년 60세 연장 법안”으로 알려진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어, 2016년부터 60세로 상향 조정된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의 무기계약직보다 나은 안정된 일자리 확보에 그 취지가 있지만, 2년마다 직장을 바꿔야 하는 한시계약직을 위한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비정규직 비율은 2012년 33.3%에서 32.4%로 감소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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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11.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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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소수의 기술자만이 컴퓨터를 다루거나 프로그래밍을 했다면, 유비쿼터스컴퓨팅을 거치면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전공자가 프로그래밍을 진행하고, 더불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사용자 누구나 개발자의 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의 사물인터넷 세상에서는 컴퓨팅 기기든 인텔리전스 기기든 간에 전문 개발자를 비롯해 누구든 프로그래밍을 아주 자연스럽게 구사하게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급변한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은 학생들의 프로그래밍 교육을 보다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교수들에게 찾아가 프로그래밍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이러한 문제는 주로 학생들이 컴퓨터 언어의 특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데 기인한다. 두살배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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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10.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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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케이블TV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방영된『코스모스』, 모두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30여 년 전인 1980년대 방영된『코스모스』보다 더 생생해진 CG와 칼세이건 대신 천체 물리학자인 닐 타이슨의 해설로 총 14회 방영되었다. 그 중「다중 우주론(Multi Universe Theory)」이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우주를 여행하다가 블랙홀 속으로 빠져들면 또 다른 세상이 창조된다는 이론. 결국 지금 우리의 은하계도 블랙홀 속일 수 있다는, 우리가 그동안 고민해온 타임머신의 모순 문제도 해결되는 듯 했다. 또 다중 우주 속에는 또 다른 지구의 '나' 와도 만날 수 있는데, 인간을 구별짓는 유전자 조합은 유한하지만, 또 다른 우주는 무한히 생성되므로 같은 유전자 조합을 가진 나를 무한명 만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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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9.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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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술안주는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하고, 이 중 최고인 것은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이다. 가끔 맥주집에서 의도치 않게 옆자리 사람들의 목소리 높은 대화를 듣게도 되는데, 직장 동료들에게는 회사의 상사가, 아줌마들에게는 시집 식구들이 바로 이 안주감이다. 대학에 있다고 해서 이 메뉴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나이든 교수들과 자리를 하면 요즘 젊은 교수들이 얼마나 버릇없는 지를 성토하고, 젊은 교수들과 함께 자리를 하면 예전 교수들이 얼마나 무능했는지를 탓한다. 모두 함께 모이면? 그때는 대학원생을 씹으면 된다.한때는 미국 명문대학원 진학이 학부 수석 졸업자들의 꿈이었고, 본교 대학원도 재수를 해서라도 들어가려고 하던 시절도 있었다. 이런 시기를 경험했던 교수들의 입장에서는 취직해보려다 잘 안되니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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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9.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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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희극배우이자 작가인 제리 싸인필드(Jerry Seinfeld)는 “서점은 사람들이 여전히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증거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우리나라 대학가 서점의 상징이었던 오늘의 책이 신촌 대학가를 파고든 시장경제의 상업주의와 유흥문화에 밀려 지난 2000년 폐점한 지 14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2012년, 지난 반세기 동안 신촌의 대표적 ‘만남의 장소’로 알려진 홍익문고가 재개발로 인한 철거위기 속에 시민들의 반대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연명하는 모양새다. 혹자는 온라인 서점의 보편화와 IT기기를 이용한 독서인구의 증가로 오프라인서점의 종말은 이미 예견되었다 말한다. 2010년, 그동안 연평균 16%의 폭발적 성장세를 유지하던 인터넷서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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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9.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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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충청도를 비롯하여 대한민국 전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대형 태풍이 불어 닥친 듯 한바탕 회오리바람에 휩싸였다. 그야말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그 수많은 인파와 환호성 못지 않게 참으로 많은 화제를 남기고 또 엄청난 화두를 던지고는 교황은 다시 로마로 돌아갔다. 이른바 ‘교황앓이’니, ‘프란치스코 현상’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것처럼 표현하기 어려운 기막힌 현상이 일어나고 말았다. 모든 방송, 신문 등 온갖 매체들은 교황 방문 동안 그에 대한 기사 아니고는 빛을 발할 수 없으리만치 대부분 그에 관한 뉴스로 도배했다.“그는 작았다. 차도 작고 숙소도 작고 방명록에 남긴 글씨까지 작았다. 그럼에도 그는 컸다.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낮추는 겸손이 컸고 아픈 사람을 끌어안는 가슴이 컸고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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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8.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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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에게 방학은 그간의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는 기간만이 아니다. 학생들은 방학 중에 사회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인턴’이다. 그런데 인턴을 채용하는 일부 기관이나 기업에서 인턴 제도의 근본적인 취지를 왜곡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인턴 제도는 본래 인턴을 지원하는 학생과 인턴을 채용하는 기관 및 기업 모두의 이익을 위해 시작된 제도다. 인턴 지원자는 기관이나 산업현장 및 기업 등을 미리 경험할 기회를 갖고, 이를 통해 자신의 현재 모습을 점검하며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에 도움을 받는다. 인턴을 채용하는 기관 및 기업 역시 단지 인턴 지원자들에게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 기관이나 기업은 여러 우수한 인턴 인력을 부담 없이 채용하여 실질적인 업무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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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6.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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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우리학교와 인연이 깊은 대한민국의 관문도시이다. 1885년 4월 5일 선교사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는 제물포항을 통해 조선에 입국하였으며 현재까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물포문화선교축제가 매년 인천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학교는 인천 송도 국제자유무역 도시에 국제캠퍼스를 개교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RC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한 인천에 올해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7회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소통과 화합, 평화의 아시아 실현”이라는 이번 아시안게임의 구호가 소중한 까닭은 지난 몇 년 인천광역시 행정구역에서 남북한의 군사적 분쟁과 긴장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즉, 북방한계선의 논란과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과 양측 해군의 저강도 충돌은 한반도 평화와 긴장의 가늠자로 전세계에 보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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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5.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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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지난 50년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어 온 우리 사회 시스템이 지닌 취약성과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었다. 하지만 참사가 일어난 지 40일이 넘어가는 지금은 슬픔과 분노를 가다듬고 세월호 참사 발생의 원인과 책임자의 규명,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국가시스템 개선에 힘을 쏟을 때이다.지난 5월19일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담화를 발표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정부 대책을 발표했다. 그 주요 내용은 해양경찰청의 해체, 안전행정부의 기능분화, 국가안전처와 행정혁신처의 신설, '관피아' 철폐, 공직임용제도의 개선 등이다. 담화 중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어쩌다가 우리 정부가 이러한 일을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고 이런 무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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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5.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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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케이블 티비의 한 프로그램에서 벌집 아이스크림에 올려진 벌집이 파라핀으로 만들어졌을 확률이 크다는 내용을 방영해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이 프로그램은 음식에 사용된 불량 재료들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불량식품들에 대한 파급력이 큰 경고를 꾸준히 해온 바 있다.그러나 벌집 아이스크림에 대한 방영 직후, 억울함을 호소하는 점주들이 많이 나타났다. 한 벌집 아이스크림 본사는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고도 한다. 그들은 방송 프로그램이 충분한 사전조사 없이 일부 비양심업체가 파라핀을 사용한 사례를 일반화해 보도하는 바람에 결백한 자신들의 생업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파라핀 사용이 일부 업체에 해당되는 사실이라는 점을 명시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전혀 관계없는 자신들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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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5.1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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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는 창립 129년을 거쳐 이제 21세기와 맞서고 있다. 21세기 연세인은 가족사, 마을사, 직장사, 민족사, 동아시아사, 인류사에 대한 지식을 골고루 갖추어야 한다. 보통의 경우라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 부모와 자식 간에 역할 교대를 하여야 하는데, 역사를 모르고서 본인이 감당해야 할 가족의 과제, 마을, 직장, 민족, 동아시아, 인류사의 과제를 알기 어렵다. 글로벌 인재는 글로벌 역사와 과제를 감당할 수 있을 때, 등장할 수 있다. 21세기 연세인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역사공부를 하지 않고서도 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와 달리 신입생을 뽑을 때, 그들이 고등학생 시절 쌓은 역사 지식과 역사 인식을 선발 요건으로 삼지 않는다. 관이 요구하는 역사관과, 민이 스스로 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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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5.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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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세월호 침몰사고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참사가 아닐 수 없다. 희생자 가족의 슬픔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사고 여파로 인해 전 국민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4시간 생중계된 이 참사의 수습과정은 한국사회의 부끄러운 맨얼굴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말았으며, 그것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 와중에 일각에서는 혼란의 장기화가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정상화’의 정상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정상화’를 가장 조직적으로, 가장 대규모로 부르짖은 사례는 1차 대전 후 미국이었다. 1920년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웨렌 하딩(Warren G.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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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5.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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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세계 각국은 자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적을 불문한 우수인재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 많은 대학들은 글로벌 대학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여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우리대학교 또한 국제캠퍼스를 비롯한 3개 캠퍼스에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하여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우리대학교는 북미,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등의 우수인재 유치에 집중하여 왔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선진국 학생이 한국문화, 한국어, IT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우리나라로 유학을 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선진국으로부터의 유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아래 미래부)는 지난 1월 22일 ‘해외우수인재 유치·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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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4.0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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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최근 행보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은 연초에 ‘통일은 대박’이라 선언하고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위원장을 직접 맡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 통일의 앞선 모델로 독일 통일의 방식과 내용을 참고하고자 직접 해외순방외교를 펼치고 있다. 변화무쌍한 남북관계 및 국제정세의 변화와 더불어 2만 6천여 명에 이른 새터민이 대한민국에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에서 우리의 통일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정치인을 비롯한 이 나라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새터민들의 행사에 참가해 연설할 때마다 “여러분들은 통일의 역군이며 먼저 온 통일입니다”라는 고정된 레퍼토리를 반복한다. 한편, 새터민 선배는 후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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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3.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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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 이런 현상은 지방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하여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정원 감축’과 ‘사회적 변화를 수용한 학사 구조개편’을 대학에 주문하고 있다. 이번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으로 향후 5년간 총 1조원 이상이 지방대학에 투자되며, 이를 통해 지방대학이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학생등록금의 의존도가 큰 사립대학의 경우 정원 감축은 재정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특성화를 통한 학사 구조개편은 학내구성원 간 갈등 소지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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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3.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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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뇌성마비 2급 장애인인 미국 내 한인 여고생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국 뉴욕타임스 장학생이 됐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이와 관련된 시사점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이 학생이 미국에서 중학교를 다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외고에 진학했지만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견디지 못해 미국의 고등학교로 다시 옮겼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언론, 기업등과 같은 미국의 사회기관이 장애인과 같은 사회의 약자들에게 가지는 특별한 관심에 관한 것이다. 이 보도로부터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개선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려는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을 얻는다.현재 우리학교에도 89명의 장애인 학생들이 있다(신촌69명, 원주 20명). 장애인 학생들의 휴학비율은 20-30%로 일반인 학생들 보다 높고, 한 학기에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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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3.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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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맞아 대학 신입생들이 캠퍼스에서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봄을 알리는 따스한 기운도 캠퍼스에 다가오고 있지만, 이 봄에도 웃지 못하는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늘고 있다. 심지어 생활고로 인해 자살하는 대학생까지 있어 봄이 와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과거 높은 경제성장율과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생의 비율로 혜택을 누렸던 선배들과는 달리 요즘 대학생들은 낮은 경제성장율과 대학생 비율의 증가로 졸업 후 예전의 선배들이 기대하였던 손쉬운 취업과 높은 임금을 기대할 수 없어 비싼 대학교육 비용과 취업난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높은 대학교육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대학생들은 낮은 시급의 아르바이트와 과외 교육 등에 종사하지만 과도한 아르바이트로 인해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어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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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3.0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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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외대 새내기터잡기(다른 말로 OT)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부실하게 건축된 강당에 그동안 내린 눈이 원인이 되어 붕괴사고가 일어났고 사상자 10명과 100명이 넘는 부상자를 낳았다. 참으로 참담한 일이다. 목숨을 읽은 대학생들과 근로자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사고 이후에 다양한 사고 원인의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이 제시되고 있다.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강당의 부실시공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설계도대로 시공되지 않은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이에 경찰은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욱이 마우나리조트가 대기업인 코오롱의 명예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의혹의 눈초리가 커지고 있다. 엄정한 조사를 통해 사고발생에 책임 있는 이들에게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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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4.02.2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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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을 맞아 캠퍼스는 선거 열기로 가득하다. 각 선본들은 당선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선거운동에 열중한다. 이러한 경쟁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약들이 만들어지고, 이듬해 연세사회의 밑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에, 선거운동은 총학생회장 선출을 위한 과정을 넘어 우리학교 학생사회의 내용을 채워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선거 기간 중 각 선본들은 총력을 기울여 선거 유세에 열중한다. 그러나 이러한 열기는 종종 선거 원칙에 위배되는 비방 선거 국면으로 치닫기도 한다. 이러한 비방 선거는 선본들 간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방해가 되므로 지양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얼마 전 중앙도서관 앞에 현 총학과 암암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다른 선본 등을 비방하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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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3.11.1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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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평의회(아래 교평)은 “대학 운영에 대한 전체 교수들의 참여를 통하여” 연세대학교의 연구와 교육을 증진하고자 설립된 조직이다. 설립 목적에서 제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전체 교수들의 참여’가 핵심적인 운영 원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새로 출범한 교평은 교평의 존재 근간인 교수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핵심은 적극적 소통 노력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월에 출범한 교평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학내문제는 백양로사업을 둘러싼 학내갈등의 해결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학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교평이 교수들의 생각이나 의사를 결집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기에는 미흡하다. 교평 회원인 교수들의 개인적인 생각 등을 수렴할 수 있는 많은 방안이 있음에도 불구하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3.11.09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