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요즘 옷장을 채우고 있는 두꺼운 스웨터와 코트에게로만 눈길이 가는가? 두툼한 코트의 부피감 때문에 당신은 겨울 멋쟁이로 거듭날 기회를 놓치고 있을지 모른다. 여기 까다로운 겨울 스타일링을 근사하게 풀어줄 마법의 키워드를 살펴보자. 니트 비니와 풍성한 퍼 모자는 체크무늬 코트나 두터운 모직 코트를 위한 마무리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올 겨울에는 굶은 손뜨개 느낌의 니트 비니가 유행이다. 꼬임이 있거나 골진 짜임이 있는 비니를 골라 포근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비니를 쓸 때는 상의로 니트를 매치하는 것이 좋은데, 이 때 상의와 컬러 톤을 통일해야 깔끔해 보인다. 막상 무시무시한 추위가 닥친다면 부담스럽더라도 러시안 무드의 풍성한 퍼 모자만큼
청바지는 사람들을 사로잡는 기묘한 마력을 갖고 있다. 우리는 시대가 흐르고 유행이 변해도 마법에 걸린 듯 청바지를 찾는다. 요즘에는 사람이 청바지에 매료된 것인지, 청바지의 매력이 사람을 이끄는 것인지 그 구분마저 모호할 정도다. 노동자의 옷으로 표상되며 시작은 고요했지만 어느새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꿰찬 청바지. 세월 따라 나타나는 청바지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고, 유행 따라 바꿔 입어보자. 패션 70's청바지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데님 소재, 인디고 블루의 색상, 통솔 박음질, 뒷주머니 등 많은 요소가 변함없이 유지돼 오고 있다. 하지만 청바지의 의미는 시대별로 상이했다. 대학생 문화가 급부상한 지난 1970년대, 젊은이의 문화와 함께 우리나라에 소개된 청바지는 사회에 반
1990년대 이후, 각 대학들은 교육의 질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학부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학부제는 한국 대학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급작스럽게 시행돼 오히려 기초학문과 인문학의 황폐화를 가져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때문에 최근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학제간 교육의 활성화’가 논의되고 있다. 즉, 거창한 틀부터 먼저 바꿀 것이 아니라 인문학 내 다양한 전공들 간의 강의와 교육을 활성화시켜 그 구체적인 성과물들로부터 자연스럽게 학문간 소통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시키자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우리대학교는 21세기 대학교육 환경의 시대적인 변화와 학문기적 정체성의 과도기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였다. 바로 ‘연계전공’이다. 꽤 익숙하지만 낯설기도
탤런트 신애라·차인표 부부가 입양을 선택했고,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제3세계 아이를 입양했다. 이처럼 여러 스타들이 아이를 입양하는 모습을 매스컴이 앞다퉈 보도하면서 우리에게 입양이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듯 싶다. 하지만 아직 입양은 우리에게 생활 속 일상으로 자리잡지는 못했다. 이제 입양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자.입양에 대한 모든 것 입양하기 위해서는 ‘입양 수수료’라는 비용도 클 뿐 아니라, 그 조건도 굉장히 까다롭다. 아동을 양육할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을 갖춰야 하고 아동과의 연령차이가 50세 미만이어야 하며 25세 이상의 혼인 부부여야 한다. 입양을 선택하는 부부들의 이유는 굉장히 다양하다. 불임문제 때문에, 또는 가족의 화목을 위해서 선택하는 경우
얼마 전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인도아이를 한명 더 입양할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달리 법률상으로는 ‘독신자’ 상태인 그녀는 세 번째 아이를 입양 하는 셈이 된다. 지난 1월 29일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은 이렇게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독신가구가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독신자에게도 입양을 전면 허용하자는 내용을 담은 ‘입양촉진 및 절차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또한 지난 7월 18일 보건복지부(아래 보복부)는 △독신자 입양 허용 외 △2주간의 입양휴가제 △국내입양 우선 추진제 △입양수수료 및 양육수당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입양활성화 대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조항 중 가장 뜨거운 감자는 바로
▲ 종이 냄새 물씬한 위즈덤 하우스의 아침 /사진 송은석 기자 insomniaboy@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어울리게 자신도 독서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연돌씨. 하지만 한동안 서점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그였기에 진열돼있는 서적 중 무엇을 선택할지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개성 있는 디자인과 톡톡 튀는 내용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책들 속에서 그는 한참동안 고민에 빠졌는데…. 이처럼 각기 다른 내용만큼이나 다양한 디자인의 도서들. 이 책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 마음의 양식으로 자라나는 것일까?출판 과정은 크게 편집과 마케팅, 두 가지 과정으로 나눠지고, 편집과정은 다시 기획, 편집, 디자인 그리
우리대학교 서나래씨(생활디자인·02)는 일상적인 생활이야기를 독특하고 솔직 발랄하게 그린 ‘낢이 사는 이야기’라는 웹툰의 작가이다. 그녀는 지난 2004년 5월 미니홈피 사진첩에 올린 만화가 인터넷 상에서 인기를 끌자,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그녀의 웹툰이 연재되고 있는 홈페이지(http://www.narm.co.kr)는 많은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지난 7월 경에는 그녀가 연재한 웹툰을 묶은『낢이 사는 이야기(부제 : 아침에 일어나면 열두시)』란 책이 출간돼기도 했다.서씨의 책을 펴낸 도서출판 형설의 편집부장 박미경 씨는 “웹툰을 휴대할 수 있는 종이책으로 만드는 것은 상품성을 가진다”라며 “인터넷에서 신선한 작가를 찾던 중 서나래씨를 추천받게 됐다”고 말했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아프리카의 사바나. 심바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프라이드 랜드의 모든 동물들이 모인다. 기린의 위엄 있는 걸음걸이는 죽마를 탄 배우가 그리고 치타의 우아한 자태는 여배우의 유연한 손동작에 맞춰 상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때 불쑥 객석 사이사이로 깃대에 꽂힌 화려한 새떼들이 날아들고, 배우 네 명이 한 팀을 이루어 코끼리의 거대한 다리를 움직이면서 관객들 사이에서 무대로 올라온다. 바로 이 1부의 첫 장면이 뮤지컬 『라이온킹』의 백미로 꼽힌다. 각자 특성에 따라 표현된 동물들이 한정적인 무대 공간을 탈피해 1층과 2층 곳곳에서 튀어나와 관객들은 공연 초반부터 박수를 보내느라 여념이 없다. 아프리카의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배우들의 짙은 분장
‘무에서 유를 창출 vs 유에서 새로움을 산출’ 최근 가수 MC몽과 이승철의 노래가 타 가수의 곡을 베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가요계에 표절 논란이 일었다. 특히 MC몽의 노래는 결국 법원에서 표절이라고 판결까지 나면서 세간에 ‘문화에서의 표절’이라는 주제를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렸다. 잊었다 싶으면 한번 씩 고개를 드는 표절 논란. 문화에 있어서의 창작과 베끼기의 경계는 어디며 그 둘 사이의 줄다리기는 언제 끝이 나는 것일까. 국어사전에서 표절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시나 글, 노래 따위를 지을 때에 남의 작품의 일부를 몰래 따다 씀’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문화 전반에 있어서는 그 범위를 부정적으로 ‘베끼는 모든 것’이라고 확장시켜야 할 것이다. 현재 베끼기는 사회·문화 전반에 걸
“‘WHO 선정 건강도시’ 원주, ‘도박 도시’로도 선정?”원주 시내 곳곳에 붙어 있는 현수막의 내용이다. 최근 원주캠이 지역적 기반을 두고 있는 원주시에 ‘화상경마장’ 설치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일고 있다.‘마권 장외발매소(아래 화상경마장)’는 과천경마장의 경기가 화상을 통해 생중계되는 곳으로, 마권을 발급받아 경마에 참여할 수 있어 화상경마장이라고 불린다. 화상경마장은 한국마사회(아래 마사회)에서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마사회가 직원을 파견해 직접 운영한다.이번 논란은 지난 2005년 4월 마사회에서 원주시 단계동에 화상경마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화상경마장 설치 게획이 알려진 직후 천주교 원주교구에서 화상경마장 설치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대 움직
“경찰서죠? 하숙집에 놔뒀던 제 노트북을 도난 당했어요.” 경찰서에 접수되는 하숙집 절도사건만 해도 일주일에 2~3건이다. 연세대 근처 하숙집 거리는 현재 도둑들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싶다. 또한 밤이 되면 하숙집이 밀집해있는 서문 근처는 어두컴컴한 탓에 치한이 자주 출몰한다고 한다. 안전지대라고 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연세대 근처 하숙집의 안전을 진단해 봤다. 좀도둑 천국, 해결책은 문단속 하숙집의 안전에 가장 자주 위협을 가하는 존재는 다름 아닌 좀도둑이다. 김백훈씨(인문계열·06)는 “지난 학기 하숙집에서 잠시 화장
외국 출장 중인 한 여성, 원격 조종 화면을 통해 멀리 떨어진 딸에게 자장가를 불러준다. 이는 더 이상 광고의 세계에서나 등장하는 장면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 환경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인 유비쿼터스(Ubiquitous)가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기술은 아파트,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이어 주는 수단이 돼주고 있다. 현대 문명의 상징, 유비쿼터스. 그러나 여기 우리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유비쿼터스의 허점과 채워진 듯 하나 알 수 없는 부족함과 허전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김중혁.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서 그를
지난 봄, 큰 반향을 일으켰던 모 회사의 광고 장면. DJ와 비트박스, 비보이의 춤과 함께 「캐논 변주곡」을 선보였던 가야금 연주단을 기억하는가? 퓨전문화로 많은 호응을 얻었던 이 광고는 현 예술의 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최근 장르를 넘나들고 있는 문화 현상을 우리는 흔히 ‘퓨전’, 혹은 ‘크로스오버’라고 부른다. 그 중 가장 한국적인 미의 대표 격인 국악에도 이러한 크로스오버의 바람이 불고 있다. 힙합, 비보잉, 가요, 클래식, 재즈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연극과 뉴에이지와도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국악. 새로운 국악으로 떠오른 퓨전국악을 들여다보자.퓨전국악의 도래와 성장우선, 질문거리를 하나 던지자면, 퓨전국악은 국악계의 자구적 돌파구일까 아니면 크로스오버 문화의 한 산물일까.
연극, 무용, 음악, 영상극, 거리극 등을 총 망라해 공연예술의 허브를 지향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번 축제는 영국의 여성극작가 사라 케인의 『정화된 자들』을 시작으로, 15개국의 26개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다. 지난 7일(토)부터 오는 29일(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마로니에공원, 서강대 메리홀, 드라마센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등지에서 알찬 공연들이 관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 2006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들로 당신을 기다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했다. 그만큼 우리는 사회 속에서 수많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최근 70만부나 판매돼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책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요즘 현대인들의 궁금증인 ‘좋은 인간관계는 어떻게 맺어지는 갗에 대한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줌으로써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책을 출판한 곳이 바로 ‘더난 출판사.’ 더난 출판사는 독자들이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고, 무슨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를 먼저 예측하려고 노력하는 출판사다. ▲ 쉽고 대중적인 도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더난출판사 /사진 김영아 수습기자 지식은 ‘E(eas
이청준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소록도. 그의 소설에는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한센병 환자(아래 한센인)들의 애환이 잘 그려져 있다. 하지만 요즘 인터넷에 소록도를 검색하면 소록도는 대개 관광지로 소개되고, 그 안에 한센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곁가지로 들어가 있을 뿐이다. 올해는 국립소록도병원(아래 병원)이 개원한지 9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8월 31일 기자는 90주년을 맞아 소록도의 슬픈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섬으로 떠났다. 작은 사슴을 닮은 섬, 소록도에 도착하다 전남 고흥군의 녹동항에서 15분 간격으로 왕복하는 작은 배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하는 소록도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뉜다. 제1구역은 직원들이 살고 있는 관사로서 일반인들도 출입이 가능하다. 제
흥선대원군의 총애를 받으면서 벼슬까지 제수받고, 국창의 칭호를 얻은 강산 박유전. 그는 대원군의 실각으로 남으로 내려가 나주에서 판소리를 하던 정재근에게 소리를 전수한다. 이는 조카인 송계 정응민에게 차례로 내려오면서 강산제를 바탕으로 비로소 서편제 보성소리가 만들어지게 된다. 끝없는 녹차밭에서 쉼 없이 생산되는 보성녹차. 대한민국 대다수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보성에 대한 단상이다. 하지만 이곳은 보성소리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여기저기 알게 모르게 묻어있는 소리꾼들의 발자취가 이를 증명한다. 지난 여름 끝자락, 이 고장 사람들 저마다가 품고 있는 추억의 한 소절을 들어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보성소리의 오래된 자취를 찾아서보성소리의 시조인 박유전(1835~1
오는 9일로 5백 60돌을 맞이하는 ‘한글날’. 이번 한글날은 그 여느 한글날과도 의미가 남다르다. 바로 올해가 한글날이 국경일로 재지정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한글날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글날에 ‘우리말 관련 박물관’을 한번 찾아가보면 어떨까? 이에 대해, 한글날이 국경일이긴 하지만, 공휴일은 아니라서 박물관을 찾아가 볼 시간을 낼 수 없다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이들을 위해 연중무휴, 24시간 개장, 무료입장인데다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언제든지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글 박물관을 소개한다. 바로 디지털 한글 박물관(http://www.hangeulmuseum.org)이다.디지털 한글 박물관은 우리대학교 홍윤표 교수(문과대·국어학)가 지난 2001년 문화관광부에 사이버 한글 박물
“귀엽고 정감 있어 보이잖아요.”최유신씨(아동가족·03)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넣고 싶은 폰트 아이템을 하나 둘 클릭하면서 “평범한 글씨로 덮힌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면 금세 싫증이 날 때가 있거든요”라고 말한다. 실제 그녀의 말처럼 최근 ‘웹 폰트(web font)’라 불리는 인터넷 글꼴들은 현대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싸이월드에서는 매일 평균 2만 5천여개의 글꼴들이 팔린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웹 폰트의 성장은, 한글이 더 이상 글자가 아닌 하나의 문화 컨텐츠이자 디자인으로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음을 말해준다. 그동안 흔히 웹 폰트는 인터넷 공간에서만 사용되는 글꼴들로만 생각됐었다. 하지만 이러한 웹 폰트들은 온라인 공간을 넘어 오프라인 상에서도 다양한 모습
최근 해외에서 부는 한류열풍 때문일까? 아시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말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서 전해지고 있을 뿐 정작 우리가 한국어에 대한 외국인들의 열기를 직접 느끼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눈을 돌리면 이미 그러한 현상이 우리 곁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오치미사씨(인문계열·06)는 일본에서 우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서 온 유학생이다. 오치씨가 한국으로 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놀랍게도 바로 위에서 말한 ‘한류’때문이었다. 지난 2002년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 『프렌드』를 보게 된 그녀는 드라마의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배우 원빈의 팬이 됐다. 그 후 그녀는 단순히 배우의 차원을 넘어 한국이란 나라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