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후배 사라진 선배, 우리는 어디로 가나요?’학부대학이 송도캠으로 이전되면 동아리, 반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자치활동이 살아남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다. 캠퍼스간의 거리차가 크고, 기본단위인 반체제가 학부대학의 이전으로 인해 흔들린다는 점에 기인한다.“대부분의 동아리들이 1·2학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실에서 이들을 분리하게 되면 활동을 계속하기 힘들 것”이라는 원주캠 동연회장 이한나양(정경법학·03)의 말처럼 활동의 근간인 1학년이 송도캠에서 생활한다면 동아리를 비롯한 학생자치활동은 유지되기 힘들다. 학교 측은 송도캠에도 공간을 마련해 신촌캠과의 교류를 활발하게 할 수 있게 하겠다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는 단순히 공간마련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게다가 원주캠의 경우, 신촌보다
‘하동’하면 문득 머릿속을 스치는 것들이 있다.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와 박경리의 소설『토지』. 많은 도시들이 현대화된 지금도 우리들의 기억 속엔 아직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곳. 아니, 어쩌면 그렇게 남아있어 주길 바라는 곳일지도 모르겠다.“봄에 다시 와요!” 『토지』의 무대, 평사리바람이 몹시 불던 평사리에 도착했을 무렵, 머릿속으로 끊임없이『토지』를 떠올리고 있었다. 그것이 소설이었건, 드라마였건 간에 어떻게든 최 참판 일가와 마을 사람들의 삶을 찾아보려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드라마 촬영이 끝난 이후의 평사리는 몹시 고요했다. 맥이 빠지는 느낌이랄까? 누런 곡식이 잔뜩 들어있어야 할 곳간에는 볏짚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고, 카랑카랑한 서희의 목소리가 들릴 것 같은 별당에는 꽃신만
요즘 쉽게 볼 수 있는 동물과 관련된 TV 프로그램 중에는 유난히 ‘개’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 또한 각종 팬시 용품에서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마련이다. 한편 해마다 복날이 되면 보신탕 등의 식용으로 쓰이는 ‘개’. 이렇게 우리 생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친숙하게 다가오는 개는 과연 조상들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2006년 병술년 개띠 해를 맞아 국립 민속박물관에서는 ‘우리의 오랜 친구, 개’ 특별전을 열어 다양한 유물을 통해 그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 /사진 조진옥 기자 gyojujinox@yonsei.ac.kr 이번 전시회는 크게 ‘십이지
시간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흘러, 지난 1년 동안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한 해가 가고 새해의 아침이 밝았다. 모든 사람들의 소망을 담아 새로 시작하는 2006년은 바로 병술년 개의 해다. 이런 2006년을 맞아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특별한’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은 바로 ‘58년 개띠’들이다. ‘58년 개띠’는 우리 사회에서 일종의 고유명사처럼 사용돼 왔다. 신문이나 뉴스에서도 수없이 언급된 것은 물론이고, ‘58년 개띠’를 제목으로 한 시집이나 노래도 있다. 사회에서 자기 소개를 할 때도, 58년에 태어난 사람들은 흔히 자신을 ‘58 개띠’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왜, 무엇이 ‘58년 개띠’를 주목하게 만드는 것일까?
기획의도200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마치 습관처럼 신년계획을 하나 둘씩 세우며 보람찬 1년을 그려보기 마련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계획을 세우셨는지요? 「연세춘추」가 2006년을 맞이하여 연세사회 구성원들의 새해소망을 들어보는 게릴라 인터뷰를 시도했습니다. 연세인들은 2006년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요?열심히 활동할 새해, BK 화이팅! 엄소연양(인문계열·05) 기수단(아래 BK) 단원이에요. 작년에 응원을 담당했지만, 아마 새해에는 스탭 활동을 하게 되겠죠. BK는 단과대 학생회 행사, 그리고 다양한 비정기 연고전 등과 같이 정기 연고전 외에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어요. 새해에는 새터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의 행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설 때나 혹은 박지성 선수가 경기할 때 우리는 그들의 경기에 환호를 보내며 열광한다. 하지만, 우리가 환호하는 것은 메이저리그나 프리미어리그처럼 ‘주류’에 속한 사람들 뿐, 마이너리그나 2군에서 땀 흘리는 사람들은 관심 밖이다. 혹시, 우리의 삶도 이런 모습이 아닐까. 은희경의 『마이너리그』는 제목 그대로 ‘메이저’가 되지 못한 ‘비주류’의 이야기다. 작가는 58년 개띠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베이비붐과 유신의 접점 속 ‘비운의 세대’. 그들과 같은 시대를 체험한 작가는 58년 개띠를 통해 비주류의 삶을 이야기한다. 자칭 ‘수재’인 작중화자 김형준, 무식하지만 용감한 조국, 그리고 잘생긴 바람둥이 배승주, 무엇을 하는
고등학생에게 입시라는 관문이 있다면, 대학생들에게는 취업이라는 산이 있다. 이 험난한 취업의 길잡이로 여겨지며 최근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인턴, 특히 기업 인턴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인턴 제도를 실시하고 있고, 인턴 선발의 경쟁률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 우리대학교가 계절학기에 인턴쉽 과목을 포함시킨 것은 인턴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잘 반영하고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원 후보를 선발, 일정기간 동안 실습사원으로 일한 후 사원으로 채용하거나 입사 시험시 가산점을 주는 제도인 인턴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효과는 바로 경험과 경력이다. 이번 겨울방학 때 인턴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대학교 이정석군(경
현재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아르바이트는 바로 인턴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회생활에 대해서도 배우고, 또한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인턴을 하면서 취업에 있어서도 남들과 다른 경력을 쌓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연세춘추」 취업면에서는 재밌는 인턴의 다양한 부분을 조명해보기로 한다. 해외 인턴십 , 더 넓은 바다로의 항해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요즘, 한번이라도 인턴십의 문을 두드려보지 않은 대학생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시기에 더 넓은 경험과 국제적인 감각을 갖추고 싶다면 해외인턴십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해외인턴십은 외국 기업의 인턴으로 채용돼 해외로 나가 직접 현지의 실무를 일정기간 배우는 제도다. 대부분 유급이며 경우에 따라 생활비도 지불되므
기말고사가 다가오면서 리포트들이 하나둘씩 늘어가지만 리포트 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대학생은 별로 없다. 지식거래시장에서 단돈 몇백원만 지불하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리포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식거래시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몇 년 전 공모전을 주최한 한 대학관계자가 “선정작업이 심사(審査)가 아닌 수사(搜査)였다”고 말한 것처럼 지식거래시장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순기능만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두 얼굴을 가진 지식거래시장 지난 2000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지식거래시장은 5년만에 1백여개 업체가 경쟁하는 1백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복학생을 위해 출범한 복학생 협의체, 제44대 총학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 무슨 황당무계한 소리인가? 하지만 실상을 조금 더 알아본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복학생, 휴학을 마치고 복학한 학생들을 이르는 말이다. 다양한 휴학의 이유만큼이나 다양한 복학생이 있지만, 일반적인 복학생의 정의는 ‘군복무를 마친 남학생’이라 할 수 있다. 이른바 ‘예비군’이다. 예비군연대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현재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 인원은 모두 6천5백40명(대학원생 포함)이다. 학부생 예비군을 5천여 명이라고 가정해도 지난 2004년 재학생 1만7천2백79명의 1/3 가까운 ‘엄청난’ 인원이다. ‘복학생의, 복학생에 의한, 복학생을 위한 총학’의 출범도 꿈만은 아니다.
A양은 리포트 몇 편을 다운로드받는다. 돈이 좀 들긴 하지만 잘 짜깁기하면 그럴듯한 리포트 한 편이 완성되니 별로 아깝지 않다. B군은 지난 학기 친구가 들었던 수강했던 수업을 듣는다. 리포트 주제가 항상 같다는데...친구한테 밥한끼 사고 리포트 몇 편 얻는다. 문체만 살짝 바꿔 제출했다.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얌체짓을 한 학생들이 요령 없이 자신의 힘으로만 리포트를 쓴 학생보다 좋은 학점을 받는 것이 오늘날 강의실의 풍경이다. 이미 저작권법 위반 중 표절이란 단어는 얼핏 생각하면 우리와는 상관없는 단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언론에서 심심찮게 보도되는 논문 ‘표절’과 리포트 짜깁기는 서
▲ 남자거나 혹은 공주거나. 공대 여학생의 현실(?) /그림 서리 ‘세상엔 남자, 여자, 그리고 공대여자가 있다. 공대 여자도 여자냐?’이런 식의 ‘공대 개그’는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왔다. 이 개그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면 대상이 되는 공대 여학생조차 ‘요즘에는 공대에 예쁘고 여성스러운 여학생도 많은데 억울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반론은 공대 여학생이 여자가 아니라는 말과 인식의 수준에 있어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여학생은 예쁘고 여성스러워야 ‘정상’인데 기존의 공대 여학생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여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공대
원주캠의 설립은 지난 1977년 12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원주분교(아래 원주분교)’가 인가되면서 시작됐다. 원주분교의 설립은 수도권의 비대화를 억제하는 인구 분산 정책과 지방의 고등 교육 향상을 도모하는 정부의 시책에 영향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낙후된 강원도에 입지를 선정하기로 한 학교의 결정과 원주기독병원이 연세대학교 재단과 합병할 의사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맞물려 지금의 원주에 자리하게 됐다. 이후 지난 1981년 원주분교가 ‘연세대학교 원주대학(아래 원주대학)’으로 승격되고 그 다음해 의과대학이 원주의과대학으로 분리되면서 현재 매지캠·일산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 후 학교 측은 문리대, 경법대, 공과대 등이 신설됐고 학과의 단과대
캠퍼스 간 이질감은 비단 우리대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1987년 수원에 자연과학캠퍼스를 설립한 성균관대는 캠퍼스 분리로 마찰이 발생했었다. 당시 성균관대는 명륜동 부지가 좁아 캠퍼스를 확장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학교 측은 늘어가고 있던 학생들의 수요를 충당하고자 수원에 부지를 매입했으나, 학생들은 새로운 캠퍼스를 분교로 오인해 캠퍼스 분리를 반대했다. 수원의 낮은 도시화 정도와 통학문제를 우려한 학생들의 반대는 거셌다. 성균관대 생활과학부 이수만 행정실장은 “당시 통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균관대역을 세웠고, 캠퍼스의 이름도 분교가 아닌 하나의 성균관대를 나타내고자 인문사회(아래 인사)·자연과학(아래 자과) 캠퍼스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자과캠 총학생회장 이종언군(기계공학·
“원주캠은 연세대가 아닌 원세대다”“수능 성적 몇 점 차이로 유치한 장난하지 말아라”연세대정보공유(http://www.freechal.com/yonseishare) 등 비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히 문제제기 된 신촌캠과 원주캠의 관계에 대한 논란이 지난 3월 학교 홈페이지의 통합으로 본격화됐다. 학생들은 통합된 당시의 익명제 자유게시판을 통해 활발히 의견을 표출했다. 의견은 개편된 홈페이지에 관한 언급을 넘어 양 캠퍼스에 대한 감정적인 비방으로 이어졌다. 이렇듯 홈페이지의 통합은 고질적인 양 캠퍼스 간의 암묵적인 갈등을 본격적으로 표면화하는 계기가 됐다. 자유게시판의 실명화
연세인이 생각하는 원주캠의 위상은?‘원주캠의 위상’을 묻는 질문에 신촌캠 47.9%의 학생들이 ‘분교’라고 대답해 원주캠을 신촌캠에 종속된 캠퍼스로 간주하는 성향이 짙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원주캠을 비교적 높은 위상을 가진 독립적인 ‘제2캠퍼스’로 보는 비율(46.1%)과 거의 비슷해 균형을 이뤘다. 반면 원주캠 학생들은 52.2%가 제2캠퍼스, 16.6%만이 분교라고 대답해 신촌캠과 차이를 보였다. 또한 원주캠 18.8%의 학생들이 ‘경쟁력 있는 대학, 명문대’라고 답해 원주캠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신촌캠에만 귀속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이 우리를 갈라놓는가?원주캠에 관한 인식차이에서 드러나듯 ‘양 캠퍼스 간의 이질감 및 차별성을 느끼는갗에 대해서도 양 캠퍼스 학생
이름 만큼이나 나날이 새로워지는 신촌. 그 새로움의 중심에는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그리고 우리대학교에 이르기 까지 무려 4개의 학교가 신촌 전철역을 기점으로 위치해 있다. 하지만 이 학교 들이 신촌에 있다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대학가를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대학 이름만 말하면 '아~!' 하면서 누구나 쉽게 그 대학가의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타대생들이 바라보는 각 학교의 이미지를 통해 왜 같은 지역에 있으면서도 각기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내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자, 그럼 지금부터 사색문화(四色文化)에 빠져 보자. 그녀가 찾는 거리, 이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중 하나인 야구. 그러나 왠일인지 여자와는 그동안 영 인연이 없었다. 지난 세월 야구장에서 여자들은 치어리더이거나 관중의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원영신 교수(교육대·스포츠사회학)는 “야구는 던지기와 달리기, 타격 등 여러가지 복합적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여자가 하기 힘든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야구는 남자만 하는 운동’이라는 고정관념에 정면으로 도전, 여자야구단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태초에 비밀리에가 있었다’국내 최초의 여자야구단 ‘비밀리엷는 지난 2004년 3월 국내 여자야구선수 1호 안향미씨에 의해 창단됐다. 안씨는 우연찮은 계기로 학창시절 야구부에 들어가게 됐다. 아무리 타고난 운동감각과 여자로서는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
가 준비하고 있는 여성주의 운동은 보다 일상적인 행동으로서의 여성주의이며, 여성 해방으로 나아가는 우리들의 힘을 모으고 펼치는 생동감 있는 여성주의이다. 이러한 기조에 맞게 가 약속하는 모든 정책은 일상에서의 문제제기와 일상에서의 행동, 무엇보다 더 이상 여성을 정치적 약자의 위치에 결박시키지 않는 활발하고 힘찬 실천의 여성주의에 기반하고 있다.의 핵심적인 활동은 적극적인 반성폭력 운동과 생리 결석계 도입, 그리고 이주 여성 노동자와의 일상적인 노학연대이다. 먼저 가 준비하는 반성폭력 운동은 여성을 나약한 피해자로 규정짓는 가부장적 담론을 뛰어넘어 성폭력에 대한 다양한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들의 용기와 실천에 함께 할 것이다.
1. 42대 총학 평가42대 총학생회는 공과 과 양쪽을 모두 가지고 있다. 양쪽을 모두 알아야 버려야 할 것과 지켜나가야 할 것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42대 총학생회의 가장 큰 공은 구성원의 동의 없이 매년 되풀이 되던 폭력적 '교육 투쟁'과 '통일 투쟁'에 대한 관성의 고리를 끊어낸 것이다. 아울러 학습권을 보호하는 등 학문 탐구의 공간인 대학의 본 모습을 찾아내려는 시도도 충분히 칭찬 받을 만 하다. 지난 8월 15일 통일연대 소속 2만명의 인원을 경찰 등의 지원 없이 일인시위 등으로 막아낸 사건이 대표적인 좋은 예이다. 연세인의 보편적 의사에 따라 움직이긴 했지만 의사수렴과정을 혁신하지 못한 점과 소음 규제, 학관 앞 공연 금지 등 제한에 대한 원칙이 연세 구성원의 동의 없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