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신촌로터리는 로터리가 아니라 흔한 ‘오거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곳은 원래 원형으로 차들이 회전하는 로터리였다. 로터리 중앙에는 원형녹지대가 있었고, 그곳에 설치된 전자시계탑에서는 정각마다 노래와 함께 시각을 알려줬다. 뒤편에 보이는 예식장과 그 왼쪽에 위치한 한일은행의 풍경이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현재 그 자리에는 각각 새로운 고급 예식장과 우리은행이 들어서 있다. 지난 1980년 지하철 2호선 공사가 시작되면서, 전자시계탑은 철거됐고 원형녹지대의 나무들은 난지도에 옮겨 심어졌다. 주택가가 많던 신촌 거리에는 프랜차이즈 상점들이 여럿 들어섰다.그렇게 젊음의 거리 신촌에도 5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사진출처: 서울사진아카이브(경향신문, 1969.05.16.,3면)
신촌 연세로 중앙에는 빨간데 목이 굽어 그 모양이 마치 빨간 샤워기 같기도 하고, 빨간 지팡이 같기도 한 물건이 있다. 그 쓰임이 뭔고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들이 때를 가리지 않고 그 앞에 모여 서로를 기다리고 함께 안부를 전하는 것이었다!그 때 신촌을 지나던 한 나그네가 와서 이르기를, ‘이것은 빨간 잠수경이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이를 빨간 잠망경으로 알고 있으나 실상은 잠수경이었다.마침 빨간 잠수경 앞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난스럽게 재미나기로, 매거진『The Y』 취재단이 이를 새겨듣고 기록하였다. # 외국인 아이다(20)씨Q. 신촌에 왜 왔는지?A. 지금 친구를 기다리고 있어요. 함께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Q. 오
‘챱챱챱’은 한 가지의 음식에 대해 점포별 음식의 맛을 자세히 비교분석해보는 코너다. 『The Y』가 분석한 첫 번째 음식은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인 ‘아메리카노’다. ‘아메리카노 맛집’이 곧 ‘커피 맛집’으로 통할 정도로, 커피의 대명사는 누가 뭐라 해도 아메리카노다. 각 카페 아메리카노의 맛을 면밀히 비교분석하기 위해 기자는 카페인 과다 섭취를 무릅쓰며 수많은 카페들을 섭렵했다. 대학생과 커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등굣길에서부터, 강의실, 친구들과 함께할 때, 밤샘 과제를 할 때, 그리고 하굣길까지 우리는 커피와 함께한다. (기자는 기사를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커피를 마시고 있는 중이다.)대학생인 기자는 물어물어 유명하다는 신촌의 비프렌차이즈 카페들을 방문해봤다. 커피를 좋
지난 2월 1일, 서울시 서대문·은평·종로구를 담당하는 서울도시가스 강북5고객센터 소속 도시가스 검침원(아래 강북5고객센터 검침원) 20명이 파업을 시작했다. 피켓 시위는 서울시청 앞 사거리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무엇이 이들을 추운 겨울의 길거리로 나오게 했을까. 2월 15일, 기자들은 도시가스 검침원들의 파업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서울시 도시가스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는 총 5개로, 이 중 ‘서울도시가스’ 업체의 규모가 가장 크다. 원청인 서울도시가스에 14개의 고객센터가 하청으로 있고 이들 고객센터에 검침원들이 고용돼 있는 구조다. 강북5고객센터 검침원 총 33명 중 20명은 매일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에 서울시청 앞 사거리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
신촌의 빨간 잠수경 앞은 매일 수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 그리고 누군가 혼자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사람. 인파 속을 살피는 수상한 눈초리. 그들을 직접 만나봤다. 수상한 설문조사 그들은 공모전을 준비하는 연합동아리의 회원들이며, 출품할 동화의 캐릭터를 설정하기 위해 거리에 나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했다. 거리 인터뷰를 한 사람 중 2%를 선정해 2차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들은 기자의 전화번호를 가져갔다.이틀 뒤 기자는 2차 인터뷰에 응해달라는 전화를 받았고, 다음날 신촌의 한 카페에서 그들을 만났다. 20대가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동화를 만든다며 그들은 캐릭터를 구체화한다는 명목으로 기자에게 사적인 질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할 때 하고 놀 때 놀라고. 대학생 신분 기자에게 할 것은 공부고 놀 것은 술 마시기다. 그러나 기자는 공부할 때도 술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기자와 같은 고민을 하는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가게, 술을 마시며 공부할 수 있는 가게, ‘로실링’의 김우현(영문/정보산업·11휴학)씨를 만나봤다.Q. 로실링을 소개해 달라.A. 지난 2016년 10월 26일에 개업했다. 로실링의 모토는 ‘일상에 허락된 술 한 잔’이다. 나는 술을 좋아한다.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힘들다. 그러나 내가 복수전공을 시작하면서 술 마실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빠졌다. 이렇게 사니까 죽겠더라. 바쁠 때에도 하던 일을 멈추지 않고 술 한
학교가 끝나고 곧장 집에 가기 아쉬울 때 생각나는 곳이 있다. 바로 신촌 굴다리의 디저트 카페 ‘파이홀’. 신촌 공영주차장 쪽으로 발길을 돌릴 때면 눈치싸움은 이미 시작된다. 경보에서 승리해야만 자리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 우리들의 달콤한 아지트, 파이홀의 장시영 대표를 만나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와 가게소개 부탁한다.A. 파이홀 공동대표 장시영이다. 현재 최혜리, 이정미씨와 함께 파이홀을 운영 중인데 사실 누나들을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대표라고 칭하기가 머쓱하다. 이런 인터뷰는 유명한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요청이 들어와 감사할 뿐이다.파이홀은 지난 2012년 3월에 오픈해 6년 차 가까이 된 개인 디저트 카페다. 계절마다 다른 파이들을
우리는 일상에서 “신촌에서 만나자” 혹은 “지금 신촌이야” 등의 말을 하곤 하지만 과연 그 ‘신촌’이란 어디까지인지가 참 애매모호합니다. 첫 번째 팩트체크에서는 ‘신촌의 범위’에 대해 다뤄 보겠습니다. ‘신촌’은 대체 어디까지인지, The Y가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현재 신촌은 행정동*상 신촌동 일대를 중심으로 하며, 신촌동은 ‘신촌동, 창천동, 봉원동, 대현동, 대신동’의 5개 법정동**을 포함합니다. 하지만 행정 구역으로 신촌을 정의하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신촌’은 행정구역이 아니라 오랜 세월 속에서 사람들의 인식이 만들어낸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팩트체크에서는 ‘신촌’의 범위를 크게 3개로 나눠 보겠습니다.가장 좁은 의미의 신촌은 상권을
신촌은 연세대, 인근의 이화여대가 자리 잡고 있는 대표적 대학가로 대학생 1인 가구가 많은 동네다. ‘혼자 아플 때가 제일 서럽다’는 자취생들. 이들을 위해 신촌의 휴일지킴이약국(구 당번약국) 실태를 알아봤다. 휴일지킴이약국이란? 지난 2001년 의약분업제 실시 이후 ‘당번약국’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휴일지킴이 약국은 야간이나 휴일에 약사들이 약국을 운영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야간 및 휴일에도 국민들에게 응급의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당번약국은 실행 초창기 약국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행됐으나 2007년 대한약사회의 약사윤리규정 개정으로 의무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약사들의 연이은 반발과 편의점 내 상비약 구비 법안의 통과로 결국 당번약국제는 다시금 약사들의 자율에 맡겨졌다. 이에 따
지난 여름, 기자는 연세대 정문 앞 지하보도가 문화예술인과 청년 창업인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재단장 이후에도 지하계단을 타고 내려가야만 하는 왠지 모를 으슥함(?)이 감도는 이 공간에 별로 관심이 가지는 않았다. 연세대 정문 바로 문턱까지 와서 일부러 기웃거리지 않고서야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는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2월의 어느 날, 기자는 이런 낯선 공간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궁금증을 가득 안고 지하계단을 향해 한 발짝 걸음을 옮겼다. 키워드는 ‘청년’, ‘문화’, ‘공감’ 지난 2월 19일 낮 4시부터 밤 9시까지 단 하루 간 창작놀이센터와 창천문화공원에서 진행된 신촌 소셜아트 프로젝트는 ‘신촌만의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면 쉽게 방향을 잃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 햇수로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가 있다. 자타공인의 작화능력과 성실함으로 어느덧 연재 920회를 넘어 1000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네이버 웹툰 『생활의 참견』의 김양수 작가를 만나봤다. 『페이퍼』에서 전환점을 만나다 김 작가는 지난 1997년부터 2009년까지 잡지사 『페이퍼』의 기자로 근무했다. 취미로 그리던 만화가 우연히 잡지 면의 빈자리에 실리게 되면서 김 작가의 만화 인생은 시작됐다. 한두 번 잡지에 싣던 만화가 구독층을 끌어 모으자 그는 1999년도부터 ‘카툰 판타지’라는 제목으로 본격적으로 잡지에 정기 연재를
서대문 시민대책위, “서대문구청의 예산편성 철회하라”삼 주체 반대에 구의회 측, “논의해보겠다…”서대문구청, “공식 입장 없다" 5일(월) 오전 10시, 서대문구의회 앞에서 ‘이대 노점상 문제 해결을 위한 서대문구 시민사회 대책위원회’(아래 서대문 시민대책위)가 주관한 ‘이화여대(아래 이대) 노점상 이전계획 15억 원 예산편성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 ▲이대 총학생회 ▲서대문구 지역단체 등이 참석해 서대문구청의 이대 앞 ‘노점 절대금지구역’ 사업 추진과 이에 관한 구청의 예산편성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서대문구청의 사업 추진 중단할 것 ▲구의회에서 예산 승인을 거부할 것 ▲노점상 이전 배치를 위한 15억 원을 주민복지 비
환장파티매일매일 새로운 소식에즐거운 하루!오늘도 내일도 사람 미치게 하는환장의 세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연세춘추 매거진 The Y송민지 부장treeflame@yonsei.ac.kr장혜진 기자jini14392@yonsei.ac.kr최서인 기자kekecathy@yonsei.ac.kr신유리 기자shinyoori@yonsei.ac.kr최형우 기자soroswan@yonsei.ac.kr조승원 기자jennyjotw@yonsei.ac.kr
세상이 시끄럽다. 그리고 이런 시끄러움 뒤에는 ‘언론’이 있다.혼란스러운 시국 속에 다양한 소리가 들린다. 바로 이번 시국과 관련해 각종 언론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들의 소리는 사람들에게 환영받기도 하고, 때로는 원망받기도 한다. 물론 개중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언론은 ‘어떤’ 소리를 내고 있을까. 이들은 과연 제대로 된 ‘소리’를 내고 있을까. 혼란스러운 시국 속 ‘물 만난 고기’ 지난 10월 24일, JTBC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결정적 증거 자료를 공개하면서 ‘침묵하던’ 저널리즘 시대에 새로운 막이 열렸다. 정부권력과 자본 등과 같은 외부적 요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몸 사렸던 언론들이 주체적으로 저널리즘을 구현하기 시작한 것
우리대학교 서문에서 10분. 왁자지껄한 대학가 근처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고즈넉한 분위기의 동네가 있다. 바로 ‘연희동 카페거리’다. 갤러리, 카페, 이국적인 레스토랑 등의 매력적인 요소들로 가득 찬 연희동 카페거리를 한 사람이 기획했다면 믿겠는가. 연희동에서만 40개가 넘는 건물을 리모델링한 ㈜쿠움파트너스의 김종석 대표를 만나봤다. 나이 서른에 맞닥뜨린 도전건축 디자인을 통해 마을 재생 및 활성화를 기획하는 김종석 대표는 놀랍게도 건축 전공자가 아니다. 건축을 공부한 적 없는 그가 어떻게 건축업에 뛰어들게 됐을까? 스무 살 때부터 줄곧 전기공사업체에서 일했던 그는 30대 중반에 불의의 사고로 팔을 다쳤다. 몸으로 하는 일에 한계를 느껴 좌절감에 빠진 김 대표는 다행
서대문구청 측 “지속적 협의 이어나가고 있다” 서부지역노점상인연합회 측 “생존권 보장 요구 기자회견 열 것”원활한 사업 진행 위해 충분한 소통 요구돼지난 11월 21일 서대문구청이 이화여대(아래 이대) 정문부터 이대역까지 약 230m에 달하는 구간을 ‘노점 절대금지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대문구청은 ▲이대 학생 학습권 보호 ▲보행자 이동권 보호 ▲환경 정비 등의 이유로 이대 앞 노점 40여 곳을 내년 상반기까지 신촌기차역 앞 쉼터와 에이피엠 쇼핑몰 주변 도로 등으로 이전 및 재배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점 상인들의 격렬한 반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상인과 구청 간 지속적인 의견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서대문구청, 지속적으로 이대 앞 ‘노점 절
자취 초년생이 자취방을 구하는 데 있어 단연 어려운 것은 방 크기를 가늠하는 것일 테다. 직접 발로 뛰어보지 않고서야 5평이 어느 정돈지, 침대 외에 무엇이 들어갈는지 쉽게 알 수 없다. 자, 그래서 준비했다. 자취 초보들을 위한 실평수 가이드! 3평부터 낙낙한 6평까지, 다음 그림을 통해 방 크기를 가늠해 보자. 아, 1평이 3.3㎡라는 것만 알아두시길.*평수는 실평수, 즉 ▲방▲거실▲주방▲화장실의 면적을 더한 전용면적 기준이다. *가구 사이즈 : 싱글침대(폭 1m*길이 2m) 옷장(폭 80cm*높이 189cm) 책상(폭 120cm*높이 75cm) #3평 3평은 「The Y」배 선정 ‘최소한의 자취방 크기’다. 3평이면 9.9㎡, 즉 아무리 공간을 효율적으
양석준(중문·15)씨는 올해로 자취 1년 차다. 이제 슬슬 적응할 때도 됐건만 혼자 사는 자취방은 아직도 어색하기만 하다. 외부와 차단된 채 홀로 누워있자면 친구들과 함께했던 송도 생활과 부모님과 살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회상이 꼬리를 물다 보면 어느새 눈물이 삐져나오기도 한다. 요새는 자나 깨나 그저 우울할 뿐이다.2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취생활을 꿈꿔봤을 것이다. 부모의 통제에서 벗어난 삶은 확실히 달콤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현실은 마냥 아름답지 않다. 양씨의 사례 외에도 지난 2014년 민주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 청년가구의 주거실태와 정책 연구」에 따르면 서울의 1인 청년가구는 다른 인구 집단보다 집의 구조·방음 상태·화재에 대한 안정성 등이 떨어지는 집에 거주하고 있다. 의식주
많이 바쁘지? 신문 읽을 시간도 없을 거야. 그래서 준비했다, 이 주의 주요 이슈! 기자의 시선을 통해 한 주를 돌아보자.1. 총학생회 없는 대학 사회우리대학교는 54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거에 입후보자가 없어 지난 1961년 총학이 생긴 지 55년 만에 처음으로 선거가 무산됐다. 안타깝게도 이는 현 대학 사회에 만연한 추세다.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서강대, 숙명여대는 총학 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해 난관에 빠졌다. 한편 후보자가 있어도 투표율 저조로 인해 총학 구성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서울대는 올해 2개의 선본이 총학 선거에 출마했지만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해 4일간 연장 투표를 진행했다. 전남대 총학 선거는 연장 투표를 진행했음에도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해 선거가 최종 무산
왜 오늘날 청춘은 눈 붙일 곳조차 찾지 못하고 있을까? 기본적인 의식주는 모든 사람에게 보장돼야 마땅하지만, 오늘날 대학생들이 살 곳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 특히 수도권 소재 대학들은 기숙사가 부족하고 월세도 높은 편이라 주거난이 더욱 심각한 편이다. 이에 「The Y」가 주거난(難)에 밀려나는 대학생들의 실태에 대해 취재해 봤다.누구를 위한 기숙사인가나는 집에서 2시간 거리의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고 있다. 신입생 시절에는 기숙사 신청에 우선권을 받아 기숙사에서 살 수 있었지만, 2학년이 된 뒤로는 학교 기숙사 선발에서 밀려났다. 결국 기숙사에 입사하지 못해 2시간이 넘는 거리를 매일 통학하고 있다.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6 기숙사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 기숙사 수용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