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초년생이 자취방을 구하는 데 있어 단연 어려운 것은 방 크기를 가늠하는 것일 테다. 직접 발로 뛰어보지 않고서야 5평이 어느 정돈지, 침대 외에 무엇이 들어갈는지 쉽게 알 수 없다. 자, 그래서 준비했다. 자취 초보들을 위한 실평수 가이드! 3평부터 낙낙한 6평까지, 다음 그림을 통해 방 크기를 가늠해 보자. 아, 1평이 3.3㎡라는 것만 알아두시길.

*평수는 실평수, 즉 ▲방▲거실▲주방▲화장실의 면적을 더한 전용면적 기준이다. 
*가구 사이즈 : 싱글침대(폭 1m*길이 2m) 옷장(폭 80cm*높이 189cm) 책상(폭 120cm*높이 75cm) 

#3평 


3평은 「The Y」배 선정 ‘최소한의 자취방 크기’다. 3평이면 9.9㎡, 즉 아무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써봐야 150cm키의 사람 두 명이 팔 벌리고 서면 한쪽 벽면이 꽉 차는 크기다. 좁고 넓음이야 본인 선택이지만, 더 넓은 분위기를 원한다면 창문이 있는 방을 선택하는 걸 추천.

#4평
 


30평대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방’ 크기다. 큰 방을 선호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살기에 나쁘지 않다.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활용 면적도 분위기도 확연히 달라진다. 특히 침대를 창가와 나란하게 배치하고 다른 가구를 침대 양쪽에 배치한다면 ㄷ자 모양이 되어 가운데 공간 활용에 유리해진다. 원한다면 러그를 깔아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5-6평


지금까지 보아온 것이 ‘방’ 느낌이었다면 5평부터는 ‘원룸’ 느낌이 난다. 쉽게 말해 180cm의 남자가 한쪽 벽면에 2명쯤 이어 누워도 넉넉한 크기다. 이 크기에서는 침대가 있는 주거 공간과 주방가구가 있는 취사공간을 나누는 센스를 발휘해도 좋다. 사실 원룸의 경우 어떤 크기의 가구를 쓰느냐가 공간 활용 정도를 결정한다. 이를 고려해 가구를 배치할 경우 생각보다 더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장혜진 기자

jini14392@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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