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면 어김없이 학생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드넓은 노천극장을 가득 채우는 푸른 물결과 거센 함성으로 모두의 기억속에 아로새겨지는 무언가가 있다. 선배와 후배, 외국인과 내국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파란 옷으로 위장하고 있는 고대생까지 모두가 하나될 수 있는 축제. 연세인의, 연세인을 위한, 연세인에 의한 축제.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아카라카)로 당신을 초대한다. PM 2:50 개교 127주년 기념 아카라카를 온누리에는 코미디 빅리그를 달구고 있는 코미디언팀 아3인(이상준, 예재형)이 문을 열었다. 아3인은 코미디빅리그에서 인기를 끈 자신들의 개그 스타일을 살려 모 통신회사의 서비스에서 이름을 딴 워프게임을 학생들과 함께 했다. PM 3:30 “지금부
지난 9일 아침, 유상호 동문(경영·78)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만났다. 나른한 월요일 아침, 거기에 부쩍 더워진 초여름 날씨까지. 방금 보낸 주말에 과연 휴식이나 취했을까 할 정도로 여유 없고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 살아가는 그였지만 지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부드러운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말 한마디마다 투철함과 의지가 담겨있었다. 그와의 만남은 ‘월요병’에 허덕이는 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았다. 선비의 고장에서 금융인을 꿈꾸다유 동문은 지난 1960년 경북 안동에서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낸 서애(西厓) 유성룡 선생의 15대손으로 태어났다. 유서 깊은 가문에서 자란 만큼 유교정신이 집안 문화 곳곳에 담겨 있었다. 그는 “집안 분위기가 굉장
학생 이름: 정태준(경영·11) 진달래, 벚꽃이 만발한 캠퍼스는 가고, 따사로운 햇살만이 지배하는 백양로!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로 금방 여름이 찾아온 것 같은 날씨에도 여전히 봄을 만끽하는 ‘봄 총각’이 떴으니! 포인트 아이템 1 : 붉은 철쭉 내 마음은 영원히 봄! 생생한 꽃처럼 활짝 핀 내 청춘을 불사르겠다는 의지를 담은 철쭉 장식 포인트 아이템2. 푸른 양말 옷은 시크하지만, 양말만은 푸르게 푸르게~ 붉은 꽃과 어울리는 푸른 양말은 산뜻한 패션왕의 이미지를 배가시킨다! 포인트 아이템3. 체크무늬 바지체코사람이나 소화할 수 있는 체크무늬 바지로 이국적인 스타일을 창조한 당신은 진정한 패션왕!한마디: 패션은 저렴한 것으로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해 뜨는 동방예의지국, 군자국으로 불렸다. 산해경*에서 언급된 이 말은 예를 중시했던 우리 선조들의 삶을 반영한다. 또한 다른 일면에서는 타인에 대한 예의를 중시하는 문화를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한국사회는 ‘예의지국’이라는 칭호가 영 무색하다. 소위 ‘폐륜행위’로 불리는 한국사회의 단면들 때문이다.지난 2011년 6월 9일 자리를 양보 받은 80대 노인이 감사의 뜻으로 껌을 건네자 ‘껌이 이상한 것 같다’며 노인을 폭행한 50대 주부가 있었는가 하면, 3월 27일에는 지하철에서 담배를 피운 ‘분당선 담배녀’ 사건도 벌어졌다. 사건 사고는 전 세계 어디서든 끊이질 않지만, 패륜행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SBS에서는 지난 어버이날 있었던 충격적인 이야
끝이 보이지 않았던 중간고사와 흥겨웠던 축제도 끝나고 어느덧 1학기도 절반이 지났다. 날은 서서히 무더워지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 학교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슬럼프가 찾아오기 십상인 시점이다. 그런 당신에게 ‘오픈렉쳐라이브(Open Lecture Live, 올리브)’는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비영리 지식공유 프로젝트인 올리브는 평소 대학교 강의실 내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지식에 반대한다. 올리브 삼인방 문영석(정외·07)씨, 주영민(사회·06)씨, 최지태(경영·07)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오픈렉쳐라이브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A. 오픈렉쳐라이브는 일반 대중들이 우리나라의 유수 석학들을 오프라인에서 소규모 강연을 통해 만
윤슬기 동문(응통・05)보험계리사 최종 합격삼성생명 특채 합격응용통계학과 학회 ESC활동여러 가지 다양한 스펙이라는 탑을 쌓는 대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과는 약간 다른 강력한 무언가로 삼성생명에 입사한 동문을 소개할까 한다. 여러 가지를 준비하기보다는 하나에 올인하는 자세의 표본인 한 사람을 만나러 학관 식당으로 향했다. 그의 취업이야기에 한번 귀기울여 보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응용통계학과 05학번이고, 나이는 28살 윤슬기라고 합니다. 계리사 합격 이야기 먼저 물어볼게요. 언제부터 언제까지 준비하셨나요?연수로 치면 2년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2010년 1월부터 8월까지 휴학하고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4월에 1차를 합격했지만 8월에 본 2차 시험에
지난 9일과 10일에는 대동제, 11일에는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아카라카)가 열렸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환호하며 즐기는 모습에서 젊음의 열정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면 매년 5월에 치르는 대동제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우리 부모님들이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대동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그 시절의 대동제를 엿보기로 했다.34년 전, 선배를 통해 본 당시의 대동제본격적으로 축제 문화의 역사를 알아보기 전에, 우리대학교 선배를 통해 과거의 축제에 대해 들어봤다. 과거 우리대학교 축제를 몸소 즐겨봤으며 현재까지 대학 축제문화에 관심이 많은 김진욱 강사(영문·78)를 통해서다. 김씨는 “70년대의 축제에는 낭만이 있었다”며 “다함께 노래를 부르
눈부신 뙤약볕과 함께,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5월의 어느 날, 걸어가는 사람들마다 간절하게 찾는 것이 있으니 다름 아닌 빙수다.모두가 찾고 있지만 좀처럼 찾기 힘든 빙수! 냉면, 아이스커피, 캔 음료로 대리만족하던 학생들 모두모두 여기를 주목하시라~! 사랑하는 학우들을 위해 『연두』가 학교근처 빙수 맛집들을 조사했다. 찌는듯한 여름, 시원한 빙수가 여러분들의 더위를 한방에 날려 줄 것이다.베레모를 좋아하는 내 이름은 ‘카페 베레’ 클래식 음악이 잔잔하게 흐르는 작고 아늑한 카페를 원한다면 원주캠 앞 매지리(세동마을)로 가보라. 매지리 ‘카페베레’는 우리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름대로 카페내부에는 베레모를 쓴 물건이 많이 보인다. 심
‘히피(hippie)’란 기성사회의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평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런 거창한 의미부여가 부끄럽다는 섬세한 감성을 가진 아티스트, 우주히피의 리더 한국인씨를 만났다. 우주히피는 3인조로 구성된 인디밴드로, 은은하고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가 매력 포인트다. 우주히피는 그룹 ‘10cm’가 사랑하는 밴드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씨는 이러한 소문에 대해 과분하다며 “우리는 정말 친한 친구이자 동료”라고 말했다. 사실 한씨는 인터뷰하기 전까지도 10cm의 리더 권정열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과연 교천언심이라 할 만하다. 우주히피?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지? 흔히 사람들은 히피라는 단어를 자주 듣긴 하지만 현실에서 쉽게 사용하진 않는다. 낯설게 다
봄을 ‘중간생략’한 듯 성큼 우리에게 고개를 내민 여름에 ‘5월은 계절의 여
이 스쳐가는 듯 더운 날이 지속되는 요즘, 한 잔의 맥주와 달달한 음악이 있는 홍익대 앞 라이브카페 커먼(common)은 이러한 일상 속 고민들을 털어주기에 충분했다. 차분한 음악이 있는 카페로의 초대클럽음악과 젊음의 거리 홍대, 길가에서 살짝 비켜 나와 구석진 골목을 걷다보면 어느덧 주위의 분위기가 잔잔해짐을 느낄 수 있다. 잔잔한 분위기의 길, 그 길목의 끝에는 분위기에 걸맞은 카페 ‘커먼(common)’이 있다. 카페에 문을 열고 발을 들여놓으면, 정면에 세팅돼 있는 악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당장이라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기타까지 튜닝된 상태다. 왼쪽 벽엔 다양한 인디뮤지션들의 앨범들이 정리돼 있고 다양한 공연홍보 포스터들도 붙어 있다.
10여년전만 하더라도 케이크은 누군가의 생일이나 어떤 파티가 있어야 먹을 수 있는 디저트였다. 시간이 흘러 ‘특별함’의 상징이었던 케이크은 커피나 차 한 잔과 아무렇지도 않게 곁들이는 음식이 됐고 생크림, 초코, 모카가 전부였던 종류는 점차 다양해져 이제는 일일이 이름을 꼽아보는 것도 힘들어졌다. 컵케이크도 그중 하나다. 한 손에 잡힐만한 크기의 빵에, 상아색이나 살구색과 같은 파스텔톤의 크림과 각종 장식들을 더하면 컵케이크는 그 매력을 더한다. 컵케이크은 모양만큼이나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맛을 자랑한다. 홍익대 인근 주민인 박영은(32)씨는 “컵케이크는 우선 시각적으로 예쁘고 너무 크지 않아 먹기 편하다”며 컵케이크의 매력에 대해 공감했다. 아기자기하고 달콤한 디저트. 이는 컵케이크를 정의내리고 이해
지겹고 힘든 중간고사 기간이 지나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여유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헤맨 적이 있는가? 시험기간에 치어 벚꽃은 구경도 못하고, 그저 캠퍼스의 꽃들을 보며 만족한 적이 있는가? 재미있는 영화가 나와도 같이 보러갈 사람이 없어 혼자 방에서 치킨과 함께 챔피언스 리그를 본 적이 있는가? 봄이 스쳐가는 듯 더운 날이 지속되는 요즘, 한 잔의 맥주와 달달한 음악이 있는 홍익대 앞 라이브카페 커먼(common)은 이러한 일상 속 고민들을 털어주기에 충분했다.부제: 차분한 음악이 있는 카페로의 초대클럽음악과 젊음의 거리 홍대, 길가에서 살짝 비켜 나와 구석진 골목을 걷다보면 어느덧 주위의 분위기가 잔잔해짐을 느낄 수 있다. 잔잔한 분위기의 길, 그 길목의 끝에는 분위기에 걸맞은 카페 ‘커먼(co
정갑영 총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프로젝트)의 실행안이 제시됐다.프로젝트는 차 없는 백양로 구현 및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추진되며 백양로를 보행자 중심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사업의 주된 목적이다. (관련기사 1682호 ‘백양로 프로젝트, 그 득과 실은?’ ) 현 백양로는 △보행자 및 차량동선의 집중으로 인한 혼잡함 △노후화된 조경시설에 의한 우리대학교 이미지 실추 △외부 공간 규모에 비해 단조로운 경관 및 토지이용효율이 저하되는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를 개선하기 위한 시도로 제시
오는 2013학년도 1학기에 재수강 제도에 대한 또 한 번의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정갑영 총장도 취임이전부터 현 재수강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해 온 바 있다. 재수강 제도가 교육의 질 저하에 한 몫 한다는 것이다. 지난 1993년에 도입된 재수강 제도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변화를 겪어왔다. 재수강의 취지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수업 참여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경우 이를 만회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그러나 학점이라는 평가요소가 던지는 사회적 의미가 달라지면서 재수강 제도에 대한 요구도 이에 따라 변화했다. 연세인, 1년에 1만 9천명이 재수강재수강 제도가 도입된 지난 1993년 이전에는 같은 과목을 재수강하면 그 과목에서 얻은 두 개의 성적이 모두
인생에서 ‘늦는다는 것’과 ‘성공한다는 것’의 기준은 ‘상대적’이다. 그러나 그 ‘시기’ 만큼은 결코 상대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직장에서 열 다섯 번이나 해고를 당하고, 마흔 여섯에 남들이 다 말리는 일에 뛰어든 이사람. 그의 행동을 단순히 ‘패기’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무모해 보인다. 하지만 예외는 언제나 존재한다. 바로 소리꾼 장사익이다. 나는 가수다장사익은 가수다. 그러나 사람들은 소리꾼 장사익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부른다. 그의 이름은 사람들에게 퍽 생경하다. 그가 공연을 통해서만 관객들과 소통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EBS 스페이스 공감 1000회 특집 ‘최고의 공연’이 처음으로 장사익이 TV를 통해 관객과 소통한 순간이었다. 가수라면 특별한 무엇이
통합진보당의 19대 국회의원 비례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경선 조작의혹 및 부정선거가 사실로 드러났다. 통합진보당 진상조사위에 따르면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 경선 과정에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갖가지 부정이 있었다고 한다. 인터넷, 모바일 투표 코드 조작 및 ip대리투표와 이중투표를 일삼았다. 투표함을 몰래 열어봐 결과가 불리함을 확인하고는 경기동부후보 지지표를 집어넣고, 이도 모자라 투표함을 바꿔치기도 했다. 총 70개의 선거함 중 61개의 선거함에서 부정이 일어났다. 아이러니하다. 막상 ‘도덕성’을 강조한 진보정당 내부에서 부정선거가 일어났다는 점이. 또한 민주주의의 최고 ‘꽃’이라고 불리는 선거에서 최대규모의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더한 점
춘추의 숨은 진주 학생이름 : 최지은(언홍영·11) 연세인들을 위해 오늘도 밤을 새며 신문 제작을 하는 춘추 라이너들! 평소 취재 및 기사 작성에 찌들어서 후줄근한 츄리닝을 입고 제작을 하는 기자들이 많다. 그 중 항상 공작과 같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도도한 패션으로 무장한 이가 있으니... 포인트 아이템 – (하늘로 올라가고픈) 나풀나풀 셔링 아무나 소화하지 못한다는 봄을 알리는 베이지 컬러와 대비되는 블랙 스트라이프 샤랄라 셔링!!! 학생의 한 마디 : 봄 옷 사니깐 여름이 왔네요 ㅠㅠ 글/사진 정세영 기자 seyung10@yonsei.ac.kr
이현주 동문(불문/의류환경・05)(우리대학교) 장학취업팀, 콜센터, 마트 판매직, 프랑스 파리 현지 가이드 등 다수의 아르바이트 경험2006년 프랑스 파리에서 어학연수2012년 2월 인터넷 쇼핑몰 ‘티라슈즈(http://thirashoes.com)’ 오픈“좋은 구두는 좋은 곳으로 널 데려다 줄 거야.”첫 출발을 앞두고 누군가로부터 구두를 선물 받을 때면 흔히 듣는 말. 여자들에게는 성경과도 같은 말이다. 이처럼 여자들에게 구두는 단순한 신발, 그 이상이다. 여러 패션 아이템 중에서도 유독 ‘슈어홀릭’이라는 단어가 회자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여자들의 ‘꿈’인 구두를 아이템 삼아 자신의 일터를 마련한 사람이 있다. 바로 우리대학교 이현주 동문(불문/의류환경・05)이다. 봄이 무
유희열(수학/불문·08)서울시 협회장배 펜싱 플뢰레 준우승. 연세펜싱클럽 출신.가면 사이로 보이는 날카로운 눈빛, 한 발 앞서 허공을 가르며 빛을 발하는 검의 손짓을 따라가다 보면 펜싱이 이렇게 멋있는 운동인가 싶다. 수학과이면서도 특이하게 검을 휘두르는 소녀, 우리대학교 체육대 소속 동아리 ‘연세펜싱클럽’의 따끈따끈한 신상 은메달리스트 유희열(수학/불문·08)씨를 만났다. Q. 서울시 협회장배 경기에서 준우승했어요. 경기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해요.서울시 펜싱 협회에서 주관하는, 펜싱 동호인들의 경기에요. 약 300명 정도 모인 큰 경기였어요. 초등부부터 고등부, 그리고 일반부로 나눠 경기를 했기 때문에 규모가 꽤나 커서 이틀에 걸쳐서 치러졌습니다. 대학부가 없기 때문에 일반부에서 경기를 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