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의 꽃은 단연 ‘동아리’ 아닐까. 새내기가 되어 과를 넘어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이자, 고등학생 때 까지는 할 엄두도 나지 않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바로 동아리다. 우리대학교에도 70여 개의 중앙동아리와 200여 개의 단과대동아리, 그 외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반동아리가 있다. 이렇게 수많은 동아리들 중에서 나에게 맞는 동아리는 무엇일까? 이 동아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걸까? 좀 더 색다른 동아리는 없을까…. 아직 동아리를 들지 못한 이들은 동아리에 대한 궁금점이 많을 것이다. 또한 이미 동아리 활동을 하는 중이라면 동아리 활동을 하며 느낀 아쉬운 점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준비한 동아리 기획! 「.ZIP」과 함께 우리대학교의 동아리를 파헤쳐보자
부푼 꿈을 안고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자 하는 복학생...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은 우리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동아리 가입에 대해 생각해봤을 것이다. 무슨 동아리에서 어떤 활동을 할지 망설이는 독자라면 이번 기사를 통해 우리대학교 동아리에 대해 알아보자! 그리고 한 번밖에 없는 대학생 시절. 많은 것들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동아리만한 게 없다. 지금 아니면 못하는 동아리. 안 했다가 후회하지 말고 망설임 없이 동방 문을 ‘똑똑’ 두드려보자.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그린캠퍼스, 연그린 매년 개최되는 연고전. 특히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연고전은 우리대학교 학생들에게는 의미 깊은 행사다. 하지만 응원의 열기 뒤 바닥에 널브러진 많은
카메라, 카메라 롤* 사운드, 사운드 스피드**Ready Action!영상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자신이 직접 드라마 속 주인공이 돼보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학생들이 만나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곳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곳에서 누군가는 대본을 쓰고, 영상을 편집하고, 대사를 외우며 밤을 지새우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노력의 결과물은 바로 매주 페이스북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네모난 메뉴판』. 우리대학교 원주캠의 영상제작동아리 ‘청춘공방’의 일주일을 살펴보자. 월요일: 새로운 대본과 함께 맞이하는 일주일남들은 지독한 월요병, 혹은 꿀 같은 월공강과 함께 한주를 시작할 때 청춘공방원들은 새로 나오는 대본과 함께 일주일을 시작한다. 청춘공방 2기 작품인 『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는 마성의 동아리 활동. 처음에는 단순히 동아리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들어갔거나, 혹은 선배나 친구의 추천으로 얼떨결에 들어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느 순간 동아리실에서 밤을 지새우며 무언가에 열중하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비로소 우리는 동아리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존재인지 알게 된다. 그러나 마냥 재미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동아리. 실제로 동아리를 운영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우리대학교 동아리들이 현재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또 그 해결책은 무엇일까. 유목민이 돼버린 동아리들신촌캠에서 주로 활동을 하는 동아리들이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공간 부족’ 문제. 동아리방부터 연습실까지 활동공간이
불이 꺼진 스산한 놀이공원, 언제 어디서 습격해올지 모르는 그들을 피해 달리고 또 달려야 한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다리를 멈추는 그 순간, 기다렸다는 듯 그들, ‘좀비’들이 달려들어 당신의 목숨을 노린다…!영화나 게임의 줄거리가 아니다. 바로, 「2015 좀비런 할로윈 에디션」(아래 좀비런)에서 만난 풍경이다. 지난 10월 31일 할로윈의 밤, 폐장시간을 넘긴 과천 서울랜드에서 기자가 직접 좀비들에게 쫓겨봤다. 즐길 준비 됐나!밤 10시, 낮이었다면 코끼리 열차로 올라갔을 서울랜드 정문까지의 길은 으스스했다. 드문드문 있는 가로등 불빛마저 닿지 않는 과천 저수지는 할로윈의 밤을 실감케 했다. 멀리서 들려오는 행사현장의 떠들썩한 음악 소리가 아니었다면 감히 발걸음을 옮길 수 없
모험과 환상으로만 가득할 것 같은 만화계에서 냉정한 승부의 세계가 펼쳐지는 스포츠는 의외로 단골 소재다. 스포츠를 다루는 작품으로 『슬램덩크』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주목하시길! 현재 만화계 동향은 그야말로 ‘스포츠 춘추전국시대’이니 말이다. 쌀쌀해진 날씨에 움직이기 싫어진 당신에게 대리만족을 줄 최근의 스포츠 만화들을 종목별로 소개한다. 보다가 뜨거워진 가슴을 안고 밖으로 나가 달릴지 말지는 당신의 몫이다! 작가가 직접 해보고 그린다, 야구야구 종목에 있어선 최근 고등학교 야구부를 배경으로 사실적인 경기묘사와 현실적인 전개로 호평을 받고 있는 두 작품이 있다. 바로 『다이아몬드 에이스』(아래 다이에이)와 『크게 휘두르며』(아래 오오후리)다. 다이에이는 도쿄의 야구 명문 세이도
당신은 ‘두번째 달’이라는 밴드를 아는가? 누군가는 초등학생 때 열심히 챙겨본 드라마 『궁』의 OST를 떠올릴 것이다. 또 다른 누군가의 손때 묻은 MP3에는 ‘두번째 달 - 얼음연못’이라는 이름의 파일이 저장돼있을지도 모른다. 분명 본 적 없는 제목인데 듣다 보면 어딘가 익숙한 두번째 달의 멜로디, 그들의 노래는 생각보다 우리의 뇌리에 깊게 박혀있다.두번째 달은 『삼시세끼』를 비롯한 각종 TV프로그램 BGM 선곡표의 개근왕이지만, 대중들은 보통 BGM까지 일일이 검색하지 않기에 ‘두번째 달’이라는 밴드명은 잘 알지 못한다. 익숙한지 궁금하다면 당장 「Boy From Wonderland」를 검색해서 들어보시라, ‘아! 어디서 들어봤는데…!’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이다.낯선 듯 익숙하게 두번째 달이
★ 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나는 문유석 판사 생각의 대부분과 그의 성향의 상당 부분이 나와 겹친다는 데에 경이로움까지 느끼면서 이 책을 읽었다”-손석희 앵커현직 부장판사, 한국사회를 말하다.‘가능한 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그런 한도 내에서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는 바람은 그리 커다란 욕망이 아닐 것이나, 이만큼을 바라기에도 한국사회는 그리 녹록지 않다.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의 오래된 문화 풍토는 늘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경쟁하며 살도록 하면서도 눈치껏 튀지 않고 적당히 살기를 강요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것을 ‘사회생활’이라 여긴다. 조직 또는 관계로 얽히고설킨 것이기에 그런 풍토로부터 웬만해서는 쉽사리 벗어나기조
정문을 나서자마자 보이는 별다방, 콩다방,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백다방까지. 해마다 나오는 거품 논란을 무색하게 할 만큼 신촌은 프랜차이즈 카페들로 ‘점령’당하고 있다. 뛰어난 위치선정, 그리고 전국 어디의 카페를 찾아도 익숙한 메뉴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은 학생들의 발길을 프랜차이즈 카페로 돌려세운다. 그러나 신촌 골목골목을 잘 찾아보면 커피향과 디저트 냄새로 가득 찬 작은 카페들을 발견할 수 있다. 신촌 속 핫(hot)한 카페만 골라 모아봤다. 프랜차이즈 홍수 속 신촌의 소규모 개인 카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커피보다 파이, 파이홀(PIE HOLE)우리대학교 정문에서 나와 대학약국을 끼고 오른쪽으로 걸으면 신촌 연세로의 한 구석에서 ‘PIE HOLE(아래 파이홀)’이라는 가게를
사진 한동연 기자hhan5813@yonsei.ac.kr
디자인 이주인 기자master0207@yonsei.ac.kr일러스트 김혜빈
여자들이 싫어하는 이야기를 꼽으면 3위는 ‘축구 얘기’ 2위는 ‘군대 얘기’, 그리고 대망의 1위는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라고 한다. 이는 기자만이 들어본 얘기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복학생들이 모이면 빠지지 않는 얘기가 군대 얘기다. 대체 뭐가 그렇게 할 얘기가 많은 걸까? 육군 출신 P씨(25), 공군 출신 서울대 조재민(원자핵공학·10)씨, 해병대 출신 우리대학교 이재원(신소재·11)씨, 의무경찰(아래 의경) 출신 가천대학교 박세원(전자공학·11)씨,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투사 출신 우리대학교 K씨(23)와 함께 군대 얘기를 나눠봤다.예비역, 그들만의 이야기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남자 대학생들은 1학년이나 2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하게 된다. 이때 남자들은 일생일대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그 맛있는 고기반찬까지 맛없어진다는 군대급식, 통칭 ‘짬밥.’ 입대를 앞둔 남자들이 ‘남겨질 여자친구’만큼 걱정하는 것이 바로 ‘짬밥’아닐까. 하지만 ‘밥도둑’은커녕 ‘밥경찰’로 가득한 군대에도 한 줄기 빛이 있으니 바로 군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군대 별식! 미식가는 아니지만 맛없는 것은 절대 못 먹는 기자가 대한의 건아는 군대에서 무엇을 먹고 버티는지 체험해봤다. 맛다시고기 비빔소스로 종류는 빨간색의 ‘고추나라’와 초록색의 ‘산채비빔’으로 두 가지다. 우리신문사 군필 기자들이 하나같이 “무조건 초록색”이라고 외쳐 ‘산채비빔’ 맛으로 구입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팩을 뜯어보니 콩알만한 고기완자가 드문드문 섞인 검붉은 고추장 양념이 흘러나왔다. 즉석밥에 비벼 한 숟갈 입에 넣자 입안 가
20대 청년들이라면 피할 수 없는 군대. 군대하면 군인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고무신’들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에 기자는 제대를 기다리고 있는 고무신 A씨부터 남자친구가 군복무를 마칠 때까지 기다린 후 꽃신을 신은 B씨, 그리고 남자친구의 군복무를 기다리다 결국 중간에 헤어진 C씨까지, 전직 혹은 현직 고무신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1. 고무신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가요?A: 일단 가장 힘든 점은 만나지 못하고, 연락이 자유롭지 않은 게 제일 힘들었어요. 학교CC로 만나 타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외로웠던 부분을 서로 많이 채워줬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니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죠. 또한 주변에서 들려오는 ‘어차피 전역하면 헤어져’라는 말이 이런 상황을 두 배로 힘
입대를 앞두고 휴학을 신청한 A씨는 오늘도 피시방으로 향한다. 현역 입대에 떨어지길 3번째, 누구보다 빠르게 입대 지원서를 내기 위해서는 인터넷 속도가 빠른 컴퓨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강신청도 아닌 입대를 위해 피시방에 향하는 20대 청년의 모습은 더는 남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입대 평균 경쟁률이 7.5대 1인 지금 군 입대는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점점 높아지는 경쟁률「대한민국 헌법 제39조 1항」, 「병역법 제3조 1항」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인 남자는 헌법과 병역법이 정하는 바에 의해 병역에 복무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육·해·공·해병대 전체 입영경쟁률은
미스터 M이 돌아가신 친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종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말씀에 따르면 이 집에는 총 13개의 방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날 밤, 파티를 연 미스터 M은 지인들에게 방을 빌려주기 위해 집 안을 둘러보지만 아무리 봐도 방은 12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약간은 찝찝한 마음으로 파티를 벌이게 된 미스터 M과 친구들, 그런데 어느 순간 친구들은 보이지 않고…. 과연 이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일상으로의 탈출. 방탈출! 찾을 수 없는 13번째 방으로 사라진 친구들. 이는 마치 소설 속이나 영화에 나올 법한 이야기다. 하지만 내가 직접 주인공이 돼 사라진 13번째 방을 찾고 이곳을 탈출할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다양한 장치를 통해 추리 소설 속 탐정처럼 퍼즐을
머지않은 미래의 세계를 무대로 한 핵전쟁, 거대한 자연재해, 대응할 틈도 없이 세상을 덮친 신종 전염병…. 갖가지 이유 중 하나로 한차례 종말을 맞은 지구에서 자본을 통해 살아남은 자들을 주축으로 강력한 독재정권이 들어선다. 살아남은 자 중 권력의 끄트머리에라도 가까운 자들은 독재자가 내려준 부와 영예를 나눠 갖고 그들만의 ‘이상 국가’에 충성을 바친다. 권력과 먼 힘 없는 자들은 재건마저 이뤄지지 않은 변두리에서 지옥 같은 ‘진짜 현실’과 마주하며 살아간다.소설과 영화 등 미디어에서 흔히 그려지는 ‘디스토피아(Dystopia)’의 모습이다. 머릿속으로 몇 가지 작품들이 스쳐 지나가지 않는가? 위와 가장 유사한 작품으로는 지난 2013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있다. 『설국열차』는 기상 이
가을, 청명한 하늘 아래 나무에 등을 기대고 앉아 낙엽을 책갈피 삼고 싶은 계절이다. 학교 도서관은 계산기와 전공 도서에 파묻혀 있는 사람들로 가득해 조용히 독서하기에는 민망스럽고, 카페는 시끄러운 대화들 때문에 활자가 눈앞에서만 맴돈다. 물론 도서관에서, 카페에서, 혹은 집에서 혼자 조용히 책을 읽을 수도 있겠지만 오로지 책만을 위한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상상만 해도 책벌레들이 행복할 것 같은, 책벌레들의 낙원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서울 근교에 있다. 책방과 갤러리, 그리고 북카페로 가득한 파주 출판도시의 두 길, 광인사길과 회동길을 차례대로 거닐어봤다.주말의 한적함을 원한다면, 광인사길 파주 출판도시는 우리대학교 신촌캠에서 일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일산동구청까지 간 뒤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심장이 총알에 뚫렸을 때? 아니! 불치의 병에 걸렸을 때? 아니! 맹독 버섯스프를 마셨을 때? 아니! 사람들에게서… 잊혀 졌을 때다.”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낯간지러울 수 있는 대사이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가슴이 뜨거워지는 대사일 것이다. 애니메이션 『원피스』는 지난 8월 30일까지 용산, 부산, 대학로를 돌며 1년 2개월 동안 ‘원피스 메모리얼로그 정상전쟁 완결편’이라는 이름으로 단독 전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한, 2014년 9월부터 2015년 4월 5일까지 용산에서 진행된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은 지난 3월 1일까지 전시가 예정돼 있었지만 방문자가 많아 4월 5일까지 연장 전시했다. 이처럼 애니메이션은 마니아들의 전유물,
기존 출판의 틀에서 탈피해 제작부터 인쇄, 유통까지 모두 자신만의 힘으로 해결하는 ‘독립출판’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독립출판의 매력은 바로 내용과 틀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던 책을 만들 수 있다는 점. 이뿐 아니라 독립출판물을 찾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어 화제다. 7~8년 전부터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한 독립출판물 서점은 현재 서울에만 40여개에 이른다. 독립출판이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와 그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출판 작가와 독립 출판물 서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왜 독립출판인가? 문학으로 뜻을 모은 대학생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소녀문학』을 만들었다. 대학생들이 모여 창간한 『소녀문학』은 문예지와 사진집의 결합 형태를 띠고 있는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