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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한 길을 걸어 인왕산 자락을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홍제 3동 개미마을(아래 개미마을), 영등포역 바로 옆 어지러운 불빛을 자랑하는 사창가를 지나면 나타나는 영등포 쪽방촌(아래 쪽방촌).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대표적 빈민촌 중 하나다. 때아닌 더위와 함께 찾아간 이들 빈민촌에는 아직까지 밝은 햇볕과 시원한 바람이 들어서지 못한 채 어둠과 습기만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쪽방촌’, 1.5평에서 삶을 꾸리는 그들 낮 12시, 영등포 광야 교회 맞은편 골목은 점차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 광야교회에서 매일 실시하는 무료 급식이 시작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광야교회 정병옥 간사는 “무료 급식에는 약 8백명 정도가 온다”고 말했다. 약 50%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급여수급권자(아래 수급
사회
강동철 기자
20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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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가장 존경받는 사람 1위.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하지만 박 전대통령은 집권시절의 활동과 사후의 영향력에 관한 학계나 정계의 평가 부분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16일 민족문제연구소(아래 민족연)와 뉴스툰이 합동 기획한 『만화 박정희』의 출간은 이러한 박 전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그가 지니는 의미의 확립에 대해 논쟁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만화 박정희』에는 박 전대통령의 친일행각과 좌익활동, 그리고 그에 이은 배신과 군사 쿠데타, 집권 과정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다. 만화는 박 전대통령의 여성편력과 정경유착, 그리고 권력유지를 위한 인혁당 사건·민청학련 사건조작 등이 여과없이 묘사됨으로써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정권유지를 위해 박 전대통
사회
강동철 기자
2005.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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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항쟁(아래 민주항쟁) 25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들이 지난 주 학내 곳곳에서 진행됐다. 지난 17일 낮 4시 상대별관 107호에서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는 ‘민주주의―끝낼 수 없는 고민’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아래 정대협)’ 윤미향 사무총장의 강연회를 열었다. 이번 강연회는 정대협에서 제작한 정신대 할머니들의 증언을 담은 영상물 『침묵의 외침』의 상영시간도 가졌다. 윤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외면받고 살아왔던 정신대 할머니들에게 우리 사회는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동아리 ‘목하회’, ‘산하사랑’, ‘씨알’, ‘열음’, ‘자유교양’은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민주항쟁 25주년 기념강연회를 열었다.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신촌·국제캠
강동철 기자
2005.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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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아래 나이트), 클럽. 환락의 장소? No! 새로운 자극을 위한 장소? Yes!’ 학업의 부담과 반복되는 나날에 지친 대학생들, 과연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까? 그냥 단순하게 친구들과 일과가 끝난 저녁에 만나서 술잔을 기울이는 것 보다는 한번쯤 나이트나 클럽에서 춤을 추는 일탈을 꿈꿔보는 대학생들도 많다. 대학생들의 일주일이 끝나는 금요일, 한번쯤 상상해왔던 일탈을 하기위해 강남 ㅈ 나이트에 모여든 사람들을 만나봤다. 밤 11시, 이미 금요일의 나이트는 스테이지와 룸, 테이블 할 것 없이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현란한 조명, 그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잊은 채 비트에 몸을 실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있었다. 나이트에서 만난 대학생 황아무개양은 “오
특집
강동철 기자
2005.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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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인생을 바꿔놓을 새로운 자극. 그 옛날 왕위가 보장됐던 석가모니는 그의 나이 29세 때 왕의 길을 버리고 고행의 길을 선택했다. 또한 유명한 화가로 거듭난 고갱 역시 선원과 은행직원이라는 안정된 일상을 버리고 화가의 길을 선택해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만들어 냈다. 석가모니, 고갱은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안정된 일상을 보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해 일탈을 행했으며, 끝내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위인이 된 것이다. ‘진짜’ 정체성을 찾기 위한 방황 이들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듯 일탈은 때로 정해진 나의 길과는 또다른 새로운 ‘진짜’ 나의 길을 찾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일탈은 지루하고 새로울 것 없는 삶에서
특집
강동철 기자
2005.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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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고통의 땅, 평택. 지난 2003년 4월 주한 미군이 용산과 경기 북부의 미군기지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후, 9월 국방부에서는 평택·오산 지역의 땅 3백50여만평을 새 미군기지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평택 지역의 미군기지 확장은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게 됐다. 오는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미군기지가 이전될 평택시는 1백년이 넘도록 외세에 점유당해온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일제시대 일본군의 비행장으로 사용된 이후 한국전쟁 당시에는 미군의 작전 수행을 위한 주요 시설로 이용됐으며, 그 후로도 한강 이남 지역 미군의 주요 기지인 캠프 험프리가 있어온 것이다. 때아닌 무더위와 함께 찾아간 평택은 또다시 미군기지가 이전해 오는 상황으로 많은 시민들의 의견이 양분된 채 심각
특집
강동철
200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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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New Right) 운동. 뉴라이트 운동이란 지난 1980년대 영국의 대처, 미국의 레이건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나타난 작은 정부와 큰 시장, 재산권의 우위를 강조하는 운동이다. 사전적으로 신보수주의라는 뜻을 지니는 뉴라이트 운동은 이전에 서구사회를 지배하던 사민주의에 대항해 자유주의적 색채를 강조하는 관점으로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뉴라이트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지난 2004년 11월 23일 창설된 ‘자유주의연대(아래 자유연대)’가 서있다. 자유연대, 그들이 말하는 ‘뉴라이트’ 자유연대가 주창하는 뉴라이트 운동은 보통의 뉴라이트 운동과는 상당부분 달라 보인다. 먼저 뉴라이트 운동이 발생하게 된 배경 자체가 차이가 있다. 지난 2004년 3월 자유
사회
강동철 기자
200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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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사학종합선물세트’. 장학금·조교인건비·입시수당의 횡령으로 55억원 착복, 학교 법인의 기본 재산을 처분하면서 허가 조건 불이행으로 약 51억원 착복 등으로 재단의 비리가 만천하에 공개된 세종대학교의 별명이다. 전문대학의 90%, 4년제 대학의 85%정도를 차지하는 사립대학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리 실태는 우리나라의 사학이 과연 건전한 운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한다. 부패사학, 비리의 실태는? 세종대 구성원들은 현 재단 이사회의 사퇴와 관선 이사의 파견, 이사회 안건공개 등을 요구하며 지속적인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25일에는 동국대 교수회측에서도 동국대 재단의 이사회 안건과 전입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외에도 여러 사학들에서 재단비리를
사회
강동철 기자
2005.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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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1일 저녁 6시 30분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정보대학원(원장 정갑영)과 연세 IT 연구단(단장 이재웅)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5차 CEO포럼(아래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다음 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이 초빙돼 미래의 기업이 지녀야 할 패러다임에 대해서 강연했다. 이사장은 ‘새 기업 패러다임: 유비쿼터스+글로벌’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사장은 “미래에는 기업의 존폐가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될 수 있다”며 “기업들은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적 사고를 갖추고 사람과 함께 공생하는 패러다임을 지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제화와 유비쿼터스적 사고는 기업 생존의 문제”라며 “미래의 가치는 사람이 원하는 곳에 존재하며, 이러한
신촌·국제캠
강동철 기자
2005.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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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시험을 코앞에 둔 요즘 많은 학생들은 중앙도서관이나 각 단과대 도서관에서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이 때,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거나 시험에 대한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근육이 긴장되기 마련이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통증과 피로, 집중력 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앉은 자리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뒷목 스트레칭과 옆목 근육 이완 운동이 있다. 뒷목 스트레칭은 양손을 깍지를 끼고 머리 뒤에 놓은 후 머리를 손으로 눌러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목 뒤 근육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며 약 10초간 눌러준다. 옆목 근육 이완 운동은 한 손을 반대편 머리 위로 올린 후 고개를 옆으로 숙이면서 천천히 손으로 눌러 목의 옆부분이 늘어나도록 한다. 그리고 약 10초간
특집
강동철 기자
200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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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교내 과외 알선 프로그램은 학생회관 3층에 위치한 취업정보실이 담당한다. 매달 1일부터 7일까지 학생증을 갖고 취업정보실로 가서 신청서를 작성해야하며 신청한 달 15일부터 연결이 가능하다. 한번 신청하면 그 다음 학기가 시작하기 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당 총 2번까지 소개받을 수 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전부를 대상으로 하며 과외를 알선받고자 하는 학생들의 신청 숫자는 제한이 없다. 그렇지만 휴학생은 신청이 불가능하다. 취업정보실 김정환 주임은 “과외를 받으려는 학생과 직접 연락하고 싶다면 취업정보실 홈페이지(http://career.yonsei.ac.kr)에 올라온 과외 목록을 보고 취업정보실에 연결을 요청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과외가 성사되기까지 선생님과 학생간의 소개는
특집
강동철 기자
200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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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 학생회는 지난 1일 해오름제를 개최했다. 교육대 앞뜰에서 진행된 이번 해오름제에서 학생들은 엽서에 새학년을 맞는 각오를 적어내고 떡, 고기 등을 먹으면서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한 학생들은 함께 전을 만들어 먹으며 단합을 다지기도 했다. 교육대 학생회장 전진영양(국문·03)은 “교육대 학생들의 행운과 단합을 기원하면서 이번 행사를 치뤘다”며 소감을 밝혔다. 6일(수) 사회대 학생회는 연희관 곳곳에서 해오름제를 연다. 사회대 학생회는 이번 해오름제에서 ‘떡, 고기와 함께하는 행복기원 고사 지내기’와 서로 필요한 물건을 싼값에 사고 파는 ‘사림인의 벼룩시장’ 등의 특별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대 회장과 함께하는 ‘사림인의 일일찻집’, 사림인의 한해 운
신촌·국제캠
강동철 기자
2005.04.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