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밴드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대부분 비슷할 것이다. 무대 위에서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며 에너지를 뿜어내는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이제는 익숙해진 대학생 밴드지만 과거를 회상하기란 쉽지 않다. 그 과거를 알아보기 위해 세 명의 인터뷰이(Interviewee)를 찾았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지만, 대학시절 열정을 다해 밴드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그들이 들려주는 그때 그 시절에 귀 기울여보자.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조진원(이과대·세포생물학)교수그 당시는 학내에 공식적인 밴드 동아리가 없었다. 따라서 뜻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 팀을 꾸렸다. 이렇게 구성된 밴드들은 대학가요제와 같은 대회에 참가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가요제에서 수상
자연 속의 문화, 혹은 예술 공간으로서의 환경은 어떻게 비춰질까. 예술의 대중화와 동시에 환경 친화적인 생활양식이 확산되면서 이 둘의 만남이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그 위에 문화·예술을 입힌 ‘친환경 문화공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상쾌한 자연 속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친환경 문화공간을 소개한다. 서울 숲 - 예술을 머금은 도심 속 웰빙공간 2호선 뚝섬역 근처에 위치한 ‘서울 숲’은 손꼽히는 친환경 문화공간이다. ‘서울 숲’은 골프장, 승마장 등이 있었던 뚝섬 일대를 시민들을 위한 웰빙(Well-being)공간으로
■ 웃음을 전해드립니다지루한 일상의 피로로 인해 진정한 웃음이 그립다면 ‘제3회 명작코미디페스티발’을 찾자. 대한민국 정통 희극의 부활을 꿈꾸며 지난 2005년에 시작된 축제가 올해도 계속된다. 내로라하는 국내 연출가들이 준비한 재미와 감동의 연극 9편이 마련돼 있으니 놓치지 말 것.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연극 특유의 풍자와 연민이 만들어내는 웃음 속에 ‘풍덩’ 빠지게 될 것이다.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 대학로 열림홀, 갤러리 극장에서 오는 12월 30일까지. (http://www.comedyfestival.co.kr)■ 드로잉, 그 자연스러움에 대하여모든 예술 창작의 기본인 ‘드로잉’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전시회 'Into Drawing 02'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드로잉
내 옷장엔 입을 옷이 왜이리 없나요~ 거리를 걷다가도 가게 유리에 머릴 쓸어 넘기죠~ 라라 ‘김연우 「연인」’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쓸쓸함이 느껴진다. 공허한 마음을 이기려고 자꾸만 늘어나는 소개팅. 막상 나가려고 보니 옷장에서 딱히 맘에 드는 옷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 허한 마음도 채우고, 소개팅에 대한 자신감도 살려주는 아이템을 모아봤다. 그리 다가가기 어렵지 않은 아이템 하나로 멋을 낼 수 있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가을, 분위기 있는 그의 아이템지난 9월 20일 졸업 패션쇼 'Double E'를 큰 호응 속에 마친 이화여자대학교 한지희(의류직물·04)씨를 만나 올 가을 멋있어지는 방법을 물어봤다. 그녀와 함께 고른 아이템 두 가지. ■
전시회에서 미술 작품을 보면서 작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여기에 오게 됐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상설 전시를 실시하는 미술관이 드문 우리나라의 경우, 작품을 대여해 일정 기간 선보이는 기획전시가 많다. 인기 있는 외국 유명 작가의 전시뿐만 아니라 삼청동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시회까지 대부분의 전시기획(전시가 이뤄지는 과정)이 갖추고 있는 골격은 비슷하다. 서울시립미술관 최흥철 학예연구사(큐레이터)는 “전시란 작품, 조직, 전시장, 관객이라는 네 가지 요소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해 만들어지는 복합적인 활동”이라고 말한다. 물론 전시기획이 한 가지 모습으로만 고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 교과서에서만 보던 작품들이 ‘산 넘고 물 건너’ 우리와 마주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자.
계속되던 장마가 그치고 찌는 듯한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경상남도의 작은 도시 밀양을 찾았다. ‘밀양(密陽)’이라는 지명이 의미하듯 빽빽하게 내리쬐는 볕이 밀양을 찾은 손님들을 맞이했다. 푸른 산에 둘러싸여 소담하게 자리한 밀양역 광장을 뒤로하고 그 뜨거움 속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연극, 일상을 만나다연극촌에 들어서자 덩그러니 자리한 마당과 함께 갓 못질을 한 듯 투박한 모습의 극장들이 눈에 띄었다. 삐걱거리는 문을 열고 폐교를 개조해 쓰이는 사무국으로 들어가 보았다. 축제의 진행이 막바지에 다다름에도 불구하고 사무국 내부에는 여전히 분주한 움직임이 일렁였다. 그러한 분주함 사이로 들리는 노래 소리가 건물 한편으로 발걸음을 잡아당겼다. 프린지(독립예술)
개강의 활기로 가득 찬 캠퍼스에서는 저마다의 특징을 갖고 팔랑이는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중에는 누가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간단명료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마스코트와 독특한 문구로 보는 이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것도 있다. 개강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각 반이나 과에서 내건 ‘개강파티’ 현수막이 그런 것들이다. 긴 방학을 마치고 자신이 속한 반이나 학과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인간관계를 맺고 교감할 수 있는 파티는 학생들에게 새 학기를 더욱 설레게 하는 하나의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환학생과 함께하는 ‘IYC’와 ‘멘토스 클럽’의 파티외국의 파티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교환학생들과 함께하는 파티에 참석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대학교 국
“만족한다”는 의견 66.3%… 체감상으로 큰 문제는 없는 듯강사들 “타고난 실력차나 성별을 고려한 강의 위해 노력”다양한 강의 개설은 좋으나 강의 장소가 부적절“이번 학기엔 요가 한번 들어볼까….” 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수강신청 기간이 되면 주변 학생들의 시간표에서 교양체육강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매학기 100개가 넘는 강의가 개설되는 우리대학교 교양체육강의는 수강신청 기간만 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정원이 다 차고 만다. 전공만큼 넣기 어렵다는 교양체육강의, 과연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은 어떠할까? 이를 조사하기 위해 「연세춘추」에서는 지난 8월 29일부터 8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말하는 교양체육강의란 실제 학생들에게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강의를 통칭하는
어릴 적, 부모님의 손을 붙잡고 설레는 마음으로 찾았던 박물관은 ‘타임머신 없이 과거로 떠날 수 있는 신기한 공간’이었다. 상상 속에서만 그려왔던 원시인과 공룡을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그곳은 신비 그 자체였다. 그런데 이런 경험을 주던 그곳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면 어떨까? 우리들이 늘 거닐던 캠퍼스 안에서 과거와 현재를 매개해 주는 대학 박물관을 새롭게 조명해보자. 지역 문화 공간으로의 도약일부에서는 대학 박물관이 학내에 위치해 있어 지역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학 박물관은 단순히 학생들에게만 개방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이용 가능한 공간임을 잊지 말자. 대부분의 대학 박물관은 학내 문화 공간의 중심을 넘어서 지역민들에게도
태양이 내리쬐는 계절, 밝은 색의 가벼운 옷차림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있다. 전체적인 스타일의 변화부터 간단한 손질에 이르기까지, 다가오는 계절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해주는 헤어스타일이 바로 그것이다. 많은 여성들은 기분전환의 수단으로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꾀한다.찰랑이는 긴 생머리 여성이 모든 남성의 로망이라고 했던가. 그러나 옷차림이 점점 단출해지는 요즘, 일정한 긴 머리의 경우는 자칫 보는 이에게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럴 때는 층을 많이 내줘 가볍게 보이게 하는 것이 답답함을 덜어주는 포인트다. 요즘 여대생들에게는 긴 머리에 다양한 층을 내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하는 레이어드 컷이 인기다.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머리를 늘어뜨리는 이 스타일은 본인과 보는
예술 작품과 어울리지 않는 소재를 다룬 뒤샹의 ‘샘’을 처음 볼 때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화장실에서나 봄직한 사물에 새로운 이름을 부여함으로써 예술로 탈바꿈시킨 시도는 보는 이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그의 작품은 ‘예술이 곧 삶이고, 삶이 곧 예술’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의 작품도 이 명제에 있어 우리에게 뒤샹만큼이나 색다른 충격을 전해준다. 빼곡한 주택 사이로 하나의 그림처럼 자리한 삼성 미술관 리움(Leeum). 그곳에는 일상과 예술에 대해 새로운 고민을 제시한 작가, 앤디워홀(Andy Warhol)의 서거 20주년을 기념한 ‘앤디워홀 팩토리전’이 열리고 있다. 당시 산업화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실크스크린으로 작품을 ‘찍어
새로운 공연이 선보여지기 전, 그 티켓 예매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끄는 것이 있다. 공연에 열정을 가진 관객들이 직접 무대 뒤에서 활동하며 색다른 보람을 느끼는 ‘뮤지컬 서포터즈’(아래 서포터즈)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단순히 공연을 바라보는 것에 지루함을 느꼈던 관객들에게 매력적인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다. 서포터즈는 흔히 운동경기에서의 응원단을 가리키는 것과는 다른 개념으로, 공연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무대를 좀더 가까이에서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공연이 막을 올리기 전, 기획사 측에서 하나의 관객 참여 수단으로 모집하는 이것은 현재 많은 공연에서 활용되고 있다. 뮤지컬 『컨츄리보이 스캣』의 서포터즈를 담당하는 클리 서비스 프로젝트팀 김성태씨는 “관객들에게 공연
“자, 시작하자!” 저마다 악기를 조율하던 단원들이 지휘자의 한마디에 연주자세를 갖춘다. 연주의 시작을 알리는 그의 손이 움직이기 전, 공연연습이 진행되던 학생회관 푸른샘에 정적이 흐른다. 마치 조명이 꺼지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막이 오르길 기대하는 그 순간처럼. 하지만 지휘자의 손짓이 이어지자, 잔잔한 연못에 물보라 치듯 악기 소리가 찬찬히 퍼져나간다. 그리고 이내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그들의 소리가 푸른샘을 넘어 학생회관을 에워싼다. 지난 3월 16일, 우리대학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동아리 ‘유포니아’는 ‘제18회 신입생 환영 봄 연주회’를 열었다. 순수 클래식에 대한 애정으로 지난 1988년 만들어진 유포니아는 오늘날까지 젊은이만이 지니는 도전정신과 아마추어 특유의 실험정신을 오롯이 지켜내고
학부대학 학생 자문단(아래 학생 자문단)은 학부대학과 학생이 같은 눈높이에서 마주하고 대화하는 ‘의사소통의 장’이다. 지난 2005년에 창단해 오는 5월 3기 모집을 앞둔 학생 자문단은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만들어졌다. 새내기의 눈에 비친 학교를 토대로, 보다 나은 학부대학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학생 자문단의 2기 단원들과 이를 담당하고 있는 나정은 학사지도교수(학부대ㆍ공학계열)를 만나봤다.2기 단장 송혜영(정외ㆍ06)씨는 학생 자문단을 “신입생에게만 주어진, 학교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이자 특권”이라고 소개한다. 학생 자문단은 학부대학의 임명을 받아 임기 동안 실시되는 행사나 제도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일을 담당한다. 학부대학과 학생들 사이의 중간 다리 역할을
‘오늘 어디서 볼까?’ ‘학관 앞에서 보자!’ 친구와 만남을 약속할 때 우리는 흔히 학생회관 앞에서 보자는 말을 꺼낸다. 우리대학교 학생 중에 ‘학생회관’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오래돼 보이는 작은 건물 층층이 어떤 공간으로 채워졌는지에 대해 관심가져본 적 있는지. ‘학생회관’, 분명 그 이름에도 ‘학생’이라는 단어가 버젓이 쓰였는데, 요즘 그곳에서는 학생들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식사를 하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손님’ 말고, 왜 자신들의 공간을 스스로 꾸려나가는 ‘주인’을 만나기 어려운 걸까? 지난 1968년 7월에 첫모습을 드러낸 학생회관은 학생자치활동 공간 및 복지시설의 중심으로 우리대학교 안에 자리 잡았다. 그곳은 학생들의 목소리로 가득찬 대학생활
고소한 팝콘과 콜라 한잔을 양손에 한아름 들고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그 시간동안 우리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푼다. 학교 밖에서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 설렘과 두근거림을 우리대학교 안에서도 느낄 수 있음을 아시는지. 가득해야 할 두 손은 외롭지만 영화가 주는 감동만큼은 여느 일반 영화관에 뒤쳐지지 않는다. 당신에게 새로운 기쁨을 선사할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inD’를 소개한다.성암관 3층에 자리한 inD는 지난 2006년 11월 1일 개관한 국내 대학 최초의 독립예술영화 상영관이다. 이곳은 기존의 언론홍보대학원과 영상대학원이 통합돼 이번 학기부터 새롭게 출범하는 커뮤니케이션 대학원과 관련이 깊다.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CJ엔터테인먼트와의
개강을 맞아 백양로에는 수많은 동아리 홍보 데스크가 즐비하고, 각 동아리에서 내건 가입 조건은 그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동아리에서 구체적인 활동 소개를 위해 제시한 가입 조건은 언제부턴가 지원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요건처럼 돼 버렸다. 최아무개(교육·06)씨는 “실력 우수자를 우대하는 선발 방식 때문에 동아리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렇듯 몇몇 동아리에서 적용하고 있는 능력위주 선발은, 단순히 관심을 갖고 다가가려는 학생들에게 높은 벽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좀더 들여다보면 그 높이가 주는 막막함을 뛰어넘을 방법이 있다. 배움에 대한 열정만으로도 가입의 충분조건이 되는 ‘동아리 트레이니’가 바로 그것이다. 트레이니는 관련분야에 능숙한 사람뿐만 아니라 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