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사회
학부대학, “우리가 만들어가는 거죠”
  • 이승희 기자
  • 승인 2007.04.02 00:00
  • 호수 1562
  • 댓글 0

학부대학 학생 자문단(아래 학생 자문단)은 학부대학과 학생이 같은 눈높이에서 마주하고 대화하는 ‘의사소통의 장’이다. 지난 2005년에 창단해 오는 5월 3기 모집을 앞둔 학생 자문단은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만들어졌다. 새내기의 눈에 비친 학교를 토대로, 보다 나은 학부대학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학생 자문단의 2기 단원들과 이를 담당하고 있는 나정은 학사지도교수(학부대ㆍ공학계열)를 만나봤다.

2기 단장 송혜영(정외ㆍ06)씨는 학생 자문단을 “신입생에게만 주어진, 학교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이자 특권”이라고 소개한다. 학생 자문단은 학부대학의 임명을 받아 임기 동안 실시되는 행사나 제도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일을 담당한다. 학부대학과 학생들 사이의 중간 다리 역할을 맡는 것이다. 실제로 1학년 학생이 학교에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법을 몰라 미처 말하지 못했던 불편하거나 어려운 점을 학생 자문단이 하나의 통로가 돼 적극적으로 학교에 이야기하고 학생들의 가려운 곳을 속시원히 긁어준다.

▲ 연세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학생 자문단 2기 송혜영, 서지수, 김동호씨(왼쪽부터)

2기 단원으로 활동하는 서지수(법학ㆍ06)씨는 “느끼는 그대로를 학부대학에 전달해 참여한다는 점에서 학생 자치활동과는 다른 성격을 가진다”고 말한다. 공통의 관심사를 통한 친목 도모가 주 목적인 동아리나, 관련 분야의 지식 습득이 목표인 학회와 달리 학생 자문단은 지도 교수와 함께 ‘학교 행사나 제도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주된 활동으로 한다. 2기 단원 김동호(정보산업ㆍ06)씨는 “교수님과의 소통 기회가 많아 기본적인 활동 이외에 회의 예절이나 공식 문서 작성법 등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만족해한다. 그리고 단원들은 지도 교수와 학생 자문단 관련 논의 외에도 진로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또한 동기나 선배와도 풍부한 교류를 통해 함께 고민할 기회도 갖는다.

실제 학생 자문단의 제안으로 인해 학교의 많은 것들이 변화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부터 희망 과목 담기가 가능하게 된 수강신청 시스템 변경과 백양관 리모델링 사업, 그리고 학부대학 홈페이지 개선 등은 그 노력의 성과가 직접 반영된 대표적인 예이다. 송혜영씨는 “단원들의 의견이 단순한 토론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가시적 성과물로 나타나 보람있다”고 뿌듯해한다. 이렇게 학생 자문단은 하나의 여론 수렴 창구로서 학부대학에, 더 나아가 학교에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연세를 바꾸는 동력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단원들은 항상 책임감을 느끼며 활동한다. 나 교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비판 정신을 정립해 올바른 시각을 갖길 바란다”고 말한다.

앞으로 학생들이 만들어 나갈 학부대학의 모습은 어떨까. 모든 연세인이라면 꼭 거쳐야 하는 학부대학, 그 안에 속한 학생 자문단 활동을 통해 학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그것이 학부대학에 대한 소속감을 넘어서 ‘연세 사랑’의 정신으로 발전되길 기대한다.

/글 이승희 기자 unique_hui@yonsei.ac.kr

/사진 윤영필 기자 holinnam@yonsei.ac.kr

이승희 기자  unique_hui@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승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