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꽉 막힌 출근길, 몇 분을 기다려도 바뀌지 않는 신호등, 1차선 도로를 가로막고 답답하게 천천히 가는 트럭…. 누구나 한 번쯤은 살면서 교통의 흐름 때문에 짜증났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교통 흐름의 원리에 대해 알고 있다면 이런 짜증이 조금은 줄지 않을까? 우리대학교 내에서 교통의 흐름을 배울 수 있는 강의가 있다. 바로 공과대 도시공학과 전공강의인 ‘교통공학’이다. 교통공학 강의의 커리큘럼은 △교통량, 장애물과 같이 교통의 흐름에 영향을 끼치는 교통변수 △고속도로와 같이 도로가 신호등이나 교통통제시설에 의해 통제받지 않는 연속류(流) △도로가 신호등이나 교통통제시설에 의해 통제받는 단속류 △도로 설계와 관리의 지침을 제공하는 「도로용량편람」 등으로 짜여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하는 지식인, 하워드 진께. 당신이 지구촌 사회에 행사한 엄청난 영향력은 사실, 지난 1월 당신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알았어요. 당신과 함께 21세기 미국의 2대 지성인으로 꼽히는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는 “하워드 진의 역사 저작은 수 백만 명이 역사를 보는 방법을 바꿨다. 그렇게 강력하고 유익한 영향을 준 다른 사람을 나는 찾을 수 없다”고 말하기까지 했다죠. 사실 노엄과 당신은 민권운동을 함께 하다 둘도 없는 사이가 된 친구였다니, 역시 초록동색(草綠同色)이라는 말이 맞나보네요. 이정도로 대단한 세계석학이면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당신은 가난한 유태인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쩌면 자신 스스로가 민중의 삶을 살았기에 당신이 후에 민중사가가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계절 중 여름에는 해가 길어 노을을 가장 잘 볼 수 있다. 어둠이 내려앉는 느즈막한 저녁, 서쪽하늘을 붉게 태우는 아름다운 광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지난 2008년 11월 상암 월드컵공원 내에 개장한 노을공원은 서울시내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답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노을공원은 월드컵공원 내에 함께 위치한 하늘공원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 하지만 그 때문에 한적하고 여유 있는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어 하늘공원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다. 탁 트인 초록빛 언덕은 무채색 도심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청량하게 한다. 쓰레기매립지에서 친환경 공원까지그러나 노을공원이 처음부터 아름다운 환경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니다. 지난 1978년부터 공원이 생기기 전까지 노을공원은 난지도 쓰레기매립지라는 이
송도캠퍼스 건림 일정 불확정 교육프로그램 등 내부 계획도 미지수 송도캠퍼스(아래 송도캠) 조성계획은 우리대학교의 장기 발전을 위한 것으로 전 정창영 총장의 ‘비전2020’과 현 김한중 총장의 ‘캠퍼스 재창조 프로젝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우리대학교가 추진하는 인바운드 국제화를 완성하기 위한 중요 계획이기도 하다. 하지만 학교 발전 계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송도캠 조성계획 발표 후 2년이 지난 지금, 별다른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아직도 협의 중인 송도캠 건설우리대학교는 지난 2006년 1월에 인천시와 송도캠 건립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맺을 당시 2007년에 강의관과 연구관을 착공하고 오는 2010년 3월에 완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승인이 200
학부 커리큘럼 유지할 계획사법시험 지원도 지속돼학생 자치활동 역시 보장할 것지난 2007년 7월 입법된 로스쿨 법에 의해 로스쿨을 인가받은 대학교는 기존의 법학부를 폐지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대학교 법과대학은 로스쿨이 개원되는 오는 2009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하며 임시 법학부 체제로 운영된다. 비록 법학부를 폐지하지만 로스쿨 법은 현재 남아 있는 학부생의 보호를 명시하고 있고, 사법시험도 오는 2017년까지 존속되는 만큼 남겨지는 법과대학 학생들을 위한 제도마련이 필요하다.남겨진 법대 학부생대다수의 법과대학 학생은 법과대학이 폐지됨에 따라 학부 커리큘럼이 사라질 것을 걱정한다. 김민찬(법학·07)씨는 “신입생이 없어 저학년 대상 수업이 사라지면 재수강문제는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우리대학교 로스쿨 '다중 특성화 전략'으로 차별화 지난 2월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 아래 교육부)가 전국 25개의 법학전문대학원(아래 로스쿨)에 총 2천명의 정원을 배분하는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대학교 로스쿨(아래 연세로스쿨)은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등과 함께 정원 120명을 배정받았지만, 교육부가 발표한 예비인가 평가점수에서는 900점 이상을 받아 서울대에 이어 2위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성과는 연세로스쿨이 출범과 동시에 국내 최고, 10년 내 아시아 최고를 목표로 하는 ‘연세Law 세계Law 1-10-1’ 비전을 실현할 가능성을 보였다는데 의의가 있다.오는 2009년 들어설 연세로스쿨은 윤리성과 국제적 식견, 창의성을 지닌 법조인 양성을 교
과도한 행정업무로 연구와 강의 준비 시간 부족해논문 요구량은 많지만 연구 지원은 열악최근 연구 실적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학은 학문연구를 중시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교수들도 연구에 중점을 두고 교육활동을 하게 됐다. 하지만 교수가 연구와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는지는 의문이다. 학교의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교수들의 행정업무 비중이 커지고 연구지원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행정업무로 인한 피해과중한 행정업무는 교수가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전문화된 행정인력이 부족해 학교 본부 업무를 제외한 학과단위의 업무가 교수에게 부과되기 때문이다. 익명의 한 교수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행정 및 잡무로 인해 연구뿐만 아니라 강
나는 이번 학기부터 기획취재부 기자로 학생들의 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를 정기적으로 참관하게 됐다. 중운위는 지난해 총투표 무산 등으로 갈등이 많았던 곳인데다가 총학과 총여, 각 단과대의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다. 살짝 긴장됐다. 처음으로 참석한 회의는 개강 후 첫 회의인 9차 중운위. 장소는 학생회관 3층 총학생회실 회의실이었다. 학생대표 회의인만큼 넓고 쾌적한 곳에서 열리는 줄 알고 있던 나에게 비좁은 총학생회실 회의실은 어색했다. 더군다나 예정된 시작 시간보다 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빈 곳이 많이 보인 것은 더 의외였다. 주요 내용은 등록금 관련 행사와 신입생 진단고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앞으로 학교에서 벌어질 총학의 움직임이 내가 보는 앞에서 정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새로웠다. 그러나
- 교수평의회(아래 교평)교평은 교수회의 대의기구로서 교평에서 의결된 사항은 전체 교수의 총의로 본다. 학교발전을 위한 장기계획을 비롯해 대학운영 및 학사에 관한 제반사항을 심의하고 총장에게 결과를 건의한다. 또한 재단이사회에 대표를 파견해 교평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한다.- 교수평의회 예비선거·본선거교평이 주관하는 총장후보선거에 등록한 후보자가 5인 이상일 때 예비선거를 통해 후보들 중 5인을 추려낸다. 본선거는 총추위에 등록하기 위해 예비선거를 통과한 후보들 중 최종 두 명의 후보자를 정하기 위한 선거다.- 총장추천위원회(아래 총추위)총추위는 재단이사회 산하의 기구로 총장을 선출하기 전 구성된다. 총추위의 구성원은 교수 15명과 교직원 4명, 동문 4명, 학부모 3명, 사회유지 3명, 학생 2명으로
지난 2월 21일 김한중 교수가 우리대학교 제16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정창영 전 총장이 편입학 비리의혹으로 갑작스레 사퇴하는 바람에 예정된 오는 4월보다 2개월 앞서 총장선임이 급하게 이뤄지면서 학내 구성원간에 많은 갈등이 있었다. 최근까지 총학생회(아래 총학)가 '총장선임에서 학생의 참여가 없었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는 등 총장선임과정에 대한 문제는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총장선출과정에 학생은 없다 이번 총장선임은 교수평의회(아래 교평,의장 최중길 교수(이과대·물리화학))의 예비·본선거를 통해 뽑힌 두 후보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아래 총추위)에 후보로 등록하고 재단이사회에서 한 명을 선정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예비·본선거에는 모든 전임교원이 투표권을 갖고 교직원의 투표도 교수유효득표수의 10
우리대학교 신촌캠퍼스(아래 신촌캠)의 전체면적은 약 85만9천㎡다. 이곳에 앞으로 신축예정인 건물을 포함해 111개동의 건물이 들어선다. 이 중 인공적으로 조성한 조경지역과 자연 상태의 녹지를 합친 총 녹지 부지는 약 38만2천㎡다. 단순 수치로만 따지면 녹지가 학교 면적의 40%정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외솔관과 위당관 등의 부지가 숲이었던 1980년대 초에 비해 녹지가 많이 줄고 있는 상황이다. 천대영(법학·06)씨는 “학교에서 쾌적하게 쉴 곳이 없다”라며 학내에 녹지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천씨 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그 원인은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백양로 주변에 녹지가 없기 때문이다. 백양로 주위에는 주로 단과대 건물과 도서관 등이 밀집해 있으며 학내의 연구 및 학습
현재 여학생휴게실(아래 여휴)은 중앙도서관(아래 중도)과 학생회관(아래 학관) 및 각 단과대 건물을 포함해 총 13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많은 여학생들이 이용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부족해 몇몇 여휴는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다. 이에 총여학생회(아래 총여)는 환경개선 운동팀을 조직해 지난 1학기에 걸쳐 여휴 실태조사를 하기도 했다.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여휴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고질적인 문제로 △협소한 공간 △비품 부족 △청결하지 못한 환경 등이 지적됐다. 특히 여휴의 좁은 공간은 오랫동안 문제돼 왔던 것이다. 사과대나 공과대, 이과대 여휴의 경우 넓이가 3~4평정도 밖에 되지 않아 여학생들이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4대 총학생회 'WoW YONSEI(아래 44대 총학)'의 활동에 대한 설문조사가 이메일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46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응답자 중 60.77% 가량의 학생들이 44대 총학의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긍정적인 답변을 한 학생들의 비중은 10.77% 밖에 되지 않았고, 특히 ‘매우 잘함’을 선택한 학생은 6명(1.29%)에 그쳤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학외 정치활동 배제’가 40%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여기에는 총학생회의 학외 정치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 반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약 35%가 ‘소극적인 공약 이행’을 꼽았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여
교직이수 정보 공유되지 않아 학생들 혼란 심화필요없는 수업들어 학점 낭비 하기도사례1. 박아무개(사회·04)씨는 교직과정을 마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교직과정 기본이수과목수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듣지 않아도 될 타 전공을 더 들어 학점을 낭비 했다.사례2.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조은경(국문·04)씨는 교육과학대학(아래 교과대) 사무실을 여러 번 방문해야 했다. 학사편입생인 조씨에 해당하는 정보를 교직과정 홈페이지에서는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요즘 들어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사범대가 없는 우리대학교의 경우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교직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교직과정은 면접을 통해 선발돼야 할 정도로 학생들에게 인기 있다.
“새 체육관 도대체 언제 볼 수 있나요?”권준헌(기계·04)씨의 말이다. 지난 5월 12일 종합체육관(가칭) 기공식을 한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가시적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기공식이 이미 4~5차례나 있었던 데다가 체육관 신설 계획이 수립된 지 14년이 다 돼간다는 사실이다. 우리대학교의 현(現) 체육관은 지난 1960년 11월에 완공됐다. 당시에는 규모면에서 상당한 수준이었지만 47년이 지난 지금은 퇴물로 남아있다. 체육관을 이용하는 동아리나 교양체육수업 수강생들은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다. 농구동아리 활동을 하는 김현광(공학계열·04)씨는 “비오는 날 체육관 천장에서 비가 샌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 2학기 농구수업을 들었던 권영우(법학·06)씨는 “체육관 샤워실
약 10개 건물 신축 예정근본적인 해결책될지는 의문우리대학교에 신축될 건물공사계획은 현재 무려 10개 이상이다. 120주년 학술정보관(아래 제2중도)과 후생복지관, 제2·제3광복관 및 경영관 등이 그 예이다. 이처럼 우후죽순 생겨나는 건물들이 학생들의 부족한 공간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후생복지관은 현재의 학생회관(아래 학관)과 연결돼 하나의 건물로 기능하게 된다. 생활협동조합(아래 생협) 최영군 차장은 “공사의 목적은 편의시설과 학생자치공간을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층별 구성을 살펴보면 지하1층부터 지상2층까지는 각종 편의시설과 식당 등이 들어서며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 지상3층부터 4층에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대거 들어서는데, 3층에는 여러 동아리방과 총학생회·총여학생회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