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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아는 선배한테 물어보는게 낫죠"우리대학교 교직과정이수 정보 공유 문제
  • 사공석 기자
  • 승인 2007.10.15 00:00
  • 호수 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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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이수 정보 공유되지 않아 학생들 혼란 심화

필요없는 수업들어 학점 낭비 하기도

사례1. 박아무개(사회·04)씨는 교직과정을 마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교직과정 기본이수과목수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듣지 않아도 될 타 전공을 더 들어 학점을 낭비 했다.
사례2.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조은경(국문·04)씨는 교육과학대학(아래 교과대) 사무실을 여러 번 방문해야 했다. 학사편입생인 조씨에 해당하는 정보를 교직과정 홈페이지에서는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사범대가 없는 우리대학교의 경우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교직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교직과정은 면접을 통해 선발돼야 할 정도로 학생들에게 인기 있다.

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교직과정에 대한 정보공유가 원활하지 않아 혼란을 겪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교직과정 홈페이지(http://web.yonsei.ac.kr/teacher)에 교직과정 이수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게재돼있지 않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강의명이나 학정번호, 교직과정 필수과목 이수학점 등의 정보가 누락됐거나 잘못 나와 있어 홈페이지를 참고한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다. 교직과정을 이수한 송혜미 동문(신학·03)은 “홈페이지만 봐서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례로 한동안 불어불문학과의 ‘프랑스문학의이해’가 ‘프랑스문학입문’으로 표기돼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과대 사무실 박경숙 과장은 “교직과정이 워낙 복잡하고 경우의 수가 많아서 그렇다”며 정보 전달의 어려움을 밝혔다. 교직과정은 해당 전공 및 각 학번마다 차이가 많아 일괄적으로 통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박 과장은 “강의명이나 학정번호 등 바뀐 정보를 해당 단과대에서 즉시 통보해주지 않아 잘못 기재된 것들이 있었다”고 말해 교과대와 다른 단과대 사이에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알렸다. 다른 단과대 입장에서는 교직과정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기 때문에 소홀히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학생들이 교직과정 오리엔테이션(아래 OT)에 무관심하다는 문제도 있다. 교직과정 이수자 합격통지서에는 OT날짜가 명시돼 있다. 교무부 차기섭 과장(前 교과대 과장 )은 “대개 OT에 참석하지 않는 학생들이 나중에 하소연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월에 열린 OT자료에는 교직이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써있다. 또한 OT 중에는 궁금한 것이 생기는 즉시 설명자에게 질문할 수 있어 교직과정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OT에 참여할 수 없는 학생들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순히 불참 학생들에게 책임을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학교측은 홈페이지 운영 등을 통해 교직이수를 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차별 없이 정보를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직이수자들의 전공이 각기 달라 그들 사이의 정보 교환이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교직과정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 박 과장은 “현재 08년도 교직이수자 선발을 위해 홈페이지를 수정하고 있다”며 개편작업이 진행 중임을 전했다. 하루빨리 작업이 완비돼 앞으로는 이로 인한 피해가 줄어야 할 것이다.

사공석 기자  seok0406@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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