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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수석 열사지난 1996년 3월 29일 ‘김영삼 대선자금 공개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서울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 결의대회’에 참여했던 노수석군(당시 20세, 법학·95)이 시위도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군은 경찰의 추격을 피해 근처의 인쇄소로 은신했으나 고통을 호소하며 숨지고 말았다. 노군이 사망한 뒤 우리대학교 학생들은 법과대 학생회를 중심으로 학교 및 정부에게 책임자 처벌 및 사과를 요구했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고(姑) 노수석 추모 및 폭력정권 퇴진을 위한 백만학도 총궐기 투쟁’을 기획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노군의 죽음을 추모하고 책임을 촉구하는 집회가 확산됐다.한편, 노군의 최종 사인은 ‘급성심장질환’으로 판명됐으나 이는 시체 곳곳의 외상과 생전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특집
연세춘추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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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가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1935년 9월 연전타임스를 시작으로 한 연세춘추는 어느 일간지보다 먼저 한글전용과 가로쓰기를 시행해 한국 언론의 발전을 선도했고, 지난 1980년대에는 민주화를 외치는 학생들과 함께 선봉에 서서 역사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자랑스러웠던 과거를 뒤로하고, 7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연세춘추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연세춘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으며 쌍방향 의사 소통이 가능한 인터넷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춘추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기존의 대학 언론이 지녀왔던 진보적 목소리 역시 다양한 매체가 활성화 되면서 그 입지가 많이 축소됐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연세춘추는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특집
이달우 기자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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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학교 발전에 열과 성을 다하시는 교수님과 교직원 여러분, 연세춘추 창간 70주년을 맞아 참석해주신 자랑스러운 춘추동인 여러분!연세대학교의 창립 120주년에 연세춘추 창간 70주년을 맞이하게 됨을 온 연세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935년 9월 1일을 시작으로 한 연세춘추는 지난 70년간 연세인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대학의 언론지로서의 사명을 성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연세춘추의 70년이 있기까지 격려와 성원을 쏟아준 연세춘추의 동인들과 연세 가족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연세대학교는 창립 120주년을 맞아 5년 내에 5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Global 5-5-10’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이미 제시했습니다. 또한 학교와 재단은 이
특집
연세춘추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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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학부)에 다닐 때(1969~1972) 세 명의 여인과 연애를 하였다. 그때 겪은 경험담은 내가 낸 소설 ‘광마일기’의 편에 거의 사실 그대로 씌어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여인과의 사랑은 정말 ‘풋사랑’이었다. 겨우 옅은 뽀뽀나 해 본 것이 고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3학년때 만난 세 번째 여인하고부터는 비로소 진한 살갗 접촉을 나누게 됐고 그래서 더욱 이신전심의 도타운 사랑이 가해져 대학원 시절까지 이어졌다. 요즘같이 개방적 풍토에서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 이른바 ‘로맨틱 러브(정신적 사랑)’만을 하라고 한다면 그건 아무래도 버거운 권고가 될 수밖에 없다. 요즘 대학생들 대다수는 “사랑하면 섹스할 수 있다” 쪽으로 생각이 기울어가고
특집
연세춘추
20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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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예뻐진다? 사랑하면 가만히 있어도 배가 부르다? 사랑하면 눈이 먼다?’ 연인과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것도 부러운데 예뻐지고 배가 저절로 부르기까지 하다니 정말 배아플 노릇이다. 수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만 보이고 생각만 해도 날아갈 듯한 마음, 무엇을 해도 예뻐 보이는 연인, 끊임없이 두근거리는 심장…. ‘사랑’이라는 감정이 변화시키는 몸과 행동에 대한 과학적 진실은 무엇일까? 연인들의 눈을 멀게 하는 사랑의 호르몬 사람이 사랑을 할 땐 마음이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사랑을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상명대 생물학과 이성호 교수는 “뇌는 사랑의 각 단계마다 그에 따른 신경 조절 호르몬을 분비해서 사람의 기분과 몸을 변화시킨다”고 말한다. 뇌가 이러한 사랑의 호르몬을 분
특집
최은영 기자
20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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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결혼 22주년이니까 참 세월이 많이도 흘렀다. 이정도 세월이면 대부분의 옛 일을 잊게 마련이지만 신기하게도 처음 아내를 만나던 그 순간만큼은 점점 더 또렷한 기억으로 되살아난다. 그만큼 소중한 기억이기 때문이리라. 내가 2학년으로 복학한 것은 1980년 가을이었다. 친구들보다 앞서 군에 다녀왔기 때문에 복학생은 나 혼자뿐이었다. 더구나 생물학과 특성상 많은 여학생들 사이에서 복학 초에는 늘 쭈뼛쭈뼛하기만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학과에서 야외실습을 가게 됐고 채집에 열중하고 있는 나에게 먼저 인사말을 건넨 사람이 바로 아내였다. 아내는 가지런한 치아와 가늘고 긴 손가락이 무척 예쁜 여학생이었다. 야외실습을 계기로 후배들과 대화의 문이 트였고 당시 나는 유머가 뛰어나 여학생들에게 제
특집
연세춘추
2005.05.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