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무 연세대학교 동문회장
진리와 자유의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대학신문을 선도해온 연세춘추의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연세대학교는 나라와 겨레가 가장 큰 시련을 겪고 있을 때 설립돼 의료와 선교로 겨레의 몸과 마음을 달래고 선진 교육으로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는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해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연세가 암흑과 같은 시기에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커다란 등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진리와 자유’라는 연세 정신과 모든 연세인들의 뜻과 힘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으로서 연세춘추가 대학언론을 대변하고 대내외에 연세 정신을 구현하는 큰 역할을 해왔기에 가능했습니다.

대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상아탑인 동시에 장차 사회에 나아가 국가의 힘을 키워줄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 사회의 실제적 발전에 기여하는 곳입니다. 또한 언론의 역할은 사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민족의 장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국가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대학신문은 단순한 학내의 소식만을 전하는 것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지도자로서 동시대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 또한 담당해야 합니다.

이제 연세춘추는 120년의 연세 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의 사랑스런 후배들이 국가와 사회에 필요한 동량지재가 되도록 ‘지리와 자유’의 연세 정신을 끊임없이 전달하고 사회와 상아탑을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연세춘추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연세춘추의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읽고 싶어하는, 그리고 대학신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을 환하게 비추고 일깨워 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연세춘추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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