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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도 하나 없는, 등록 선수라고는 5명밖에 안되는, 게다가 국제 대회에 사비 털어 출전하는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소재로 한 「국가대표」라는 영화가 7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중이다. 덕분에 국민들이 스포츠를 보는 눈도 높아지고, 엘리트 운동선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늘어났다. 스키점프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많이 높아졌다. 그야말로 국가대표라는 이름의 황금기를 맞이한 셈이다. 각각의 개성을 가진 4천만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스포츠의 긍정적인 힘을 또 한 번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세상 밖으로 알려졌다. 바로 ‘배구 국가대표 박철우 선수 구타사건’이다. 박철우 선수는 프로 배구단 현대 캐피탈의 간판 공격수이며, 국가대표 중에서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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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2009.09.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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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손담비가 ‘토요일 밤에’라는 신곡을 내면서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의상을 입고 등장하더니 이후 드라마 ‘스타일’의 김혜수,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가 이런 의상을 입고 브라운관에 등장하고 있다. 이것은 바로 80년대 유행했으며 09년의 패션 트렌드 핫 아이템인 파워숄더 자켓이다. 80년대 유행 아이템들은 파워 숄더 자켓 외에도 스노우 워싱진, 배기펜츠 등이 있지만 시각적으로 파워숄더 자켓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금융위기 잊으려 패션에 심취 그렇다면 우리는 왜 80년대 패션에 열광하는 것일까? 패션 전문가들은 “경기와 패션은 반대의 길을 걷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렌드 정보회사인 도네거 그룹(The Doneger Group)의 데이비드 울프 대표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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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2009.09.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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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사이트 접속과 엑셀파일 클릭, 자기 이름 찾기로 끝났다. 그뿐이었다. 지난날의 노력과 고통, 인내는 그저 내 이름 발견 여부로 평가받는 것이다. 오늘은 제44회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 발표 날이었다. 주변에서 합격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나 역시 6개월째 고시공부를 하는 학생으로서, 다음 시험 때는 내 이름을 발견할 수 있을지 사뭇 긴장되는 날이었다. 요즘 고시 풍경은 학교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중앙도서관에서 인터넷 강의를 보는 많은 학생들, 학교의 고시합격 축하 현수막, 신촌역에 생긴 모 회계 학원과 학교에 수업하러 오는 유명 강사 등 ‘고시 권하는 사회’에서 많은 대학생들은 오늘도 ‘취업이냐 고시냐’의 문제로 진지하게 고민을 한다. 경기가 위축돼 자기가 원하는 직업이나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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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진
2009.09.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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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6일, 쌍용차 노조원들의 점거 파업이 노사 간의 협정타결로 마무리됐다. 쌍용차 경영진이 쌍용차의 파산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내놓은 2646명의 해고방안에 반발하여 시작되었던 이번 77일간의 파업은 전쟁을 방불케 하는 참혹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우리에게 쌍용차의 파산위기가 왜 일어났으며 노동자들은 왜 그렇게 목숨을 걸고 반발했어야 했는가에 대한 물음을 갖게 한다. 쌍용차 위기는 미국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와 세계 자동차업계의 공급과잉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출발한다. 세계적인 기업인 GM과 클라이슬러 등이 무너졌으며 남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구조조정과 M&A등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하이차는 자신의 경영권을 포기하고 쌍용차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쌍용차는 지난 1월부터 법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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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9.08.3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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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제의 주간이 지났다. 백양로를 가득 메운 인파와 노천극장의 음악 소리, 들뜬 공기를 뒤로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하지만 지난 한 주가 즐거운 기억으로만 남았던 것은 아니다. 이 좋은 봄날, 한 번 신명나게 놀아보라고 멍석을 깔아준 자리에서 왜 나는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남성 중심적 문화의 산물인 대동제사실, 나는 대동제가 별로 재미없다. 다른 사람들은 정말 즐거웠던 같은데, 내게는 그냥 흐릿한 기억뿐이다. 새내기 때에는 ‘내가’ 술을 잘 못 마셔서, ‘내가’ 통금 때문에 일찍 집에 가 버렸기 때문에 재미있는 추억을 못 만든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인은 나 자신에게 있다고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얼마 후, 나는 대동제 자체가 내가 즐기기 어려운 방식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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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은
2009.05.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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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1월 말, ‘연세대학교 나군 음악대 전형’ 결과 발표일에 합격을 통보받은 나는 합격한 기쁨을 며칠 못 누린 채 출력한 등록금 고지서에 한번 놀라고 말았다. 아니, 음악대 합격생들 모두 등록금 고지서에 놀랐을 것이다. 입학 당시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첫 등록금 5백79만2천700원이라는 숫자는 우리대학교에서의 4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만만하지는 않겠다는 걱정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그 당시 ‘음악대 등록금은 교수님과 시간당 15만원의 10차례가 넘는 1:1 레슨비가 포함돼있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다’는 통념에 온전히 그 값을 지불해 입학했다. 신입생 장학금이 없는 단과대도 있어?하지만 입학을 한 이후로는 음악대의 체제와 제도가 나를 한 번 더 놀라게 했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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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택
2009.05.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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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아쉽게도 준우승을 했다. 그러나 우승한 일본을 여러 차례 이긴 경험이 있으니 실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김연아 역시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사상최고의 기록으로 우승을 했다.또한 대한민국은 삼성전자의 반도체나 휴대폰, 현대중공업의 조선 등 세계 정상의 기술 보유국이다. 자랑스럽다. 우리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분야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공학교육과 타과교육의 차이공과대의 교육은 다른 학문 분야의 교육과는 차이가 있다. 의과대나 법과대같이 일종의 직업교육도 포함해야하기 때문에 꼭 습득해야하는 지식이 많다. 특정분야의 엔지니어에게 요구되는 전문 지식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분야에 따라 골치 아픈 미분, 적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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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
2009.04.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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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자락 끝에 피어난 새순이 봄빛처럼 파랗게 자라고 있다. 문득 작년 이맘때가 생각난다. 새내기가 된 아들은 입학하기도 전에 대학생활로 바빠졌다. 아들과 함께 새내기 대학생 대견함과 함께 섭섭함이 밀려오는 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자식의 빈자리였다. 고달픈 입시를 위해 아이와 함께 보낸 동고동락의 3년, 입시가 끝나서 홀가분한 마음 한 켠에 이제는 아이와 나눌 공감이 없어져서 어쩌나 하는 서운함이 묘하게 교차되고 있었다. 언제까지나 품안의 자식일 수 없건만 갑자기 독립해 가는 아들을 생각하니 허전한 심정이 들었다. 그런데 이런 행운(?)이 어디 있을까.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더니 신입생 학부모를 위한 ‘학부모대학’을 개설한다는 것이었다. 첫 수혜자가 된 나는 선착순 마감이라는 말에 서둘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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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2009.03.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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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 내내 공연동아리들은 3월의 새내기를 위한 연습에 집중했다. 그리고 풍물패는 그 연습보다도 더 치열하게 연습 공간을 찾아 헤맸다.풍물패 연습공간 다 없어져동아리에 할당된 학내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이 비단 풍물패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연습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풍물패가 겪는 어려움은 다른 동아리의 그것에 비해 조금 더 혹독하다.솔직히, 악기 치는 사람이야 즐겁지 관심 없는 이들에게는 그만한 소음이 없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째서 운동장 같은 개방된 장소에서 학우들의 귀를 괴롭게 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하나뿐이다. 갈 곳이 없는 것이다! 개방된 야외에서 풍물패가 악기를 치고 있다면 십중팔구 이미 너덧 군데 정도에서 쫓겨나서 전전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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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2009.03.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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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0만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외국인 유학생도 5만 명을 넘는 등 국내 체류 외국인의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까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10만 명까지 확대하기 위해 「Study Korea Project」 등의 국제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각 대학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유학생을 유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우리대학교의 외국인 재학생 수는 2008. 12월 현재 정규과정과 어학연수 과정을 포함 약 2,500여명에 이르고 있고 활발한 국제교류 덕분에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지난 수년간 대학의 국제화 정책이 ‘Outbound’ 쪽에 무게를 두면서 국제화의 무게중심이 국내 학생의 해외대학으로의 진출이었다면, 최근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침체와 국내 환율 불안 등의 영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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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문
2008.12.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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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8년 5월 군에 입대하기 전 인사를 드리러 간 노(老)은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소인배들 마냥 콧구멍 목구멍으로 짧은 숨을 깔딱대지 말고 흙 위에 두 발을 굳건하게 디디고 서서 대지의 기운’을 발뒤꿈치로 숨 쉬는 긴 호흡을 하라‘는 주문을 잊지 않으셨지요. 깊은 산 맑은 물의 기운을 온 몸으로 호흡하며 심신을 단련했던 화랑들의 호연지기 서린 풍류도에 접목시켜 한국인의 전통적 사상 구조를 ‘한 멋진 삶’으로 풀어내신 그 선생님의 어눌한 듯 포스가 작렬하던 맑은 음성이 마음에 새겨진지 어느 덧 30년이 지난 지금도 귀에 쟁쟁하네요. 그립습니다.나 역시 로고스 중심의 교실 수업의 한계를 보완해보려고 어느 수업이든 매 학기 한번씩 청송대에서 역시 30여년 묵은 탈춤을 추면서 친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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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2008.11.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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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어휘가 곳곳에 사용되고 있다. 원래 ‘잃어버린 10년’은 1990년대 장기적 경기침체를 경험하던 일본의 상황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러다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1998년 이후의 민주당 정권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후퇴시켰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잃어버린 10년’을 사용했고 이는 곧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유행어가 됐다.‘잃어버린 10년’ 논란은 우리 대학교에서도 재현될 조짐이다. 학교 당국은 학교 모집 단위를 광역 학부제에서 소규모 학부제로 조금씩 축소하더니 이제 2010년부터는 학과제로 모집할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언론에 밝히고 있다.(매일 경제, 11월 18일자) 학생들에게 선택의 자율성과 경쟁력 제고라는 광역학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던 학교 측의 태도는 어느새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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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2008.11.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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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생들이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는 고민을 갖고 있다. 나 역시 미래를 위해 남보다 더 빨리 달려야만 할 것 같은 초조함으로 잠 못 이루며 수많은 20대의 밤들을 보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초조함이 때론 단초의 삶으로 이끄는 독약이 될 수 있어 허락된 지면을 통해 나의 20대를 반성하며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많은 1,2 학년 학생들은 구체적인 인생의 목표가 서지 않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한심스럽게 여기곤 한다. 하지만 방황은 너무 자연스런 모습이고, 오히려 방황 속에서 더 풍부하고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자신이 진정으로 인생을 걸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때 까지 술잔을 기울이거나 막연히 ‘엄친아’들을 따라해선 안될 것이다. 미래에 공통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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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선 교수
2008.11.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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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저 개인적으로는 연세춘추에 대해 양가적인 감정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매주 밤샘을 거듭하는 신문제작으로 개인의 삶은 피폐해졌지만 당대 첨예한 이슈를 취재하며 연세의 역사 한 가운데 서 있었다는 자부심은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지금은 노천극장 뒤로 높게 솟아있는 전파천문대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 2003년 발표되었을 때 학내에는 격한 대립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단과대에서는 학교의 스카이라인이 흐트러진다는 항의를 했고, 이과대에서는 천문대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대화는 쉽게 이뤄지지 못했고, 서로 간의 감정의 골이 깊게 패는 듯 했습니다.당시 학내에는 2003년 초 이뤄진 연신원 철거 사건 이후 캠퍼스 개발에 대한 생태론적인 입장과 필요에 따른 개발을 수행해야한다는 입장이 계속 대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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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리(연세춘추 90기 동인, 현 경향신문 기자)
2008.11.0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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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마치고 난 후의 어느 날이었다. 문 밖에서는 엄마와 옆집 누나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요약하자면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당시 나는 연세대 간호학과를 지원한 상황이었고, 옆집 누나는 몇 년 전 우리대학교의 다른 학과에 합격해 재학 중이었다. 엄마는 내가 지원한 간호학과에 대해 꽤나 궁금하셨는지, 그에 대한 소소한 질문을 하고 계셨다. 줄곧 자세히 답변을 해주던 누나는 마지막으로 "간호학과는 의료원소속이라 연대 본교가 아니다"는 말을 남겼다. 그 말은 마치 간호대학을 비롯한 의료원은 연세대학교가 아니라는 듯 한 인상을 주었기에 한동안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얼마 후 난 간호대에 입학했고,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연세대학교 학생으로서 나름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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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훈
2008.11.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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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안팎으로 혼란스럽다. 근래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일상적 삶의 토대가 언제라도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준다. 중국 한 분유회사의 악질적 행위는 먹거리 불안을 뼈 속 깊이 다시 한 번 각인시켰으며,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초래된 외환시장의 패닉상태는 97년 IMF 환란의 악몽이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자아낸다. 학교의 울타리 안에 여전히 처해있는 학생인 우리에게 이러한 소식이 들려오는 ‘바깥세상’은 마치 홉스의 자연 상태를 방불케 한다. 개인적 삶의 안전이 언제라도 박탈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은 우리로 하여금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상상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자연 상태에 들어가야 할 우리는 그 처절한 현실 앞에 무기력해 지거나 또는 그 전쟁에서 자기를 지켜줄
여론칼럼
김현
2008.10.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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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과 3대; 자살이 미치는 파장최근 잇달아 유명인사들이 자살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상담센터에도 ‘죽고싶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에 대한 심리적인 저항선이 무너진 것처럼. 누군가가 자살한다면 그를 둘러싼 가족 등 최소 6명, 그리고 3대가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그만큼 치명적인 아픔을 초래하는 것이 자살이다. 만약 가까운 친구가 ‘나, 너무 힘들어. 그냥 죽는게 낫겠어’ 라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들은 자살에 대해 몇가지 오해를 한다. 자살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실제로 하지 않는다. 자살하려는 사람은 미친 것이다. 만일 자살하기로 결심했다면 어떤 것도 그를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살하는 사람은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자살에 대해 말하는
여론칼럼
정승진 상담원
2008.10.0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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