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대 정경대 학생회 선거에 단선으로 출마한 선본이 총 투표수 949표 중 찬성 765표를 얻어 80.61%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다.정경대 학생회장에 당선된 소순재(정경경영·06)씨는 “많은 분들이 우리를 믿어준 것에 감사하다”며 “내년 한 해 동안 우리의 공약 실천은 물론 학생들이 원하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부학생회장 당선자 박주형(정경경영·08)씨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는다”며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소홀이하지 않으며 열정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5대 정경대 학생회장 임남규(정경법학·04)씨는 “차기회장이 더 나은 리더십으로 정경대를 잘 이끌어갔으면 한다”며 당부했다.선본은 △흡연실 개조 및 난로설치 △문화생활 △정의
다들 대동제와 아카라카는 재미있게 즐겼는지 모르겠네. 나는 아카라카 날에도 프로젝트를 하느라 가질 못하고, 저 멀리 노천극장에서 들려오는 환호와 함성소리만 들었지. 하지만 뭐 어쩔 수 있나... 공대생의 비애라고 생각해야지 뭐.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서 앰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지난주에 기타를 치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가 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어때? 상당히 돈이 많이 드는 것에 대해서 느껴졌니? 나도 물론 저렇게 비싼 기타를 많이 살고 판 것 마냥 주저리주저리 써놓긴 하였지만, 큰 목돈을 만들 수가 없어서 아직까진 초 고가의 기타는 사보지는 못했어. (아는 형이 낙원상가 직원이라서, 그 형 덕분에 여러 가지 고가악기를 많이 쳐보긴 했지.) 또, 비싼
“선서, 배심원 일동은 이 재판에 있어 사실을 정당하게 판단하고 법과 증거에 의해 진실한 평결을 내릴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지난 5월 27일(화) 오후 2시, 서부지방법원 303호에서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이는 서울에서는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이번 재판은 일명 ‘잠바 절취 사건’으로 피고인이 피해자의 잠바를 빼앗은 것이 강도죄냐, 절도죄냐 하는 것이 재판의 핵심여부이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2월 6일 새벽, 피고인 박아무개군(19)은 피해자 김아무개씨(65)의 돈을 빼앗기 위해 김씨가 술을 마시고 나올 때까지 술집 앞에서 기다렸다. 그런 뒤 만취한 김씨를 따라 그의 집 앞까지 갔다. 집 앞에서 자신을 따라오는 박군을 미심쩍게 여긴 김씨가 ‘나를 날치기 하려는 것이냐’라고 말했고 두 사
대화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특히 자신의 전문 분야에 정통한 사람을 만나 대화하면 배우는 것이 많다. 대화를 중요시했던 소크라테스의 교수법과 같은 이치랄까. 지금까지 나는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 평범한 대학생에서부터 은퇴하신 노교수까지. 그들은 모두 취재원이라는 동등한 관계로 나와 마주앉아 대화를 나눴다.하지만 기자는 단지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는다. 나만 아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는 하나의 기사로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술부 기사의 경우 소재 자체가 학술적인 것이기 때문에 기자가 정확하게 이해해야 쉽고 재미있는 기사가 나올 수 있다. 다른 부서와 달리 학술부 기사의 경우 마치 하나의 조각상을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조각상은 재료를 깎고 다
벤 : 노래 불러줄래요? 엄마는 아플 때 노래 불러주는데.이사벨 : 병실에서 노래 부르는 건 처음이지만 해 볼게.영화 『스텝맘』의 한 장면. 벤과 이사벨의 대화에서 둘이 어떤 관계일지 짐작할 수 있는가. 이사벨은 벤의 새엄마이다. 이를 인정할 수 없었던 벤은 아버지와 결혼한 이사벨을 차갑게 대한다. 그러던 중 놀이기구를 타다가 떨어져 다리를 다친 벤은 이사벨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다.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재혼가정의 갈등을 이론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까. 대답은 ‘그렇다.’가족의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이론화한 것이 바로 ‘가족학’이다. 이 장면의 경우에는 가족학의 이론 중 ‘체계이론’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벤이 특정한 사건을 거치면서 이사벨을 ‘엄마’라고 불렀다는 점에서 둘의 관계
인터넷에서 책을 구입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며칠 뒤 집으로 배달된 택배 상자에 적힌 발신지를 보고 한 번쯤 이런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왜 책은 항상 파주에서 오는 걸까?’라고.현재 파주출판도시에는 ‘김영사’, ‘민음사’, ‘열린책들’, ‘창비’, ‘한길사’ 등과 같은 출판사를 비롯해 130여개의 출판사와 57여개의 인쇄 및 출판관련지원사가 입주해 있다니 그 규모에 놀랄만하다. 서울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40여분 남짓 지나 도착한 파주출판단지는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같은 느낌을 줬다. 각 건물은 일정한 간격으로 위치해 있고, 어느 것 하나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 않다. 책을 만드는 곳인 만큼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이다. 출판을 한자리에도시에는 자연발생적인 도
한번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자. 몇 개의 색깔이 눈에 띄는가. 자신이 입고 있는 옷, 문자를 보내고 있는 핸드폰, 책이 가득 들어있는 가방은 무슨 색으로 이뤄져 있는가. 아마 선뜻 대답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우선은 너무 많은 색이 있기 때문일 것이고, 다음으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빨주노초파남보’로 대답하기에는 해당되지 않는 색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우리는 이처럼 색의 시대에 살고 있다. TV 광고에서는 핸드폰의 기능을 설명하기 보다는 ‘핫 핑크’를 내세워 물건을 판다. 또한 연세대학교의 상징인 파란색도 로얄 블루, 네이비 블루, 미드나이트 블루 등 수십 가지로 나누어진다. 이와같이 색은 눈으로 식별하지 못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600만가지 이상이 존재한다고 하니 놀랄만 하다. 이처럼 우리는 일생동안 셀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시몬느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의 『제2의 성』은 여성에 대한 총체적인 내용이 담긴 페미니즘의 기본서로 유명하다. 보부아르는 실존주의의 대표적 사상가인 장 폴 샤르트르(Jean-Paul Sartre)와의 계약결혼으로 새로운 형태의 남녀관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단편적인 사실들로만 보부아르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제2의 성』이 쓰여지기까지1929년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는 『자기만의 방』을 통해 지식 사회의 여성 차별을 의식하고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를 사회 전반적인 이슈로 확대시킨 것은 1949년에 발표된 보부아르의 『제2의 성』이었다. 이 작품은 여성들이 사
책이란 나에게 무엇인가. 그것은 나에게 애와 증을 동시에 일으키는 대상이다. 책사랑만 했다고 할 수가 있다면 간단하겠지만, 몸과 마음이 그렇지가 못하다.마치 우리의 인생이, 삶의 내용이 희노애락이라는 넉자로, 그야말로 허전하게 요약되듯 책이란 나에게는 삶의 그런 희노애락과의 등기물인 셈이다.『정병규 북디자인』 中에서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겉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라’라는 명언이 있다. 사물의 겉만 봐서는 그 진가를 알 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정병규 북디자이너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지금은 겉표지를 보고 내용을 판단해도 됩니다. 예전에는 디자인이 장식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디자인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거든요”라고 말한다
정변 실패 후 일본으로 망명하였다. 김옥균이 일본에 망명해 있는 동안 조선 정부는 자객을 보내는 등 그를 죽이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였다. (중략) 김옥균은 1894년에 민씨 정권의 후원자인 이홍장을 설득하기 위해서 청으로 갔다가 암살당하였다. - 금성출판사,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중1884년에 발생한 갑신정변(甲申政變)은 임오군란 이후 청의 간섭을 막고 개화를 추진하기 위해서 개화파들이 일으킨 정변이다. 당시 정변을 추진하던 김옥균은 청의 간섭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조선은 영구히 청나라의 속국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조롱섞인 ‘3일 천하’라는 유명한 수식어만 얻게 됐다.이렇듯 역사교과서에서는 김옥균에 대한 단편적인 사실들만 나열돼 있다. 현재 김옥균
“한국어학과? 그런 학과가 있어요?” 우리나라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혹자는 우리가 항상 쓰고 말하는 언어인데 배울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희대학교, 계명대학교, 배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는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과가 개설돼 있다. 하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한국어 관련 학과는 매우 적은 실정이다. 이처럼 아직 한국어학과에 대한 사회적인 인지도는 매우 낮다. 또한 일부는 외국에 한국어를 알린다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국어교사가 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된 경우도 있다. 한국어학과는 국어국문학과와의 유사성을 가지고 있지만 분명히 구분된다. 국어국문학과가 자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과라면, 한국어학과는
첫사랑은 어설프다. 마치 어린 아이가 어른 흉내를 내는 것처럼. 또 첫사랑은 설렌다. 보기도 부끄러워 서랍 한 켠에 고이간직해 놓은 연애편지처럼. 『그 남자네 집』을 쓰는 내내 집착에 가까운 애정으로 애틋하고 행복했다고 말한 작가 박완서. 그녀가 그리는 첫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으로부터 50여년 전 그 여자는 그 남자를 처음 만났다.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그 남자가 돈암동으로 이사오면서부터다. 소설은 이제는 할머니가 된 그 여자가 우연히 돈암동을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바로 그 곳이 그 여자가 처녀적 살았던 동네로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간직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곳을 시작점으로 나는 그 여자가 간직한 첫사랑의 발자취를 따라 걷기로 했다. 성신여대역에 내려 돈암동에 있는
2,30대 어른들이 아이들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바비 인형, 테디 베어, 레고, 프라모델 등 우리가 흔히 아이들의 전유물이라 여기는 장난감을 찾는 ‘키덜트’가 늘어나고 있다. 유행어·신조어가 등록되는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면 키덜트(kidult)는 키드(아이)와 어덜트(어른)의 합성어로 ‘2, 30대의 어른이 됐는데도 여전히 어렸을 적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한 성인’으로 정의된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어른들을 예로 들 수 있는 키덜트 문화는 체면과 권위와는 상관없이 재미와 유희성을 추구하는 유행과 일맥상통 하는 면이 있다. 장난감이 주는 즐거움을 어린이와 어른이라는 구분 없이 함께 즐기자는 것이다.이처럼 아이들의 장난감을 단순히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 취미생활로 즐기는 키덜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문학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문학도들이 모이는 문학회가 그곳이다. 그중에서도 대학교의 문학회는 풋풋한 문학새내기들을 위한 곳이다. 우리대학교 대학생들의 문학사(史)가 서려있는 문학회를 찾아갔다.우리대학교의 문학동아리 중 하나인 ‘연세문학회’는 1958년부터 그 역사가 시작됐다. 현재는 40여명의 회원이 매주 금요일 자신들의 작품을 회원들에게 평가받는 합평회라는 모임뿐 아니라 시화전, 문학제, 문집발간을 통해 활동한다. ‘연세문학회’ 회장 최민욱(물리·04)씨는 “고등학교 때의 주입식 교육은 문학의 중요성보다 기성 평단의 관점을 교육 받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곳에서는 창작 하는 사람들이 모여 문학에 대한 생각과 열정을 공유할
문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과거에 비해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 더이상 문학이 읽히지 않는 ‘문학의 위기’가 도래했다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무엇 때문일까? 일단은 문학이 문자로 이뤄졌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문자는 민족과 국가마다 다르고 그 다양성에서 비로소 문학은 생명력을 얻는데, 영어라는 국제어 때문에 문학의 다양성은 서서히 쇠퇴하고 있다. 다음으로 요즘 시대는 영화·음악·그림과 같이 언어의 비중이 적은 문화가 더욱 번창해 문학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과거 문학이 문화의 중심에 서있을 때 사람들은 문학을 통해 자신을 확고한 주체로 느낄 수 있었다. 소설 속의 주인공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이 그것이다. 문학평론가 정과리(본명 : 정명교) 교수(문과대·국문학)는 “정보화 사회에서는 어떤 자
서강대 영문과 장영희 교수를 소개하려면 한 가지 수식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우선 ‘영문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그에게 붙는 대표적인 말이다. 이어 수필집 『내 생애 단 한번』을 통해 사랑받는 수필가로,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통해 문학의 전파자로, 일간지에 ‘영미시 산책’이란 칼럼을 연재한 영미시 전도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얼마전 생일을 맞아 제자들이 꾸며주었다는 아기자기한 방에서 그와 함께 인터뷰의 숲 속으로 산책을 시작했다.‘장영희 교수’보다는 ‘장영희 선생’인터뷰를 하기 전 장영희 교수의 강의를 듣고 나오는 학생들에게 그에 대해 물었다. 다들 주저 없이 “열정적인 분이다. 두 번째 수업시간에 모든 학생의 이름을 외우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처럼 그는 제자들에게 헌신적이기
A4용지 한 장에 담긴 소설을 읽어본 적 있는가? 이렇게 아주 짧은 단편을 일컬어 미니픽션(minifiction)이라고 한다. 과테말라 작가 몬테로소의 『전집』 중 「공룡」은 ‘깨어나 보니 저기에 공룡이 있었다’라는 단 한 줄에 불과하지만 시공간, 인물, 사건 등이 압축돼 있는 한 줄짜리의 미니픽션이다. 미니픽션은 20세기 후반 라틴아메리카에서 시작해 현재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새로운 문학 장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우언문학(寓言文學), 고려시대 설(說)과 설화, 민담, 신화가 미니픽션의 범주에 포함된다. 그런 점에서 동양의 걸출한 미니픽션 작가는 중국의 ‘장자’라고 볼 수 있다. 현대에 와서는 마르케스(Gabriel Garcia Marquez),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와 같은
▲ /이미지 디자인 석주희 현대 언어학을 정립하는 것을 통해 과거의 역사주의에 대비되는 구조주의를 창시한 페르디낭 드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 소쉬르의 언어학은 기호학을 통해 학문사에 널리 파장을 던져 여러 분야의 사조를 마련했다. 그의 구조주의 개념들은 문학, 인류학, 심리학, 사회학 등의 인문사회 분야뿐 아니라 자연과학의 여러 분야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적용됐다. 올해는 그가 1857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지 1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4월 ‘한국기호학회’의 주최로 ‘소쉬르 탄신 1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그의 이론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 /이미지 디자인 석주희 "앗 쌀라무 알레이쿰 (안녕하세요) .” 2억 5천만 아랍인의 일상어이며 16억 무슬림의 종교어로 사용되는 아랍어.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넘어 아랍어는 석유 시장에서 사용되는 국제 통상어이자 유엔의 6개의 국제 외교어 중 하나다. 이처럼 아랍어가 다양한 곳에서 사용된다는 것은 세계에서 아랍이 상당한 위치를 점하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랍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20년 동안 해외 건설 1위 지역이 아랍인만큼 우리사회에서 아랍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오직 4개 대학교에서만이 아랍 관련 학과를 설치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