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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캠퍼스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현재 신촌캠퍼스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 환경을 뒷받침할 만한 여건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낙후한 환경이 수년 동안 지속되어 왔지만 어느 누구도 이를 개선할 의지가 없었다. 신촌캠의 주차환경은 최악의 상태이다. 그동안 학교측에서는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였다고 주장하였지만 신촌캠에 출입하고 주차하는 차량은 확보된 주차공간의 몇배가 넘은 상태이다. 주차공간을 못 찾은 차량들이 신촌캠퍼스 곳곳에 무단주차를 하여 캠퍼스는 그야말로 수 많은 차량들에 의해서 무단 점거된 상태이다. 또한 캠퍼스를 종횡무진으로 질주하면서 심각한 소음을 낼 뿐만 아니라 보행자들 에게 큰 위협이 되는 오토바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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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3.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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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대 국회의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의 예비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으며, 표심을 흔들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 사건’ 등 주목받는 이슈들과 맥을 함께 하는 이번 선거는 세간의 이목을 더욱 끌어당기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몇몇 지역에서 청년들을 만나본 적이 있다. 서대문 지역 한 카페에서 만난 20대 학생 4명은 모두 “4·11 총선에 대해 관심 없다”며 “어차피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공통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먹고 살기 힘든 마당에 정치가 대체 무슨 소용이며, 선거에 관심을 둘 생각도, 마음도 없다는 것이다. 광진구도, 마포도, 구로도, 서울 지역 어디를 가나 20대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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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2012.03.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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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폐해 해결, 대학이 나서야 할 때보건복지부가 2008년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74.2%가 음주자이고 이중 60.6%가 문제음주자로 분류됐다. 우리가 경험하는 음주폐해는 일부 알코올중독자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사회문제이고 보건문제로서 세계보건기구(WHO)가 2010년 5월 총회에서 “알코올 폐해 감소와 예방을 위한 세계전략”을 채택할 정도로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으며 대학생들의 경우 그 폐해는 가히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로 학생들의 생활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관찰한 결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사고의 대부분은 음주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술을 먹지 않는 학과나 동아리의 M.T.나 행사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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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두 교수
2012.03.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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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게도 요즘 우리들의 삶은 바쁘고 고단하다. 옛날에도 그랬다지만 지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젊은 세대는 부지런해야 한다. 때문에 글로벌 리더가 돼야 하고 시사·교양 모든 것에 통달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알바도 뛰러 가야 한다. 이렇듯 사람들이 바쁠수록 눈에 잘 띄는 자극적인 정보가 먼저 들어오기 마련이다. 누가 그랬던가, 대중이야 말로 가장 다루기 쉬운 상대라고. 그런 면에 있어서 지난 1677호 「연세춘추」의 깊이가 아쉽다. 기숙사 선정이나 교내 공사 등 산재한 문제들은 보여줬으나 사실 전달에만 그쳤고, 정갑영 신임총장과의 대담에서는 등록금이나 각 배움터 간 교류에 대해 더 과감한 질문과 학우들의 요구가 전달됐어야 한다. 새내기 학우들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춘추를 보며 신기해할 수도 있지만 그 이상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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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강
2012.03.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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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공인으로 볼 수 있느냐 문제는 해묵은 논쟁이다. 연예인을 공인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굳이 따지자면 ‘공적 공간에 놓여진 사적 존재’다. 간결하게 표현하면 ‘유명인’이다. 잘못을 했을 때 연예인이 일반인보다 더 큰 벌을 받는 것은 일종의 유명세(稅)다.그런데 최근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연예인이 일으킨 문제가 대중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은 필요 이상으로 복잡해져버렸지만 대중의 인식수준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연예인 사건사고의 종류는 다양해지고 파급범위도 글로벌해졌으며 누구의 잘못인지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는 연예인도 자신의 말과 행동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의미이며, 대중도 연예인을 둘러싼 일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함을 말해준다.1990년대 이봉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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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헤럴드경제 선임기자
2012.03.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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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번이 들어왔다. 지금 이 시기가 학교는 일 년중 가장 활기찬 시점인 것 같다. 게시판마다 새내기들을 유혹하는 동아리 홍보 포스터가 붙여지고, 술자리에선 에프엠! 에프엠!을 외치는 소리가 떠들석하다. 매일 저녁부터 새벽에 이르기까지 선후배, 동기들이 술에 취해 떠들석한 통에학교 앞 자취생들이 괴로워할 때이기도 하다. 1학년과 함께 듣는 수업에서 만난 새내기들은 저땐 나도 저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풋풋했다. 교수의 말을 모두 담으려는 듯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무엇이 그렇게도 즐거운지 수업시간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그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내가 신입생이었던 때가 떠오른다. 지금의 12학번들처럼 그때의 난 모든 게 마냥 신기하고 설렜다. RA언니와 함께한 RC활동, 동아리를 찾기 위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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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부장
2012.03.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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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관 대강당에 불이 났다! 찰칵!”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발생하든, 그곳에는 항상 ‘포토 저널리스트’가 있다. 셔터를 누르는 것만으로 눈앞에 벌어진 상황을 백 마디 묘사보다 더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진 한 장. 대중들은 누구나 사진이라는 매체로 순간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대중성’이 한 학기동안 사진기자로서의 정체성을 괴롭혔던 요인이었음을 고백한다. 이제 DSLR 카메라는 대중화됐으며, 핸드폰 카메라의 기능 역시 눈에 띄게 발전했다. 그래서인지 이젠 사진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캠퍼스를 행보해도 일반 관광객들과 별반 차이를 느낄 수 없게 됐다. 심지어 ‘효율적인 인력활용’이라는 명목으로 일반 보도기자가 사진까지 찍는 경우도 허다하다. 전문성이 사라진 것이다. 그렇다면 사진기자의 정체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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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준 기자
2012.03.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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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학기엔새총장새총학생회새독수리상새스포츠센터와 함께새로운 마음으로 비상!▲ 조삼모사(朝三暮四) 등록금 인하와 성적장학금의 은밀한 관계?“줬다 뺐는 건 나쁜 거 잖아요?”-영화 『하녀』▲ 중국, 탈북자 강제 송환 문제로 한국과 충돌. 경제 발전 엄청난 도약으로 다른 국가와 ‘차이나’ 그런데 인권 수준은 여전히 선진 국가와 ‘차이나’ ▲ 꽃피는 3월의 캠퍼스등록금 인하에 학생들 웃음꽃 피우려다가도뭔가 2.3% 부족한 이 기분!▲ 강용석, 박원순 시장이 ‘걍 용서’하겠다니까 돌연 총선 출마▲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150원씩 올라대중교통을 이용하라면서대중교통비는 자꾸만 인상하는이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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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2.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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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지다”라는 우리말이 있다. 사람의 관계가 한 올의 실처럼 매우 가깝고 친밀하다는 뜻이다. 신임 정갑영 총장이 처음 맞이하는 이번 학기에 산적한 문제를 풀어야 할 해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구성원간의 한올진 마음이다. 인천국제캠퍼스는 우리대학교의 미래이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척박한 이 땅에 고등교육의 터를 마련한 연세의 제1창학기, 연희전문과 세브란스가 통합되고 원주캠퍼스가 설립된 제2창학기를 거쳐 인천국제캠퍼스를 여는 제3창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2013년부터 인천국제캠퍼스에 시행될 RC(Residential College)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창학의 이념이 지속되길 바란다. 경영대 신축이나 백양로 아래에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백양로 프로젝트는 신촌캠퍼스의 교육연구환경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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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2.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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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발간된 춘추는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늘 이맘때쯤 선보이는 신년호 구성에 이전과 비슷한 기사의 정도. 매 호 기재되는 ‘춘추를 읽고’는 ‘무난했다’, ‘평이했다’라는 식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무난’이라는 단어는 ‘단점이 없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지만 이를 뒤집어 보면 ‘감흥이 없다’로도 풀이할 수 있다. 나는 지난 학기 기성 언론사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이 시간동안 종편의 영향으로 이른바 ‘메이저’ 이외 신문사의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사실 신문사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종편은 이를 한층 심화케 했다. 기성 언론사도 위기를 맞는 현 상황에 대학신문은 오죽하겠는가. 춘추 구성원들은 항상 ‘어떻게 하면 대학신문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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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2012.02.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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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맞아 백양로가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이색적인 현수막이 눈길을 끌고 있다. ‘新 대학생 물가지표’ 연계현수막이 그것이다. 매년 초마다 물가와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데, 유독 이 현수막이 주목을 받는 까닭은 무엇일까? ‘新 대학생 물가지표’는 사실 대학생들의 구매빈도가 높은 재화들의 가격인상을 조명하기 위한 장치다. 올해 초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외식, 기호식품 등에서 여러 업체들이 일시에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구렁이 담 넘듯 살며시 지나가려던 그들의 의도와 다르게 그 반작용은 거세게 일고 있다. 현수막을 기획한 연세대학교 경영학회 OPUS YONSEI는, 곳곳에서 발견되는 가격인상의 빈약한 근거와 대처 방식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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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영
2012.02.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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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원총)는 지난 2011년 12월 26일(월) 2012학년도 등록금 책정을 위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사전 모임을 시작으로 2012년 1월 19일 까지 총 5차에 걸쳐 진행된 등심위에서 일반대학원을 대표하는 학생 측 위원으로 참석했다.근 한 달에 걸친 등심위 기간 동안 원총은 본교 및 원주 총학생회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학교 재정 운영 사항들을 꼼꼼히 분석하고 아울러, 근 10년간 물가상승률에 대비해 등록금은 2배 이상 올랐으며 인건비 상승과 교육의 질이 어떠한 직접적 비례관계가 있는지, 나아가 현 대한민국 대학 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아젠다를 기재로 대학원 측 등록금 입장을 강력히 발의하였다. 더욱이, 원총은 ‘정갑영’ 신임 총장님께 연구중심 명문사학 연세대학교의 중심은 이
여론칼럼
이주희
2012.02.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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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등록금 추가 인하 투쟁을 위한 자료를 물색하던 중, 재단이 적립금을 함부로 고위험성 자산에 투자하여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대표적인 문제점은 다음으로 압축된다. 첫째, ELS, ELT 등 높은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자산에 투자를 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점이다. 학교 재단은 투자회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본교 재단은 학생 교육 지원이라는 본연의 임무는 등한시 한 채, 등록금과 기부금이라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믿고 마치 도박을 하듯 고위험 자산에 재단적립금을 과다투자하고 있다. 일반 회사나 심지어 투자회사의 펀드조차도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 추구하며 분산투자를 함이 마땅한데, 본교 재단은 유동성 현금자산의 대부분(81.%)을 고위
여론칼럼
박종찬
2012.02.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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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야 말로 진정 ‘변화’의 해다. 1년 만에 원내 정당 이름이 다 바뀌었다. 세계 60여 개국에서 동시에 국가 수장도 바뀐다. 학교 앞에 서있던 우리대학교 슬로건도 정갑영 총장 취임과 함께 ‘YONSEI, where we make history’로 바뀌었다. 레지덴셜칼리지 제도와 백양로 프로젝트 역시 전격 시행된다고 한다. 이런 흐름과 함께 「연세춘추」도 변화하고자 한다. 외부에는 보이지 않지만 조직 구조가 기능 중심으로 크게 바뀌었다. 1면을 제외한 나머지 지면 디자인 역시 변했다. 오는 5월에는 우리대학교 127주년에 맞춰 1면 디자인도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개선된다.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조직학자 데이비드 허스트는 『CRISIS & RENEWAL』에서 ‘변화는 새로운 것에서 옛 것을 발견하는
여론칼럼
이민주 국장
2012.02.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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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소방공무원 듣기 평가 다음 중 도지사 목소리를 고르시오. 1. 도지삽니다. 2. 도지삽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과 함께 김정은 시대 본격 개막. 먹고 사는 문제 해결 수준 따라 북주민 지지 달라질 것. ‘김정일의 선군정치’ 막 내리고 ‘김정은의 초콜릿’ 시작하나 ○중1년생들, 6개월간 여중생 성추행 학교는 “몰랐다” 학교의 눈감음에 이 세상에서 눈감는 피해학생들 ○취객 싹쓸이범 알고보니 목사님. 오늘 말씀은 훔치소서 현금30장 1절. ○20년만에 총선과 대선이 함께 있는 2012년. 이무기가 여의주를 물어야 용이 되듯 대통령과 국회가 새해를 승천하는 용의 해로 만들길 ○2012년 우리 가족은? 어린이집 가는 5살 조카에게 무상 교육을! 알바하는 우리언니 최저시급 4580원으로 UP! 결혼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2.01.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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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새해 아침을 맞았다. 세간에서는 갑자 임(壬)은 오행상 검은 색을 의미하고 간지의 진(辰)은 용을 가리킨다며 올해를 흑룡의 해라 부르고, 상서로운 기운이 뻗어나 용이 승천하는 기운처럼 비상하기를 소망한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역사에서 임진년은 격변의 해라고 할 만큼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해였다. 고구려의 낙랑 정벌(52년), 신라의 우산국 정벌(512년), 고려의 강화 천도(1232년), 임진왜란(1592년), 한국전쟁(1952년) 등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격동기들이었다. 올해 역시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대선이 줄지어 예정돼 있고, 저성장, 불황, 재정악화 등 세계 경제문제도 악재가 중첩돼 있다. 여기에 예상치 못했던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북한의 체제 변화까지 올해 향방의 불확실성을 높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2.01.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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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의사(醫師)’가 돼라. 이 말은 4년 법학을 공부하고 20여년의 직장 생활과 10여년의 해외생활로 경황없이 살아온 내게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일깨워준 명쾌한 한 마디가 아닌가 싶다. 지난 17일 낮 1시. 남형두 교수의 권유로 참석한 1급 시각장애 김영일 교수의 특강 시간. 남교수의 손에 안내돼 강단에 올라선 김교수는 ‘현재 조선대 교수로 재직, 국립중앙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 소장인 여러분의 선배’로 소개 받으며 시각장애자를 위한 복제권 특강을 시작했다. 그는 수강생들에게 “여러분, 앞이 안보여서 제일 어려운걸 3가지 든다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첫째는 보행에 불편이 있다, 둘째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힘들다. 셋째는 정보를 접하기 어렵다는 학생들의 만점
여론칼럼
이영신 교수
2012.01.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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