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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가 내년 1학기부터 재수강을 축소 및 폐지한다는 소식이 9월 11일 에 보도됐다. 교무처장은 서둘러 오보라고 해명했지만 학교는 이미 학생들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불황으로 취업문이 좁아지고 기업들이 대학의 ‘학점 인플레’를 성토하고 나서자 학사제도도 점차 학생들에게 까다롭게 개정되어 왔다. 상대평가가 확대되고 졸업인증제가 도입된 것 등이 예다. 이번 재수강 폐지 방침 역시 기업주들의 입맛에 맞게 학생들을 줄 세우려고 경쟁을 강화하는 조치다. 학교는 여러 핑계로 재수강 폐지를 정당화하지만, 이는 본질적으로 노력하는 학생들을 좌절시키고 기회를 제한하는 조치다.학생들이 재수강을 ‘보험’으로 여겨 수업에 불성실하게 임한다?“대학생이 노느라 공부를 게을리 한다”는 비난이 지금처럼 억울한
여론칼럼
강병준
2012.09.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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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늘 같은 것만 추구하는 것은 요즘 시대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변함없이 한결같다는 말로 포장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안일함을 정당화시키는 변명일 뿐.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급변하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판형의 변화 등 나름의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는「연세춘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높게 평가한다. 다만 그런 변화의 노력이 좀 더 디테일을 갖춘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1690호는 연고전 특집호였다. 전력분석 면에는 각 종목마다 라인업이나 선수인터뷰, 전력 분석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늘 있어왔던 것들로 역시나 같은 내용들 뿐, 새로운 변화를 느낄 수 없었다. 사진도 언제나와 같은 것들로 다소 식상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아쉽다. 특집호답
여론칼럼
이가영
2012.09.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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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전 야구 경기 도중시비붙어 벤치클리어링스포츠정신과 페어플레이도클리어링?▲ 서진환 주부살해 막을 수 있었다?최근 계속되는 ‘살인’사건은경찰의 몸 ‘사린’ 대처 때문이었나▲ 싸이 강남스타일하루만에 1천만뷰…1억 6천만 돌파 눈앞PSY, 진짜 ‘싸이’월드를 만들다▲ 금감원 환경미화원들연간 휴가일수 단 3일365일 일에 ‘감금’된‘금감’원 미화원들▲ 미국 전문가들 아이폰5 혹평,기대했던 만큼의 혁신없어…“안 사겠다” 봇물- 애플 먹다버린 사과되나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2.09.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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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관련 특허권에 대한 침해소송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특허출원 순위에서 IBM 다음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권과 터치스크린 관련 특허 공격에 대패하는 장면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자국 기업을 편애하는 미국 배심원단을 비판해 보기도 하지만, 삼성이 자랑하는 통신표준특허는 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삼성은 왜 갤럭시폰에 대한 디자인권을 확보하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또 한편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로펌보다 크다는 삼성의 법무팀과 특허팀에서는 왜 갤럭시폰 개발 당시 이러한 소송 가능성을 피할 수 있는 기술과 디자인을 사용해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하지 못했을까 하는 점 또한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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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훈
2012.09.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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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대한 나의 인식은 항상 일관되진 않았다. 대학에 오게 되면 인간관계로 많이 생각하고, 상처받고, 회복하고, 자신만의 답을 만들어 간다고 한다. 나 또한 그런 부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3년 전 군대에 입대할 즈음 인간관계에 대한 인식이 변하게 됐다.입대하고 처음 들어간 훈련소에서 알게 된 사람이 있다. 그는 내게 유독 친절했다. 5주 동안의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시간이 흘러 그를 다시 만났다. 그런데 그는 만나자마자 핸드폰 명의를 빌려 달라고 했다. 아무 생각 없이 명의를 빌려줬다. 하지만 바보 같은 판단이었다. 몇 달 뒤, 집으로 날아온 고지서에는 100만원의 통신료가 미납되어 있었다. 너무 놀라 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결국 찾지 못하고 미납금 모두를 내가 완납해야 했다.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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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국 김재경 기자
2012.09.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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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2 정기 연고전(아래 정기전)이 우리대학교의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번 정기전은 한마디로 ‘코미디’였다. 최근 정기전 운영 전반에 대해 발생한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과 이에 대한 대응방식은 정기전 존재 자체의 의미를 무색하게 만들었다.지난 2007년 고려대팀의 얼토당토하지 않은 ‘경기장 및 심판진 선정에 대한 정기전만의 규칙 설정’ 요구와 이에 대한 우리대학교의 합의 결렬로 결국 정기전 아이스하키 경기는 취소됐다. 이번 정기전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이콧하겠다는 고려대 총학생회의 입장이 관객없는 경기로, 그리고 자성의 일환이라는 미명아래 걸린 현수막으로 바뀌는 동안 전 연세인은 혼란에 빠졌다. 그들이 원했던 것은 ‘양교 모두의 정기전’이 아닌 ‘고대만의 고연전’이었던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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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오 편집국장
2012.09.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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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에 정구 대결로 시작된 연고전의 역사는 1945년 정기대항전으로 승격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고전은 양교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 친선과 화합을 위해 벌이는 숭고한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양교의 젊은이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에 투지를 불태우며 펼치는 깨끗한 승부는 별다른 오락거리가 없던 시절부터 양교 동문은 물론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주요 스포츠 행사였다. 그랬던 연고전이 최근 몇 년 지나친 승부욕으로 인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07년에는 경기 당일 갑자기 아이스하키 경기가 취소되었다. 연고전의 모든 경기는 해당경기단체에서 정한 경기규칙에 따라 진행하도록 양교가 합의해 놓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대측이 심판공정성을 문제삼으면서 원래 규칙인 3심제가 아니라 4심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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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9.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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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지난 4년간 쌓여온 울화가 표로 터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매번 선거가 그렇지 하면서 씁쓸한 마음을 쓰디쓴 소주로 달랬지만 이번 선거에 아주 기대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최근 청년들이 사회, 경제적인 약자로 재조명되면서 정치권은 부모세대와 떼어놓고 청년들을 사고하기 시작했다. ‘미숙한’ 20대가 아니라 ‘참신한’, ‘가능성있는’ 세대로 비춰져 새누리당은 이준석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청년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했다. 또한 청년당의 등장은 기성정치에 대한 실망이 정치 혐오감이 아닌 자신감으로 비춰졌다. 4년 전, ‘20대 개새끼론’이 뜨거웠던 것에 비하면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정치적 미아가 되어버린 청년. 새누리당의 빨간 파티는 단지 젊을 뿐이다. 민주당에서 이제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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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지
2012.09.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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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에 학교에 입학했을 때의 기억이다. 양복을 입고 오라는 선배들의 말에 따라 고등학교 졸업식 때 입었던 새 것을 입고 입학식에 갔다. 신입생들에게 연세대 테디베어를 준다는 이야기, 2NE1이 온다는 이야기 등을 들은 터라 지루하다는 입학식도 어쩐지 즐거운 추억이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 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입학식 중에 일어났던 예상치 못한 사건이었다. 한참을 이어진 연설을 들으며 고등학교 훈시보다는 들을 만 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선배들이 주섬주섬 뒤적이더니 피켓 같은 것을 꺼내기 시작했다. 저게 뭘까, 궁금해 하다가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것들을 꺼내는 걸 발견했다. 그리고 내가 앉은 자리에서는 잘 보이지 않게 무언가 쓱 이루어졌다. 나중에 듣게 된 바로는 영어 인증제도에 반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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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2012.09.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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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섹시컨셉으로 컴백, 반응 ‘냉담’ 왕따논란 아이돌 저리 ‘치아라’ 진료 없이 숙식만 제공하는 병원 적발 의사 명의 빌려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비 챙겨 ‘Motel’보다 쏠쏠한 ‘Hospitel’? ‘교복야동’ 소지만 해도 처벌 “뭐?!!!” ((후다닥)) ‘성충동 약물치료’ 받는 기준 16세 미만 대상 성범죄자에서 19세 미만으로 조정 “화학적 거세 확대할 거세!” 47년 만에 WHO 한국사무소 문 닫아 수혜국가에서 지원국가로…… 이제 우리가 도울 사람은 WHO? 지인끼리만 소통 ‘폐쇄형 SNS’ 뜬다 Social Network Service? 이젠 Small Network Service!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2.09.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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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단체나 기관이든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모험이다. 변화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질적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연세춘추」는 쌓아온 역사가 매우 깊으므로 이 같은 시도에 소극적이기 쉽다. 그러나 「연세춘추」는 창간 77주년을 맞이한 1689호에서 이런 편견을 깨고 독자들의 입장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현재의 위치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더 나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689호 「연세춘추」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그간의 타블로이드판형에서 대판형으로 판형을 전환한 점이었다. 기존 타블로이드판형에서는 세로가 길어 아래쪽 광고나 기사에는 시선이 잘 가지 않았는데 대부분의 신문이 사용하고 있는 대판형으로 전환함으로써 읽기에 보다 편리해졌다. 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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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인
2012.09.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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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교육과학기술기술부(아래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등록금 외 잡부금을 등록금과 통합고지 할 수 없게 됐다. 그동안 연세춘추비 5천900원 납부에 대한 학생들의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등록금과 함께 의무적으로 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연세춘추는 17년 째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동결된 금액으로 운영돼 왔다. 또한 인쇄비 등 제작과 편집국 관리 등에 쓰이는 예산안 편성에 매년 애를 먹고 있다. 더욱이 연세춘추비는 연세춘추사, 즉 연세춘추와 연세애널스의 공동 예산을 기반으로 편성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번 교과부의 공문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등록금을 제외한 기타 잡부금을 통합고지하는 타 대학의 경우는 예산안이 기획실 등의 재정에 포함돼 편성된다. 이는 언론보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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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정 편집부국장
2012.09.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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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일간에는 독도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발생했고,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레모니 및 욱일승천기를 모티브로 한 일본 체조선수의 유니폼문제 논란, U-20여자축구 한일전에서 등장한 욱일승천기 응원에 따른 갈등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한국에서는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을 염려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보수우경화 경향을 군국주의의 부활이라고 말하는 것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고,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보다 냉철하게 한일간 현안문제을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은 그 동안 한국 정부가 지향해왔던 독도문제에 대한 소위 ‘조용한 외교’에서 벗어난 행동이었다. 아마도 일본정부로서는 예상치 못한 한국
여론칼럼
이기태
2012.09.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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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지 50여일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조회수가 1억건을 넘은 것은 한국 컨텐츠 중 최초다. 뿐만아니라 빌보드차트, 아이튠즈에도 올라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소셜50차트 부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트위터에는 강남스타일과 관련한 글들이 8억개 이상 등장했고 싸이는 미국의 유명한 기획사인 ‘스쿨보이 레코즈’와 계약이 성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음악과 예능프로는 물론이며 심지어는 시사, 다큐, 뉴스를 틀어도 강남스타일에 대한 보도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하루하루가 강남스타일의 놀라운 기록행진이다. 그야말로 전 세계는 지금 ‘강남스타일’이다. 대체 무엇이 전 세계인들을 강남스타일 오빠, 언니들로 만든 것일까? 이 질문에 전문가들의 의견은 저마다 다양하다. 하지만 파격, 엽기, 신
여론칼럼
보도국 홍근혜 기자
2012.09.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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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7일, 우리대학교 영자신문 「연세애널스」는 ‘동성애’에 대한 기사 작성을 목적으로 라는 제목의 설문 조사 이메일을 전교생에게 보냈다. 그런데 해당 설문은 신원 보장에 대한 언급 없이 설문 대상을 이성애자 혹은 호모포비아로 전제했으며 설문 문항 구성에서 성정체성, 성별정체성에 대한 몰이해와 부족한 인권감수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동성애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그대로 답습하고 나아가 확대재생산했다. 「연세애널스」는 성정체성, 성별정체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이 설문 조사를 실시해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침해했다. 이에 우리는 「연세애널스」를 강력히 규탄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먼저 「연세애널스」 독자설문은 설문 대상자를 이성애자 혹은 호모포
여론칼럼
결
2012.09.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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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이하면 사람들은 설렌다. 평소에는 그런 거 챙겨주지 않아도 된다고 태연한 척하면서도 혹여 아는 척도 안 하면 사실 매우 서운해 할 거면서 말이다. 사람들은 생일날 아침 눈 뜨자마자 어머니가 끓여 준 미역국 냄새가 코끝을 간질이길 바란다. 생크림 케이크에 고깔모자, 번쩍번쩍 거리는 포장지에 들어있는 선물을 받는 그날, 상상으로도 가슴 뿌듯해진다.9월 1일. 「연세춘추」는 일흔 일곱 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 일흔 일곱 번째 생일을 희수(喜壽)라고 한다. ‘오래 살아서 기쁘다’는 뜻을 지닌 희수가 되면 칠순이나 고희처럼 더 특별한 생일로 기념한다. 1935년 「연전타임즈」로 출발한 「연세춘추」는 한국 대학언론의 효시로 현존하는 대학언론 중에 제일 나이가 많다.나이 많은 신문 「연세춘추」. 그러나 단순
여론칼럼
이민주
2012.09.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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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연세춘추가 창간된 지 77주년이 되었다. 연세춘추는 창간 이후 암울한 일제 강점과 해방 후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였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언론으로서 그리고 대학언론의 리더로서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원래 춘추는 공자가 노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춘추는 시경, 서경, 역경, 예기와 함께 5경 중의 하나이다. 춘추는 난신들이 국가의 정권을 좌지우지 하던 시기에 공자가 명분을 바로잡고 인륜을 밝혀 세태를 바로잡기 위해서 지었다고 한다. 춘추는 시간의 추이인 춘하추동의 약어이기도 하지만 밤과 낮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과 추분을 가리키기도 한다. 즉 역사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기록하라는 것이 춘추의 의미이기도 하다. 연세춘추는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2.09.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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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는 우리대학교 기관신문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풍문으로 떠도는 여러 소문들을 직접 취재해 학생들에게 정확한 사실로 전달해 주고, 우리대학교 구성원 모두의 소식을 담고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학금과 백양로 프로젝트 관련 내용을 다룬 기사는 신빙성 있는 정보를 제공해 유익했다. 그런데 일부 기사에는 불편한 지점들이 몇 군데 있었다. 우선 내가 정의하기에 대학은 ‘공부’하는 공간이다. 때문에 대학에서는 취업보다는 ‘공부’가 우선돼야 한다. 따라서 대학신문인 「연세춘추」에서도 스펙 쌓기, 우리 학교의 유구한 전통 강요 등의 기사보다는 ‘공부’에 관련된 기사들을 기대했다. 하지만 「연세춘추」에는 ‘공부’에 대한 기사들을 찾기 힘들었다. 1677호에서 독서실로 전락한 도서관문제
여론칼럼
오헌
2012.09.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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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는 차량 위에서 25분 버틴 경찰, 1계급 특진목숨을 걸어서라도 마약 수배자를 잡겠다는 ‘의지의 차이’특공대 출신 ‘검거천재’ 박수를 드려요▲ 1만 9천 헥타르 낙과피해 입어설마 큰 피해 ‘볼라벤’? 지나간 ‘덴 빈’ 가지만…▲ 도둑들 1200만 관객 돌파, 역대 흥행 2위극장가 관객 마음도 훔쳐▲ 갤럭시S3 가격 급락에 초기 구매고객 ‘분통’일부 고객들은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난동’‘S3’사려고 ‘애쓴’ 이유 없어져…▲ 복잡했던 신촌, 2014년부터 승용차 통행금지로 쾌적해져연세로로 로(오)세연!▲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범 대낮에도 떳떳하게 활보경찰이 범인에게 준 ‘슈퍼패스’?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2.09.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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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3일 헌법재판소(아래 헌재)가 ‘인터넷 본인확인제’(실명제)가 위헌이라고 결정한 순간 여러 사람이 생각났다. 2007년 차별금지법 논란 당시 게시판에 의견을 달면 자신의 이름, 나아가 성정체성이나 국적이 알려질까봐 망설이던 소수자들. 입시정책을 비판하는 게시판을 운영하면 만19세 미만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아래 청소년 글쓴이들의 나이가 밝혀질까봐 고민하던 청소년 인권 활동가들. 주민번호가 확인된 국민에게만 글 쓸 권한을 주겠다는 정부의 발상이 2003년 처음 발표됐을 때, 너무 어이가 없어 해프닝으로 그칠 줄 알았다. 그러나 이른바 ‘개똥녀’ 사건과 같은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인터넷 탓’이 늘어갔고, 결국 이 어이 없는 정책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 실
여론칼럼
장여경
2012.09.02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