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대학교 신촌캠-원주캠을 차이 두고 보는가?

- 공기업 ; 공기업의 특성상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 지난 2010년의 경우, 42명의 신입사원 중 21명이 비수도권 대학 출신이었다. 이렇듯 학벌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 것은 공기업의 공통적인 풍조다.

- 산돌커뮤니케이션 사업운영부 조희정 과장  ;차이를 두지는 않는다. 우리회사의 경우는 상명대 출신이 많다. 상명대도 여러 캠퍼스가 있지만 채용에 영향이 있지는 않다. 다른 학교의 제2캠퍼스도 평가요소가 되지 않는다.

- 머니투데이 이백규 편집인 겸 부사장 ; 첫 출발지가 어디냐는 인생에 있어 중요하다. 그러나 출발지가 다르더라도 가다 보면 각자의 색깔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 외환은행 인사운용부 이승준 차장 ;  학력과 전공은 지원하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제2캠퍼스에 대한 인식은 특별히 ‘나쁘다’, ‘좋다’로 정해진 것이 없다. 다만 학교의 구별 없이 자격증, 어학능력, 좋은 학부성적, 다양한 경험을 가진 지원자여야 한다. 서류면접에서 학점은 학교별 차이가 없이 동일하게 평가한다.

Q. 학교의 이름이 지원자의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의 정도는?

- 현대자동차 인재개발팀장 김영기 ; 학교의 이름이 한 사람을 평가할 만큼의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다시 말해 소위 명문대학이 다른 단점을 덮을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한 분야에 집요하게 파고들고 이를 잘 어필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

- 산돌커뮤니케이션 사업운영부 조희정 과장  ; 홍대 미대 출신의 지원자가 아니라면 학력을 특별히 구별해서 보지 않는다.

- 머니투데이 이백규 편집인 겸 부사장 ; 세상은 확률의 게임이다. 소위 명문대 인기학과 출신들이 일을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회사에서 성과가 좋은 사람들이 명문대 출신만은 아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나 신한은행을 보면 일명 SKY 출신들 못지않게 그렇지 않은 대학 출신들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어느 대학이냐를 중점적으로 본다기보다는 자기만의 장기, 독특한 색깔과 향기 그리고 남들이 흉내 내지 못할 나만의 매력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 현대해상화재보험 이경식 인사부 부장  ; 열정,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 보험설계사 관리자 직무에 있어서는 오히려 학벌이 별로 좋지 않아도 좋은 실적을 내는 직원들이 있다. 일에 대한 의욕과 자질이 더 중요한 요소다.

- 외환은행 인사운용부 이승준 차장 ; 학교에 상관없이 학점이 높으면 점수도 높게 준다. 지원의 기본은 학점이다. 그리고 고졸자의 경우 계약직으로 뽑을 예정이며 차후에 정규직으로 변환될 수 있다. 무엇보다 면접이 가장 중요하다. 면접 시에는 진솔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뻔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어낸 경험 등은 면접 시에 드러나기 마련이다. 특히 면접에서 업무상, 인성 등을 파악한다.

Q. 명문대 저학점자과 비명문대 고학점자 중 어느 경우가 취업에 더 유리한가?

- 현대해상화재보험 이경식 인사부 부장  ; 회사에서 요구하는 기본적 학점(B+)만 충족하면 된다. A+과 B+이 그렇게 큰 차이라 보지 않는다. 그러나 소위 명문대라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학점을 충족하지 못하면 곤란하다. 학점을 남발하는 학교들도 세밀히 보는 편이다.

- 산돌커뮤니케이션 사업운영부 조희정 과장 ; 우리회사의 특징은 사람의 성향을 많이 본다는 점이다. 능력도 중요한 요소지만 여러 활동을 바탕으로 한 적응여부나 팀워크와 같이 잠재된 가능성을 많이 본다. 학점 몇 이상은 몇 점등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며 디자인 분야의 경우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본다.

Q. 복수전공, 이중전공 혹은 대학원 진학이 입사 시 가산점으로 작용되는가?

- 현대자동차 인재개발팀장 김영기 ;복수전공이나 이중전공이 유리한 요소로 고려될 수는 있으나 가산점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석사 학위가 특별한 혜택이 있거나 불리함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공계의 경우 빠른 성과를 위해 전문적 지식을 가진 대학원 출신을 선호하기도 한다.

- 현대해상화재보험 이경식 인사부 부장 ;교환학생, 대학원의 경우는 따로 우대하지 않는다. 이중전공의 경우는 전공으로 인정하긴 하나, 입사에 있어 더 유리한 점은 없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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