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지원속에서도 2003년 이래 꾸준히 증가해 온 우리대학교 사법고시 합격자 수가 역대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며 질적 평가 지표에 있어서는 사실상 경쟁대학을 압도했다. 지난 10월 12일 법무부에서 발표한 제48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1천 2명중 우리대학교 학생 1백 22명이 합격해, 전체 합격자 대비 12.1%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는 정원(누적) 대비 합격자 비율과 같은 질적 평가 지표에 의하면 경쟁대학을 앞지른 뜻 깊은 결과다. 특히 사법시험의 유형변화로 인해 재학 중 합격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갖는다. 하지만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경쟁 대학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제48회 사법시험 2차 합격생이자 법과대 고시반 법
위정호 편집국장 maksannom@ 지난 6일 서울시내 대학 신문사 편집국장들의 모임이 있었다. 흔히들 말하는 대학언론의 위기에 관해 각 신문사별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을 들어보는 자리였다. 각자 고민의 정도는 달랐지만, 현재 대학언론이 위기상황이라는 사실에는 모두들 공감했다. 위기의 원인으로 우선 일방적인 전달방식을 가진 신문이라는 미디어 자체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 독자들의 성향이 크게 바뀌어 가고 있음에도 미흡하게 대응했다는 점, 이렇게 크게 두 가지가 지적되었다.하지만 연세춘추(아래 춘추)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타대학신문과 비교 했을 때 현재 위기상황
2월 예비대학, 새내기 오리엔테이션, 3월 학생총회, 본관점거, 4월 자전거 행진, 재단이사회 항의 방문 사건, 이번 학기 총학생회가 등록금 및 송도캠퍼스 유치를 둘러싼 일로 학교와 다툼을 벌였던 주요사건들이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왼쪽 어깨에 사다리 매고 뛰었던 본관점거, 목에 카메라 걸고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젖먹던 힘을 다해 페달을 밟았던 4·14 자전거 행진, 이제는 학교 측과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버린, 정말 급박했던 재단이사회 항의 방문 취재까지, 항상 현장엔 수염 덥수룩한 사진기자의 카메라가 번뜩였다.하지만 5월의 끝자락에서, 학기 초의 뜨거웠던 교육투쟁의 열기가 식어가는 느낌이다. 또한 여기에 덧붙여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본관점거의 부적절성에 관한 내용들이 들려
요즘 현대사진의 트랜드를 살펴 보면 더 이상 거대담론을 주 소재로 삼지 않는 듯 하다. 그 빈자리를 어느 순간부터 개인주의적 감수성을 담는 작품들이 메꾸고 있다. 작은 예로 핸드폰과 소형 카메라로 찍는 피사체는 거의 대부분 자신의 모습을 담는 셀프 카메라 혹은 신변잡기식 소재가 대부분이다. 비단 사진계의 분위기만 그렇진 않은 듯하다. 이런 문화는 이미 대학에까지 침투한지 오래되었으니까. 사진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개인주의적 세태가 반영된 대학가의 예가 두개가 있다. 하나는 이번에 누군가에 의해 땅에 떨어진 후 리플과 함께 다시 백양로에 등장한 텔레토비 현수막 두장. 내가 분석하기에 출처 불분명한 현수막의 요지는 ‘구시대적인 본관 점거 그만하고, 총학은 학생들 공부 방해 말고 조용하게
지난 97년 한때 조미료의 대명사였던 미원은, 현재 브랜드 ’청정원’으로 널리 알려진 ‘대상’으로 회사의 명칭을 바꾸었다. ‘화학조미료’라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풍기는 회사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회사들은 이미지 개선을 위해 개명을 하고 회사의 로고를 바꾸는 큰 사업을 벌인다. 최근에 다시 GS로 개명이 이루어 졌지만 LG는 과거 럭키금성이 그 전신이었고, SK는 선경이라는 회사가 새롭게 이름을 바꾼 것이다. 브랜드란 기업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만큼 매우 중요한 것이다. 비단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다.핸드폰을 열어 전화번호부의 친구들을 한번 찾아보자. 그리고 친구의 이름을 접하자마자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한번 고민해 보자. 어떤이는 친구의 얼굴이, 혹자는 친구의 별명 등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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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오늘 너무 멋지신데요?” 교수님이 멋쩍은 미소를 짓는 순간 나의 검지 손가락은 재빠르게 셔터를 끊는다. 취재원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거기에 독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미적인 요소까지 고려하며 사진을 찍어야 한다. 사진부 정기자가 나 혼자인 덕에 이번 학기 거의 스무명남짓의 학내외 저명인사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나는 중요한 인터뷰가 있을 때, 혹은 장거리 취재를 갈 때마다 길었던 수염을 그대로 놔둔다. 혹자는 나의 수염을 보며 지저분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데 굳이 왜 기르냐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곤 한다. 충분히 일리있는 말이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수염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수염은
▲ 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다.
▲ 보드라운 살결의 속삭임...당신을 사랑합니다.
▲ 눈길 하루하루 죽어가는 삶의 도중, 내일이 없는 철창속 비둘기는 털이 뽑히고 탄화되어 사라진다....비단 꿈이 없는 인간의 삶이란 이와 다를 게 없다.
'무엇이 그토록 화가나게 만들었니?'낯선 사람들의 갑작스런 출몰은 아이로 하여금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었나 보다.- 중국 해림시 김좌진 장군 기념비 앞을 지나면서
중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옥수수 밭..하늘을 향해 손바닥을 펼친 듯한 옥수수들..푸름과 파람은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Q 여러 소재들 중 굿과 무속신앙에 대해 사진을 찍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 내가 대학다니던 시절은 우리 문화를 알자라는 운동이 매우 강하게 일어났던 시기였어.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고 전통 문화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진작가들이 당시의 풍광들을 담으려고 했었지. 그런데 난 예전부터 인물을 찍는 것을 좋아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굿과 무속신앙에 관심이 가게 되더라구. 나중에 굿에 관해 공부를 더 하다보니 우리나라의 신화, 춤사위, 전통음악등이 모두 어우러져 있는걸 알게 된거야. 공부를 하면서 그 매력에 점점 더 빠져 들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 Q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신지. 일년에 두번씩 고대신문과 체육대회를 하는데, 춘추가 주최할때마다 스
Q 여러 소재들 중 굿과 무속신앙에 대해 사진을 찍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 내가 대학다니던 시절은 우리 문화를 알자라는 운동이 매우 강하게 일어났던 시기였어.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고 전통 문화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진작가들이 당시의 풍광들을 담으려고 했었지. 그런데 난 예전부터 인물을 찍는 것을 좋아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굿과 무속신앙에 관심이 가게 되더라구. 나중에 굿에 관해 공부를 더 하다보니 우리나라의 신화, 춤사위, 전통음악등이 모두 어우러져 있는걸 알게 된거야. 공부를 하면서 그 매력에 점점 더 빠져 들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