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폈을 때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책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북한맞춤법과 편집체계를 따랐다는 것을
알고 보는 것이 좋다. 북한에서 연구, 발표된 학술논문을 정식으로 '수입'되었기 때문이다. 발해가 고구려의 계승국가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 것인가? 그러나 중국의 고대 역사서나, 최치원, 김부식, 조선의 실학자들조차도 발해가 말갈족의 나라라고 기술하고 있는데,
'발해국과 말갈족'은 바로 이 '발해말갈론'에 대한 비판이 북한의 시각으로 담겨있는 책이다. 분명 발해의 피를 이어받은 한민족은
분명할진대, 역사조차도 체제의 영향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는 면에서는 조금 씁쓸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2001.09./장국종/중심)
△(성경에서 배우는)칭찬과 말의 힘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속담도 많지만, 그것을 직접 체득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은 법이다. 이 책은 저자가 교회에서 말의 중요성을 깨닫고 성경적 칭찬법에 대하여 설교한 내용을 기재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과, 언령(言靈)이라는 단어에서 엿보이는 '말의 힘'에 관하여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2006.01./최정성/소망사)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
확실히 요즘은 '동성애 코드'가 대세인 듯 싶다. '모리스'는 1910년대의 평범한 영국 젊은이 모리스가 성적 정체성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계몽사에서 일찌기 나왔던 것이 이번에 열린책들에서 새로 출간됐다. 물론 그 당시에 동성애란 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엄격히 금기시된 것이었으므로, 저자인 E.M.포스터는 생전에 이 책이 출판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혹여 몇몇 사람들은 소싯적의 휴
그랜트가 주연한 영화 '모리스'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20세기 영국 문학을 대표한다는 저자의 명성은 과장이 아니므로, 두꺼운 소설책이
부담스럽다면 영화를 보고 그 다음에 천천히 음미하는 것도 좋을듯. (2005.12./E.M.포스터/열린책들)
△(성공하는 사람들의)대학생활 백서
이름을 적으면 그 사람이 죽는다는 내용의 「데스노트」라는 만화가 한창 인기를 얻었었다. 당연히 이름을 적으면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러브노트'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면 새록새록 사랑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으므로, 실망할 것은 없다. 팝피아니스트
짐 브릭만과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신디 펄먼이 1년동안 '난관을 이겨낸 놀라운 사랑의 사연'을 공모해 45편을 골라 담은
것이라고 한다. (2005.12./짐 브릭만/작가정신)
△간호사가 말하는 간호사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앞에서 멈춰서게 될 것이다. 가로수가 쭉 늘어선 표지는 그대 가슴
한켠에 낯선 곳을 향한 열망에 불을 지를테니 말이다. 여행전문가인 저자의 여행 에세이집인 이 책은, 시중에 넘쳐나는 단순한 여행정보만을
나열하는 책과는 엄연히 다르다(그렇다고 이 책의 여행정보를 무시해선 안된다). 저자는 자연과 함께 하는 여행을 통해 느낌 '쉼'의 감정들을
에세이처럼 써내려갔다. 자 그럼, 쉘 위 트레블(Shall we travel)? (2005.07/김정화/미소)
△여성, 과학을 만나다
'러브하우스'라는 프로그램이 훈훈한 감동을 주면서, 건축가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이 책에
등장하는 '희망을 짓는 건축가' 사무엘 막비 교수는 이 러브하우스의 원조라 할 만하다. 미국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흑인들의 거주지역
앨라배마(앵무새 죽이기의 무대도 앨라배마다)부 헤일카운티에 희망의 집을 무료로 지어준 것이다. 상투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 건축가가 지은
것은 정말로 희망이었다. 건축가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에 참신한 표현을 쥐어짜내려 애쓸 필요가 있을까? 진리는 언제나 진부한
법이니까 말이다. (2005.12./안드레아
오펜하이머 딘/공간사)
△이루마의 작은 방 : 감성 아티스트 이루마가 들려주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
‘LG경제연구원이 펴낸 이 책은 과거의 생존방정식이나 성공모델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21세기
초반, 변화와 격동의 시대를 온 몸으로 느끼며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개인과 기업 경영자들을 위한 생존 전략서이다. 격랑의 시대에 살아남고,
생존을 넘어 성공에 이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핵심적인 전략과 방법론을 제안하고 있다.’ 위는 교보문고에 소개된 책 설명이다. 사회
초년생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느 누리꾼의 말처럼 '성공을 꿈꾸는 한국인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보자. (2006.01./LG경제연구원/청림출판)
△조금 특별하게 조금 다르게 함께 살아가기
하느님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삶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워크북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상황을 점검해보고 몸과 마음에 보다 발전된 삶의 프로그램을 입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05.01/강헌구/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