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학생이 되면 용돈 정도는 내가 벌 줄 알았다. 주변에서 몇몇 선배들은 과외비로 차를 뽑기도 했고 원룸을 얻어 부모님 곁을 떠나기도 했다는 말이 들려왔다. 하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극히 이례적인 몇몇 선배들의 신화였을뿐 대부분의 연세인들은 과외시장의 불황과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차비와 점심값을 버는 것도 여의치 못하다. 그렇다면 따뜻한 학교 안에서 일하며 짭짤한 시급을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어떨지. 공강시간을 활용해 용돈을 벌 수 있는 교내 아르바이트를 소개한다.

일단 교내 아르바이트에대한 보수는 생활협동조합에 있는 일당 아르바이트를 빼고는 모두 ‘장학금’형태로 나가기 때문에 신촌캠에 재학 중인 학부생(단, 휴학생, 의대, 치대, 간호대 및 원주 캠퍼스 학생은 제외함), 근로 시간에 맞춰 연속 2시간 일할 수 있는 자, 학점 2.5이상인 자 등의 공통적인 자격 조건이 있다. 또한 근로아르바이트를 다른 부서에서 중복할 수 없고 근로장학금으로 지급되는 임금은 성적 장학금 및 기타 장학금과는 별도로 지급된다.

① 중앙도서관 아르바이트

매 학기 개강 전에 중앙도서관 게시판과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가 난다. 중앙도서관 관리운영과에 비치된 신청서를 통해 학기초에 접수를 받는다. 중앙도서관 아르바이트는 도서배열 아르바이트와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로 나뉜다. 보수는 공통적으로 60시간에 30만원, 120시간에 60만원이고, 해당 근로시간을 채우면 2주 내에 본인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② 생협 아르바이트

자판기 관리, 상품정리 및 판매보조, 새학기 근무지원, 연말 재고 조사, 특별할인판매, 연하장 판매가 있다. 생협 아르바이트는 접수 기간 후 추첨을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 대기자가 있을만큼 인기있지만 대기자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경우는 한학기에 1~2명 정도 있다.

③ 채플 아르바이트

채플 시간에 늦어 뛰다가 헉헉거리며 대강당에 도착하면 출입구에서 안내를 하는 학생들과 2층에서 1층을 주시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들이 바로 채플 아르바이트를 하는 연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