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강연회 열려
1백5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이번 강연회에서 로버트 김은 “미국에 있을 때부터 어느 한 이념에 쏠리지 않고 학업에 열중하려고 노력한 총학생회의 노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국가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길 바라기보다 내가 나라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라며 “나는 영웅도 스파이도 아닌 한국을 모국으로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고 법을 어긴 일에 대해 반성을 하며 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나이를 먹으면서 나의 조국은 한국과 미국 둘이 됐다며, 지금은 한국이 더 내 조국같이 느껴진다”고 눈물을 흘리며 고백했다.
강연을 들은 김원미양(경제·04)은 “강연을 통해 두 조국 사이에서 고민한 그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나라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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