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쉽다, 중도 자리배석시스템
시험기간이면 항상 북새통을 이루는 중앙도서관(아래 중도). ‘요즘엔 사람이 공부하는 게 아니라 가방이 공부하는 것 같다’는 불만이 들릴 정도로 중도 사석화는 심각한 문제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도에서 드디어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자리배석시스템’이다.
자리배석시스템은 좌석에 앉을 때 학생증으로 자리를 체크해야 하는 제도로 기존의 중도 멀티미디어실과 비슷한 개념이다. 1층에 6대(반납전용 1대 포함), 5층에 1대, 6층에 2대 등 총 9대의 발급기가 설치됐으며 학생들은 다기능학생증을 이용해 발급기에서 좌석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좌석배정시스템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1. 발급기에 학생증을 스캔한 후 원하는 열람실을 선택한다. (1층 24시간 열람실, 지하1층 1,2 열람실, 5층 대학원 열람실, 6층 1,2 열람실) 발급기 스크린에 잔여좌석 수가 표시된다.
2. 열람실을 선택한 후 원하는 열람실에서 원하는 구역을 선택한다. (6층 열람실의 경우 A,B,C,D의 네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4. 발급을 받았으면 잊지 않고 반환하는 ‘센스’를 보여주자. 좌석을 반환하지 않으면 잔여시간 동안 타 학생들의 좌석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도 멀티미디어실에서 사용 후 좌석을 반환해야 하는 이유와 같은 이치다. 좌석 반환은 발급과 마찬가지로 발급기에 학생증을 스캔한 후 반환버튼을 누르면 된다.
|
||
예를들어 평상시에 중도에서 공부한다면 24시간 열람실은 아침 6시에 배정받으면 저녁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시험기간에는 아침6시에 배정받아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좌석연장은 종료 예정 1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종료예정 1시간 전에 수업이 있는 등 사정이 있을 경우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 중도 관리 운영부 이대형 주임은 “연장 가능 시간을 늘릴 경우 사석화의 여지가 남아 1시간으로 결정했다”며 “학생들의 이용 패턴과 의견을 조사해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변경의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좁고, 덥고, 불편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던 중도. 그러나 이제 중도는 서가 증설과 책걸상 교체 그리고 자리배석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시 다가오고 있다. 업그레이드 된 중도에서 성적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향학열을 불태워 보는 것을 어떨까?
/글 이승호 기자 coffeeholic@
/사진 위정호 기자 maksann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