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01호와 B102호 등 광복관 대형강의실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업에 지장을 주자 학생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윤지영양(법학·03)은 “강의실에 들어오면 숨이 답답하고 마치 세균 배양실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찝찝함을 느낀다”며 열악한 강의실 환기 상태를 지적했다. 법과대 학생회장 이지승군(법학·03)은 “지난 3월 24일 법과대 사무실측과의 협의 끝에 강의실 환기 개선에 최대한 협조해 주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법과대 사무실 김성호 과장은 “그동안 두 강의실이 환기가 되지 않아 교수님과 학생들의 건의가 끊이지 않았다”며 환기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했다. 덧붙여 김과장은 “강의실 설계상 근본적으로 강의실 환기시설이 미흡하다”며 “총무처와의 협조 하에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설치 등의 국지적 문제해결이 아닌, 좀더 근본적인 강의실 환기문제 개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설비안전부 환경과 이근삼 과장은 “현재 외부 공기의 유입 경로와 강의실 내부 습기의 원인을 조사하는 등 악취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원인을 찾아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