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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샘, 어디 갔는지 알아?길어지는 아라샘 공백에 학생 불만 커져
  • 서한샘 기자, 오서영 기자, 김가영 수습기자
  • 승인 2017.05.06 19:21
  • 호수 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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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일부터 국제캠 송도1·2학사의 아라샘이 임시로 휴무를 하면서 아라샘이 방치된 지 5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이는 아라샘을 둘러싼 계약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생활협동조합(아래 생협)이 임시 휴무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은 점 ▲기존에 공지됐던 재개장 일자가 미뤄지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한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반쪽짜리 아라샘이 완전히 문을 닫기까지


시설공사로 인한 임시 휴무에 앞서 아라샘의 모든 업체가 자리를 비운 것은 지난 2016년 12월 말부터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아라샘의 운영업체들이 자리를 비워간 것은 더 오래전부터였다. 지난 2014년, 기존 아라샘 운영업체가 불법으로 재위탁을 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생협은 해당 업체와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관련기사 1779호 2면 ‘떠나가는 상점들, 국제캠은 2년째 방치 중’> 이후 생협은 운영 여건이 되는 베이커리, 간식 코너 등의 업체들과 6개월 단위로 계약을 유지해왔다.

운영업체들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생협 측은 새로운 계약을 통해 공간 재구성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협 권훈 과장은 “잘못된 계약 형태를 정상적으로 바꾸고자 남아있는 업체들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2016년 12월에 아라샘 자리를 비우고 새로이 입찰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새로운 영업허가증 발급으로 인해 신규 업체의 입찰은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협 측은 우리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인천광역시 연수구청으로부터 아라샘의 영업허가증을 새로 발급받기 위해 몇 개월 동안 영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본래 영업허가증은 기존 불법 재위탁을 했던 업체에서 갖고 있었지만, 현재 해당 업체가 폐업 상태여서 영업허가증을 새로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권 과장은 “영업허가증은 일정 기간 영업을 중단하고 새로운 업체 선정을 해야 새로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라샘이 휴무 상태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선정 유찰로 인해 더 늦춰진 운영 재개


이에 생협 측은 아라샘을 운영하게 될 새로운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나 순탄치 않다. 본래 생협은 4월 말까지 국제캠 부총장을 포함해 생협 직원, 국제캠 학생대표, 학교본부 직원 등으로 이뤄진 선정위원회에서 업체를 선정한 후, 운영업체의 소방검열과 공간 재단장을 거쳐 5월에 아라샘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 베이커리와 간편식 업종 각각 한 업체에서만 입찰 신청이 들어와 정상적인 경쟁 입찰 진행이 이뤄지지 않아 유찰*된 상황이다. 이에 생협 측은 현재 재공고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따라서 4월로 예정돼 있던 아라샘 운영 재개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로 연기됐다. 재공고 입찰 이후에도 신청 업체에 변동이 없으면, 해당 업체는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되게 된다.
 

아라샘 부재에 깊어가는 학생들 불만


아라샘 부재가 길어지면서 이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도 깊어져 가고 있다. 지난 3월, 아라샘 휴무 원인에 대해 생협 측은 공지문에서 ‘아라샘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시설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공지에는 아라샘 임시 휴무의 주요 원인인 아라샘 재계약 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노미경(경영·17)씨는 “생협 측의 공지에서는 시설공사로 인해 아라샘이 임시로 휴무를 한다고 말했으나 실제로 시설공사가 이뤄지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생협 측의 공지가 제대로 이뤄진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과장은 “시설공사로 인해 아라샘이 임시로 휴무한다는 당초의 공지에 대해서도 내용을 수정해 다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초 4월 말까지 시설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라던 공지가 오는 8월 31일까지로 연기되면서 학생들의 불편은 장기화되고 있다. 주로 캠퍼스 내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국제캠 학생들은 아라샘의 부재로 인해 먹을거리에 대한 선택권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송도1·2학사를 비롯해 종합관, Y-Plaza에 학생식당이 마련돼 있지만 운영시간이 제한적일뿐더러 제공되는 메뉴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이현아(사복·17)씨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학내 식당은 세 군데 뿐이고, 그 와중에 학식의 메뉴는 한정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며 “아라샘의 부재로 학내에서 끼니를 가볍게 해결할 수도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권 과장은 “새로이 꾸려지는 아라샘에서는 학생식당의 음식과 중복되지 않는 메뉴를 제공하면서 학생들의 수요에 맞는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라샘 정상 운영 재개와 관련해 권 과장은 “업체 계약 문제와 공간 재구성이 8월 31일까지는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새 학기부터는 아라샘 운영이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찰: 입찰 결과 낙찰이 결정되지 아니하고 무효로 돌아가는 일



  서한샘 기자
the_saem@yonsei.ac.kr 
  오서영 기자
my_daughter@yonsei.ac.kr
 김가영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서한샘 기자, 오서영 기자, 김가영 수습기자  the_saem@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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