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1학기 등록금 12% 인상이 확정된 후, 지난 1학기 원주캠 총학생회(아래 총학)는 신촌캠 총학생회와의 연대를 통해 교육투쟁을 활발하게 진행해왔다. 그러나 기말고사를 기점으로 이 후의 교육투쟁 현황에 대해 총학 측이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학생들의 궁금증을 사고 있다.

총학은 교육문제를 전국의 대학생들과 함께 대응해 나갈 목적으로 지난 2006년 2월부터‘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가입을 추진했으나 학생들의 반대에 부딪쳐 백지화됐다. 그 후 총학은 단식투쟁 및 상경투쟁을 하며 학내에서 교육투쟁을 진행했다.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 지난 5월말 정창영 총장과의 협상에서 합의안이 도출되기도 했으나, 이후 합의안이 신촌캠 실·처장회의를 거치며 무산된 바 있다. 이후 2차 협상이 이뤄져, 지난 7월 14일 신촌캠 확대운영위원회(아래 확운위)에서 학교 측의 최종 답변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고 그 내용인 △총학 추천 가계곤란자 장학금 지급 △장학 기금 확충 △근로봉사 장학금 10만원 증액 △교육환경 개선금 5억원 책정 △월경공결제 시범운영 등이 원주캠에서도 시행될 예정이다. 총학생회장 문성호씨(정경경제·02)는 “신촌캠과 함께 협상에 참여해 이끌어낸 협의안”이라며 “교육환경 개선금 등 금액이 제시된 경우 원주캠은 학생 수에 비례해 책정된다”고 밝혔다.

총학의 교육투쟁에 대해 정혜교씨(역사문화·04)는 “방학이라 그런지 별다른 활동이 없는 것 같다”며 “2학기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계획이라도 학생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씨는 “교육투쟁을 이끌면서 스스로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라고 자평하며 “2학기는 그 해의 교육투쟁을 마무리하고 평가해 다음 해에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새로 취임한 정갑영 원주부총장과 면담을 통해 등록금 협상안의 원주캠 적용 방향 등을 논의한 후 교육투쟁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새보미야 기자 lsbmy@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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