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대, 확운위 의결권에 대해 문제 제기해

지난 16일 열렸던 제4차 확대운영위원회(아래 확운위)에서 총학생회(아래 총학)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아래 한대련)’에 가입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한대련은 지난 2005년 전국 대학생들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고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설돼 올해 들어 2기 의장을 배출했으며 전국의 약 40여개의 대학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학생회장 문성호군(정경경제·02)은 “등록금과 같은 교육문제에 대해 전국 대학생들과의 연대와 교류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가입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총학은 교육투쟁에 있어 더욱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확운위에서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정경대가 문제를 제기해 단과대 간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확운위 성원 중 14개 학과로 각 학과 학생회장에게 부여되는 의결권을 가장 많이 가진 문리대의 성원이 전원 찬성 의사를 밝혀 정경대와 보과대가 반대를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안건이 쉽게 통과됐다는 것이 논란의 이유다. 이에 문리대 선거관리위원장 노민영양(문리화학·03)은 “문리대 확운위 성원들이 사전에 안건에 관한 논의를 해 합의를 본 것이 아니라 성원 개인들 간의 의견이 일치된 것일 뿐”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대해 정경대 학생회장 구본표군(정경법학·01)은 “문리대보다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은 정경대의 학과에 의결권을 더 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문성호군은 “학생 수에 비례해 의결권을 준다면 소외되는 학과가 발생할 것이므로 이 문제는 좀더 논의해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확운위 의결권과 관련한 문제는 단과대 선거 이후에 있을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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