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라면 오는 2010년 학부대학이 송도캠으로 이전된다. 그런데 지리적으로 서울이 아닌 곳에 건립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울을 선호하는 수험생들이 우리대학교를 택하기 꺼려하거나 입학 후 신입생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해 도시철도건설본부 한준구 직원은 “학교 정문의 위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학교가 들어서기로 예정된 곳에서 20m 떨어진 거리에 지하철역 출구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도시철도 1호선 동막역에서 송도신도시 쪽으로 노선연장사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09년 9월 개통될 예정인 6개의 역중 하나가 송도캠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로 인해 1시간 내외면  신촌캠에서 송도캠으로 이동이 가능해 학교 측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또한 학교 측은 오는 2008~9년에 완공될 예정인 제2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신촌에서 40분 거리)·인천대교(신촌에서 50분 거리)·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신촌에서 50분 거리)이 마무리되면 셔틀버스 등을 이용해 교통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행사, 공연 등이 저녁에 열리는 상황에서 이런 교통의 편리함이 현실적으로 학생들의 문화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손영현군(화학·02)은 “한시간 단위의 셔틀버스가 24시간 운영된다면 모를까 늦게 끝나는 행사를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이 참여하기 힘들 것”이라며 교통의 편리함이 완전한 대안책이 되지는 못함을 지적했다. “학업 이외에 학생들의 생활에 대한 문제들도 세심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건설추진단 건설기획팀장 이연호 교수(사회·비교정치)의 말처럼 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위와 같은 문제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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