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홍보도우미 ‘인연(I.N.延)’ 5대 홍동희 팀장을 만나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과제들, 잊을만 하면 어느새 잡혀 있는 조모임 약속. 바쁘고 지루한 하루 일과 속에 찌들어 있던 11월 어느 날 오후, 기자는 그녀와 인터뷰를 하면서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았다. 시원한 청량제와도 같은 발랄한 그녀, 그녀는 우리대학교 홍보도우미 '인연(I.N.延)'의 5대 팀장인 홍동희양(도시공학·04)이다.

젊음과 열정으로 도전한 홍보도우미

우리대학교 홍보도우미 팀장 홍동희양 우리학교 대외협력처 소속 홍보도우미 '인연'의 제 5대 팀장을 맡고 있는 홍양. 새내기 때 다른 동아리의 유혹도 많이 받았을 법한데 그녀는 “고등학교 때부터 우리대학교 홍보도우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며 고3때 받은 우리대학교 입학 소식지에서 '인연' 소개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이 그 인연이 되었다고 말한다. 마치 우연의 일치처럼 쉽게 말하는 그녀였지만, 사실 10: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등 '인연'의 일원이 되는 길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최근 들어 외국어 특기자전형을 따로 뽑는 덕에 '인연'에는 영어, 일어, 중어, 에스파냐어, 불어, 노어에 능통한 학우들이 많다고 한다. 이에 대해 홍양은 “학교를 소개하는 동시에 동기들에게서 다양한 외국어도 배울 수 있으니 1석 2조예요”라며 활짝 웃었다.기자가 보기에 외모 또한 출중한 그녀에게 선발과정에서 외모가 중요한지를 슬쩍 물어보았더니 그녀는 손사래를 치며 “외모를 단 1%도 보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잘생기고 예쁜 사람보다는 성실성과 의욕이 넘치는 열정적인 학우들을 원한다”고 말했다. 밤낮없는 훈련과 자기계발
다재다능한 사람들이 모인만큼 그들만의 훈련과 교육과정에도 호기심이 생겼다. “최종합격이 되면 바로 LT(Leadership Training)를 가요. 해당 기수만 가는 게 아니라 1기부터 전(全) 선배님들이 모두 함께 가죠. 2달 동안 같이 지내는데 어찌 가족 같지 않겠어요” 휴대폰에도 가족이라는 그룹에 '인연' 식구들의 전화번호를 저장한 홍양다운 답이었다.
 
그녀에게서 들은 '인연'의 공식일정은 숨 돌릴 틈 없이 바빴다.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이 익히고 공부해야 돼요”라는 그녀의 말속에서 연간 연세 동산에 오는 2만여명과의 소중한 인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뿐만 아니라 '인연'은 정기적으로 고려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숙명여대등과 함께 학교간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서로의 활동에 많은 자극을 받기도 한다.   

 

녹색 캠퍼스에 꿈을 펼치다

홍보도우미들의 가장 큰 행사는 누가 뭐래도 주중과 주말에 이뤄지는 정기투어와 단체투어다. 홍양은 “투어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홍보영상을 보여준 다음 야외 투어를 하게 되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와요”라며 올해에는 처음으로 우리대학교 동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투어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연'이 진행하는 일은 매년 5월 대동제 때 총학생회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하는 OX퀴즈와 일일호프 등 일일이 셀 수 없이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이들 행사로 모은 수익금을 북가좌동 청소년 공부방에 전달하여 사랑의 투어도 하는 등 그녀가 말하는 '인연'은 학교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사랑과 행복을 나눌 줄 아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모인 곳이었다.

   
학생들에게 우리대학교를 설명하는 모습
'인연'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홍양은 “우리대학교를 소개받았던 학생이 졸업을 한 후 정말 우리대학교에 진학해 우리 '인연'의 후배가 된 일이 기억에 남는다”며 아마도 그때의 소개가 효과가 있었던 모양인지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캠퍼스 투어를 할때면 가끔 전화번호를 묻거나 미니홈피 주소를 물어보는 고등학생들이 있다는데 그녀는 “나와 학생 개인이 아닌 인연 대(對) 학생의 개념으로 만난 것이라 우리대학교 홈페이지-학교소개-투어후기에 글을 올려달라고 대답을 대신한다”며 홍보도우미의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더는 쉬지 않는다


인연 활동을 통해 애교심은 물론이거니와 팀의 리더역할을 해내면서 통솔력과 자기관리에 대해 참 많이 배웠다는 홍양. 우리대학교에 오는 많은 고등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것이 자신의 소망이자 '인연'의 큰 바람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녀를 통해 기자는 오늘 ‘인연’과 맺은 그녀와의 인연이 틀림없이 우리대학교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김은지, 최항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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