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처음엔 웃으며 “외모나 돈이 아닐까요?” 라며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금세 진지한 모습으로 말을
꺼냈다. 이어“앨범이 거의 저희 경험담으로 돼있기 때문에 솔직한 그 모습을 좋하는것 같다”며 말을 이었다. 실제로 주요 음악사이트에서 스윗
소로우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멜론사이트(www.melon.com)에서
평점 5점 만점에 4.7점에 육박하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사람들로부터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나 SG워너비와 비교받기도 한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자 송군은 “우선 저희를 그렇게 좋게 봐주시는 것에 대해 무척 기분이 좋고 신기하기도 하다”며 “하지만 그런 평가들에 자만하지 않고
처음 마음먹었던 대로 항상 노력하는 그룹이 되려한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스윗 소로우의 1집 타이틀곡은 Sweet sorrow이다. 네 명의 화음 변주와 현악기의 섬세한 연주가 인상적인 이 곡에 대해 그들은
“우리 팀 이름이기도 한 Sweet sorrow라는 곡은 우리들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냅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곡”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송군은 졸업을 했으며, 인군과 성군은 학부 4학년에, 김군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학업 이외에 아르바이트만 해도 벅찬데 가수생활과
학교생활을 병행한다는 것은 얼마나 힘들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질문을 던졌다. “어휴~ 힘들죠, 이번 중간고사를 못 보기도 하고 뮤직비디오를
찍느라 3일 정도 학교에 못 가기도 했어요”라고 인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지만 95학번인 인군은 더 이상 휴학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교수님들이 안쓰러운 마음에 편의를 많이 봐주신다며 교수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현재 휴학 중인 성군은 우등상 수상경력도 있는
학구파였다고 한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전공이라면 당연히 최선을 다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성적의 비결을 말하는 이들은 음악도 학업도 뜨거운
열정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활동을 하면서 어떤 각오로 임할 생각이고, 사람들에게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해 물어봤다. 먼저, 듬직한
송군은 “음반 작업에 있어서 작곡부터 프로듀싱까지 모든 제작을 해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막내인 성군은 “대중적이기보다는
내가 추구하는 음악을 하고 싶고, 연세를 빛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당찬 모습을, 김군은 “계속 발전해 가는 모습을, 끝까지 노력하고
완성된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맏형인 인군은 “솔직한 음악, 모두가 2집을 기대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또한 남들이 들었을 때
이건 스윗 소로우 스타일 이라고 느낄 수 있는 우리만의 독특한 색을 갖고 싶다.” 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지금의 그들이 있기까지 무엇보다 그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음을 알게 됐다. 오랫동안 쌓아온
실력으로 인정받는, 앞으로 가요계에 큰 별이 될 스윗 소로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