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제도, 장학금 액수, 수업 만족도 등 원우들 실태조사

대학원 총학생회(아래 원총)가 지난 여름방학부터 9월초까지 4백7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발표됐다. 설문조사 항목은 조교제도, 장학금, 수업 만족도, 등록금, 연구환경 등에 관한 것이었다.

먼저, 조교제도 참가자들은 수업조교에 많이 참여하고 있으며 ‘업무시간’은 1주일에 5~10시간 정도로 나타났다. 한편 17.7%에 달하는 응답자가 10시간 이상 업무시간을 갖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기준 업무시간인 9시간을 초과해 적절한 처우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교 업무를 통해 받는 장학금 액수’는 ‘1백50만원 미만’이 전체의 22.5%로 가장 많았으나 ‘4백50만원’이라는 대답도 있어 장학금 액수에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수업 질’에 대해 응답자의 69.7%가 ‘보통’ 이상이라고 응답해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대학원 수업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수업 질이 ‘높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낮다’는 응답자의 비율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 수업 질 개선에 대한 대학원생들의 요구도 적지 않음을 보였다. 이와 함께 ‘대학원 등록금 수준이 교육환경과 수업 질에 비해 적정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4.3%가 비싸다고 대답해 등록금에 대한 불만은 학부생들에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환경과 연관이 있는 ‘연구공간이 충분한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61.8%가 ‘부족한 연구공간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대답해 연구 중심 대학원을 위한 학교 측의 더 많은 지원을 바랐다. 

 

원총회장 강혜종씨(국문ㆍ석사3학기)는 이번 설문조사의 취지에 대해 “원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1만 원우의 대표기구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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