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선정된 ‘연세-게이오대 복수학위(아래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이번 학기의 개강과 함께 상대 대학에서 첫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복수학위 참여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참여 학생들은 4학기 동안 우리대학교와 게이오대에서 각각 1개씩 총 2개의 학위를 받게 된다. 양교는 외국인 입학전형 방식인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복수학위 신청 학생들을 평가했다.
게이오대에서 복수학위 참여 학생으로 선정돼 현재 우리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타 후루야씨(정칟석사3학기)는 “게이오대에서 한국 정치에 관해 연구했었다”며 “이에 대한 연구를 더욱 심도 있게 하고 싶어서 복수학위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대학교 생활에 관한 질문에 후루야씨는 “게이오대의 캠퍼스 생활과 큰 차이는 없으나 연세대 학생들이 매우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복수학위 참여가 끝나면 후루야씨는 우리대학교에서 지역학 석사를 게이오대에서 정책미디어 석사를 수여받는다. 한편 우리대학교에서 복수학위 참여 학생으로 선정된 김유경씨(지역·석사3학기)는 우리대학교에서 지역학 석사를 게이오대에서 정책미디어 석사를 수여받게 된다.
현재 대학원 교학처에서는 오는 2006학년도 1학기 복수학위 참여 희망자를 받고 있다. 교학처 이경애 과장은 “대학원생들이 같은 학기에 두 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많이 활용하기 바란다”며 “이는 공부뿐만 아니라 해외 대학에서의 생활을 경험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그 의의를 밝혔다. 또한 이 과장은 “현재는 게이오대와만 복수학위 협정을 맺었지만 앞으로는 대학원생들을 위해 더 많은 대학들과 협정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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