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일산캠 의학관 뒷편 운동장에서 원주의과대 ‘세원대동제’가 진행됨에 따라 신촌캠에 이어 원주캠에서도 축제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첫째날인 11일은 우천으로 인해 일부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MSC 주최 농구대회와 동아리별 작은 체육대회 및 세원 놀이 대회만이 진행됐다. 이튿날인 12일에는 전날 취소됐던 동아리별 체육대회와 공연 및 아카라카 응원제 등이 열렸다. 이날 저녁 6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줄다리기와 물총싸움으로 진행됐으며 원주의과대 수화동아리 ‘아우성’, 클래식 기타동아리 ‘현우회’, 댄스동아리 ‘야무’ 등의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11일 열린 세원 놀이 대회 중 ‘콜라 빨리 마시기’는 학생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한재현군(원주의예·04)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학생들 1백여명이 모여서 아카라카 응원을 한 것이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다”며 “이날 축제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을 보며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동아리별 프로그램이 다양한 테마로 이뤄져 참신하고 지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았으나 한편으로는 의학과의 시험과 축제가 겹쳐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우천으로 인해 이틀로 계획 됐던 행사를 하루 동안 치름에 따라 시간 부족 등의 문제로 매지캠 동아리 공연과 세원가요제가 취소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원주의과대 동아리연합회장 서상민군(원주의예·01)은 “학생들의 많은 호응과 함께 진행이 차질없게 잘 이뤄진 성공적인 축제였다”며 “다만 비가 와서 학생들에게 준비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내렸다.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