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열린 2005학년도 2월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앨범을 받은 졸업생들이 우리대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졸업앨범 제작을 맡은 세븐칼라의 홈페이지에 앨범의 질에 대한 불만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이번 졸업앨범은 예년과 달리 하드커버가 아닌 표지로 세권으로 분책·제작됐다. 하지만 졸업생들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표지가 얇아 훼손·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세권으로 분책돼 잡지책 같다’, ‘조잡한 색감으로 얼굴에 있지도 않은 잡티가 나왔다’는 등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세븐칼라와 이 사업자를 선정한 41대 총학생회(아래 총학)에게 책임을 물으며 졸업앨범의 교환·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세븐칼라 권금열 대표는 “책의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해 분책했고, 앨범사진이 원판과 다른 이유는 인쇄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41대 총학생회장 배진우군(수학·97)은 “앨범의 디자인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세븐칼라와는 오래 거래해왔기 때문에 지난 2004년 계약내용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라고 말했다.

졸업앨범의 교환·환불을 원하는 졸업생은 오는 4월말까지 세븐칼라나 학생복지처 학생지원부로 졸업앨범을 가져가면 5월 중에 표지를 인조가죽으로 교체한 것으로 교환받거나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한편, 42대 총학은 다음 졸업앨범 제작을 위해 지난 1월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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