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컵 통산 3번째 우승, 농구대잔치 3연패

2004년 얼음판은 우리대학교가 접수했다. 지난 2004년 11월 28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4 강원도컵 코리아 아이스하키 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우리대학교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1로 고려대를 격파,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우리대학교는 지난 1995년 코리아리그 창설 이래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특히 이번 리그에선 15전 15승이라는 기록적인 무패행진을 이어갔는데 이는 ‘전국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와 ‘종합선수권대회’까지 합하면 23연승이라는 대기록이다. 이재현 감독은 “전승을 이룬 것도 대단하지만 평균 실점율 0.9점이 더 큰 수확”이라며, “강한 수비력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있었기에 연승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감독은 “그러나 올해엔 8명의 선수가 졸업해 힘든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일찍이 훈련에 돌입해,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12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 산업은행배 농구대잔캄 남자부 결승에서는 우리대학교가 중앙대를 76대7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리대학교는 지난 2002년, 2003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기록하며 농구대잔치 통산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우리대학교는 중앙대의 강력한 수비와 연이은 외곽슛 성공으로 1쿼터에서 14대20으로 뒤졌으나, 2쿼터에서 양희종군(체교·2)의 주도로 중앙대와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종료 22초 전, 중앙대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우리대학교를 1점차로 추격했지만, 중앙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이광재군(사체·2)이 모두 성공시켜 중앙대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농구부 김남기 감독은 “방성윤 선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높이와 내외곽을 모두 갖춰 2005년에도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나은정, 이종찬 기자 nej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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