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진한 활동을 보여온 원주캠 성폭력 상담소가 학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힘찬 날개를 펼친다.
성폭력 상담소는 지난 2003년 4월 세연 2학사에 자리잡았다. 그러나 상담자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남학생 기숙사에 자리잡은 탓에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동안 진행해 온 세미나 역시 학생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에 성폭력 상담소는 학생들이 쉽게 상담소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학생회관 3층으로 이전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성폭력 상담소는 22일(월)부터 매주 월·수·금요일에 ‘생리주기 팔지 만들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원하는 시간에 성폭력 상담소로 방문하면 된다. 또한 22일부터 성에 관련된 서적 대여를 실시한다. 현재 성폭력 상담소에는 30여권의 서적이 구비돼 있으며, 한 권의 서적을 1주일 동안 대여할 수 있다.
성폭력 상담소 소장 김명원 교수(문리대·식물생리)는 “성폭력 상담소의 주된 목적은 성폭력 피해 해결과 함께 상담과 교육을 통한 예방”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찾고 싶은 상담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하나 기자 shir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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