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부터 이틀 동안 중앙도서관(아래 중도) 앞 민주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증산도 연세대 학생회’의 전시 홍보가 하루 만에 끝났다. 증산도 연세대 학생회 회장인 정주호군(컴퓨터·휴학)은 “28일에 헌혈 행사가 있고, 미션 스쿨이니 자제해달라는 직원의 지적이 있어서 일찍 끝내게 됐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학생지원부 윤문식 주임은 “회장에게 양해를 구해서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말했지만, 정군은 “강압적인 면이 없지 않았다”고 말해 의견 조정 과정에서 상호 간의 시각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다.


한편 정군은 “사전에 학생지원부에 문의했는데, 중도로 알아보라고 해서 중도측의 허락을 받고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해, 학생지원부의 불분명한 태도로 인해 동아리 활동에 지장이 있었음을 보여줬다. 또 현재 학칙상 종교 행사가 금지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지원부가 홍보 행사에 개입한 것은 근거가 빈약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용택 기자 sugary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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